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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지난 12월 컵 스완슨과의 명승부를 펼친 후 1년여간의 휴식기를 가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 부산 팀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페더급 타이틀을 향한 힘찬 전진을 시작한다.

최두호는 오는 1월 15일(한국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스콧트레이드 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페더급 랭킹 8위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와 맞붙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1일 컵 스완슨과의 경기 이후 약 400일 만의 대전이다.

지난 7월 안드레 필리와의 맞대결이 예상되었지만, 어깨 부상으로 무산된 최두호는 컵 스완슨에 이어 제레미 스티븐스까지 연이어 탑 랭커들과 만나며 페더급 대권도전의 길에서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페더급 랭킹 8위에 올라있는 제레미 스티븐스는 격투전적 26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파이터다. 강력한 펀치가 장점이며, 경기 운영능력 또한 뛰어나 파이터들에게 있어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근 다섯 경기의 전적이 2승 3패라는 것은 최두호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특히 2015년 12월 현 페더급 챔피언인 맥스 할로웨이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2위 프랭키 에드가에게도 패해 상위권 랭커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에는 랭킹 12위 헤나투 모이카노와 길버트 멜렌데즈를 맞아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두호는 대진 확정 직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1년만의 경기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많은 격투팬들이 우려하고 있는 어깨 상태에 대해 “거의 다 나았다.”라고 답한 최두호는 “스티븐스의 파워에 밀리지 않고 나만의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하 최두호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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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실전 경기를 펼친다 소감은?
- 알다시피 쉽지 않은 상대고 오랜만의 경기고 하다 보니 저를 다시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무대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1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경기 감에 우려도 있을 것 같다
- 1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지난해와 같이 자주 할 때 보다는 떨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심하게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 7월 안드레 필리 전이 어깨부상으로 무산되었었다 어깨상태는 어떤가
- 어깨는 완벽히 좋아졌다. 훈련을 하면서 통증도 없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까지 올라온 것 같다. 이제는 체력과 전체적인 근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월까지는 완벽한 몸 상태로 나설 것이라 생각한다.

필리전을 건너뛴 이후 바로 탑 랭커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 랭커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보다는 내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초점이 먼저며 스티븐스를 상대하는 것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1년 동안 경기를 준비했다. 전보다 달라진 점은?
- 전체적으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간이 많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전에는 어디가 부족한 점이 있는지 모른 채 다음 경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체력이나 기술면에서 내 스스로가 어디가 부족한지를 깨닫고 내 스스로가 발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상대 스티븐스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타격에 파워가 있고 경기 경험이 많다는 것이 스티븐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경기를 많이 보면서 공략할 곳을 찾아나가고 있다. 꼭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는 각오
- 일단 지고 난 뒤 첫 경기였기 때문에 어떻게 바뀌었을 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확실히 좋아진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

사진=WME-IMG, 몬스터짐 DB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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