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보디빌더 최병근, 그는 남다르다. 187cm의 큰 키를 가지고도 좋은 큰매스와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는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오픈 보디빌딩의 기둥 이승철과 가졌던 훈련은 그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그의 잠들었던 재능은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고, 2024년 자신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그는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4월 7일 펼쳐졌던 월드 오브 몬스터짐 9은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오픈 보디빌더로서의 잠재력을 다시 볼 수 있던 기회였다.

키에서 나오는 약점을 상쇄하기 위해 최병근은 대회준비부터 근매스와 함께 근육의 속을 채우는 데 집중했다. 이미 큰 키에서 나오는 중압감이 있기에 무게감만 채운다면 충분히 최고의 헤비급 보디빌더가 될 수 있다고 보디빌딩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그렇게 그는 사이즈 증량에 초점을 두며 대회를 준비해나갔다.

본 무대에서도 그는 이전보다 더욱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 좋아진 컨디셔닝과 세퍼레이션, 그리고 여유로운 포징까지, 그는 기대주에서 스타로 나아갈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는 것을 이번 월드 오브 몬스터짐을 통해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미래이자 주축이 될 선수로서 그는 많은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며 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병근은 오늘도 자신과의 싸움을 펼쳐나가고 있다.

사진=코코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