[몬스터짐=반재민 기자] ‘덤보’ 전인지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오네이다의 손베리 크릭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펼쳐진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경기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이일희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매뉴라이프 클래식 준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후반 라운드에서만 6오버파를 기록,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쳐야했던 전인지는 랭커들이 US오픈 준비 관계로 대거 빠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시작부터 전인지는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비록 15번 홀에서 보기가 있었지만, 그 외에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전인지의 샷감과 퍼터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였다. 10번 11번 연속 버디를 낚은 전인지는 18번 홀에서 한타를 더 줄이며 전반 홀을 마쳤고, 후반 홀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르 진행, 4번, 5번, 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라는 쾌조의 감각을 보이며 순식간에 탑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전인지는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5언더파 공동 5위로 홀 아웃 준우승 징크스를 탈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전반 라운드가 좋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미끄러졌던 전례를 생각해본다면 아직 전인지의 최종 성적을 섣불리 전망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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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가 끝나고 몬스터짐과 만난 전인지는 경기 총평에 대해 “파5에서 보기가 2개가 있던 것이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인 샷감은 좋았고, 퍼팅에서도 라인을 본대로 들어간 것이 많기 떄문에 아쉽긴 하지만 잊고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경쟁자들이 이 대회를 건너뛰고 US 오픈을 준비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2주 동안의 휴식이 있었기 때문에 대회를 건너뛰기 보다는 감이 올라오고 있을 때 유지하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참가했다.“라고 말했다.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에 온 뒤로 살이 쪘기 때문에 살이 빠져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떤 전인지는 ”아파서 살이 좀 빠졌지만, 다 낫고 나서 잘 먹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약간은 야위어 보이는 것이 좋다.“라며 웃었다.

현지 컨디션에 대해 ”날씨가 습하고 해가 있을때는 뜨겁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고 그린 컨디션도 괜찮다. 선수들이 본대로 잘 퍼팅이 굴러가기 떄문에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이야기한 전인지는 “지난 대회에서 생각했던 것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응원했던 분들이 아쉬워하고 몸 컨디션에 대해 걱정을 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욕심을 부리다 보니 성적이 잘 안나왔던 것 같은데 마음을 비우고 더 열심히 하겠다.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고 응원 부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항상 인터뷰마다 ‘긍정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는 전인지, 과연 전인지는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준우승 징크스도 날려버릴 수 있을까? 전인지의 다음 라운드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사진,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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