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는 2018년 1월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스콧트레이드 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페더급 랭킹 8위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와 맞붙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1일 컵 스완슨과의 경기 이후 약 400일 만의 대전이다. 2018년을 여는 첫 대회의 메인 이벤트인 만큼 미국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운명의 상대, 스티븐슨과의 일전을 하루 앞두고 최두호는 계체량을 무사히 마쳤다. 코리안 듀오의 한축을 담당한 강경호 역시 복귀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제 그들에게는 일전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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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몸도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까지 올라왔습니다. 제 자신을 시험하는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최두호, 지난 인터뷰에서)

[엠파이트=반재민 기자] 최두호는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미국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 센터에서 시작된 UFC 파이트 나이트 124 계체량에 참가해 시합 전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평소 체중이 80kg에 근접하는 최두호는 다이어트와 수분커팅을 통해 페더급 한계체중인 146파운드(65.7kg)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 속에 계체장에 등장한 최두호는 수분커팅의 여파가 남았는지 평소보다 야윈 얼굴이었지만, 여유 있는 표정으로 146파운드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상대인 제레미 스티븐스 역시 145.5파운드로 무난하게 계체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개 계체와 오픈 페이스오프가 없으며 계체 후 다음날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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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는 최두호와 스티븐스의 대결이 초미에 관심사로 모아지고 있다. 단지 랭킹 9위와 13위의 싸움이 아닌 향후 페더급의 지각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이미 UFC 측에서는 공식 SNS를 통해 만일 최두호가 승리를 할 경우 타이틀 샷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두고 있는 상태다. 그만큼 UFC가 최두호에게 갖는 관심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두호가 승리를 거둘 경우 상위권 랭킹을 얻는 것은 물론, 향후 타이틀 샷을 받아 정찬성 이후 두 번째 한국인 UFC 타이틀전 출전이라는 영광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아내게 될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UFC의 관심만큼 최두호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최두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압박감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팬들에게 전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출전 각오를 다졌다.


한편, 3년 4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UFC 무대에 복귀하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역시 135.5파운드로 무사히 계체를 통과해 복귀전을 향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15년 3월에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강경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화려한 복귀를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상대인 구이도 카네티 역시 13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해 선전을 다짐했다.


운명의 시간이 밝았고,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최두호와 강경호, 코리안 듀오는 스티븐스와 카네티를 꺾고 UFC의 높은 계단을 한발 더 오를 수 있을지 두 선수가 15일 밤에 많은 팬들에게 보여줄 퍼포먼스를 주목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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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영상 캡쳐 

영상=UFC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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