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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목요일, 남대문 시장에서 사회 공동 모금회 '사랑의 열매'의 자선 행사가 열렸다. 황기순이 MC 마이크를 잡았고 박상민을 비롯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열창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장의 상인들과 손님들이 모두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장애우들에게 제공할 휠체어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자전거 국토 대장정 이벤트의 한 자락이었는데, 이 소중한 자리에 국내 피트니스계의 독보적 존재 황철순 선수가 본인의 재능을 기부했다. 그가 상의를 탈의하던 순간, 여성 관객들의 비명같은 환호가 터져나왔고 황철순 선수가 관객들에게 접근하자 그의 몸을 만져보기 위한 손길이 곳곳에서 뻗어나왔다. 행사가 성료된 후, 황철순 선수를 만나 그의 근황과 향후 대회일정, 그리고 비젼에 대해 들어보았다.


황철순 프로필


출생: 1983년 9월 1일.


신장: 178cm


체중: 88KG


수상경력:


2010 라스베가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2012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방송경력:


TVN 코메디 빅리그, Story On 다이어트 워, 외 다수.


MZ: 요즘 근황이 어떠십니까?


황철순 (이하, 황): 요즘 코메디 빅리그가 시청률이 굉장히 높아져서 저한테 까지도 연락이 좀 오고 그럽니다,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지난 마이애미 대회 때 성적이 괜찮아가지고 해외에서 대회 참가 초청도 많이와요. 다음달에 싱가폴, 이집트에서 시범공연을 와달라고, 계약을 하자고 그러고 있고요, 그 뿐만아니라 중국에서도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함께 할 생각 없냐고, 한번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그 건은 지금 진행중이고요, 이번에 중국에 외국 선수 한명이 갔었는데, 그 선수가 바로 세군데 업체랑 계약을 하면서 편안하게 운동만 할 수 있는 환경이 된거예요. 


MZ: 어떤 업체랑 계약을 하는거죠?


황: 중국은... 뭐, 아시겠지만 스케일이 굉장히 커요. 헬스 클럽을 1000평 이상짜리를 40여개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있고, 


MZ: 아, 기업형 헬스 클럽?


황: 헬스 클럽 뿐만아니라, 중국이 요즘 워낙 성장세에 있고 소비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휘트니스 분야 역시 마찬가지이고 중국발 러브콜을 받게 되는 선수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MZ: 오오, 그러시군요, 중국시장 진출, 흥미롭습니다. 하시는 일이 많으신데 바쁘시겠어요.


황: 네, 많이 바쁩니다. 대회도 대회고, 방송일도 있고, 세미나도 해야하고,  또 해외 출전 요청도 있고, 그러느라고 할일이 너무 많아요. 또 외국에서 제 운동영상을 제작하고싶다고 의뢰가 들어와서 또 그것도 찍어야 하거든요. 


MZ: 국내에서도 물론 마찬가지시지만, 해외에서 콜이 많이 들어오는 분위기입니다?


황: 중국 휘트니스 엑스포를 다녀온 지인 말씀에 의하면 거기 주최측에서 제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사람 아냐, 이 사람 중국에서 지금 인기 많다'라고 뭐, 그랬다 하더라고요, 제입으로 말하긴 뭐한데 아시아의 프라이드가 되어 주면 좋겠다 라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중국분들이 승부욕이 강하고 동양인이 세계무대에서 성적을 내는걸 굉장히 좋아들 하시니까요.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뭐 그외에도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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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많은 카드들을 손에 쥐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카드를 다 쓰실 수는 없으실것 같고, 우선순위를 정하셔야 할것 같은데, 어느쪽의 비중을 가장 높게 두실거라는 어떤 전략이 있으십니까?


황: 비중이라... 비중은 일단 섭외나 사업의 영역보다는 일단 제 몸을 업그레이드 하는게 가장 중요하겠고요, 요즘 사실 전반적으로, 국민적으로 몸들이 많이 좋아졌잖아요, 웬만하면 식스팩은 기본이 된 시대입니다. 특히 연예인들의 몸이 워낙 좋으니까, 몸을 평가하는 대중의 심미안도 그만큼 높아진 상태입니다. 몸이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람들 중에서도 더 좋아야 하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그러다가 어떤 일반적인 '선'을 넘어버리게 된거고요. 예전같으면 좀 징그럽다고 할 수도 있을만한 몸을 만들어버렸는데, 요즘은 또 이게 그렇게 이상한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알고 보면 몸 이렇게 만들고 관리하는데 정말 힘듭니다. 보통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예요. 그런 부분을 조금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몸이 큰데 인상쓰고 있거나 무뚝뚝하면 사람들이 불편해 할 수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일부러 코메디 프로같은데 많이 나갈려고 노력하고, 또 즐겁고 편한한 인상을 주기위해 신경 많이 쓰고 있습니다.


MZ: 네네, 지금도 그렇게 노력하시는게 보입니다.운동 하시는 분들이 일반적으로 조금 딱딱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황철순 선수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황: 이제는 달라져야죠, '운동하는 사람들은 뭔가 재미없다, 칙칙하다', 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많이 웃고 말도 많이 하고, 일부러라도 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옷입는데도 신경 많이 써요.


MZ: 아, 그 부분, 저희 몬스터짐 내부에서도 황철순 선수의 패션에 대해 칭찬이 자자합니다. 패션 부분에서도 따로 어떤 공부나 연구같은것을 하십니까?


황: 아무래도 저는 방송도 해야되고, 또 가끔 알아보시는 분도 계시고 그러니까 제가 츄리닝 입고 돌아다니기도 좀 그래요, 저희같은 경우는 사실 편한게 좋아요,츄리닝 입고 다니는게 제일 좋은데, 청바지나 이런거 정말 불편하거든요. 요즘 같은 여름에 땀나고 그러면 허벅지가 쓸려서 아픕니다. 근데 대중앞에 나서기 위해서는 항상 옷차림 부터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고, 그게 예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를 들었거든요. 


MZ: 오오, 아무래도 연예인 특유의 그 후광 같은게 좀 나와줘야 한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그런게 좀 있으신것 같습니다. 예사롭게 보이지는 않으세요.


황: 과찬이시고요, 저도 들은 대로, 몸과 패션을 매칭 시킬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예요. 저는 몸이 저의 자산인데, 옷으로 그것을 좀더 좋게 포장한다는 느낌? 뭐 그런겁니다. 


MZ: 네네, 정말 국내에서 보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세요. 


황: 몸이 아무리 좋아도 옷을 잘못 코디하면, 고장관념의 틀을 벗어날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만 한다는 개념이 저는 너무 싫은거예요, 운동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센스를 발휘할 수 있는데, 말도 잘 할 수 있고, 또 카운슬링 능력 같은것도 발휘할 수 있는거잖아요. 유머감각도 그렇고. 무식하게 운동만 했다라는 평을 받기 보다는 운동한 사람 답지않게 다재다능하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MZ: 그럼 옷은 어떻게 입으십니까? 사이즈가 기성복으로는 안될 것 같은데요?


황: 거의 대부분 미국에서 사왔고요, 미국인들이 워낙 체구가 크니까, 제 사이즈도 나오는데, 우리나라에 일반 의류매장에가면 맞는게 없죠. 입어보지도 못해요.


MZ: 사이즈는 어느정도로 입으세요?


황: 저같은 경우는 사서 다 리폼을 해야합니다. 지금 입고 있는 이것도 리폼한건데, 어깨너비에 옷을 맞추면 완전 깍두기 옷이 되버리거든요. 어깨는 넓고 허리가 가늘어서, 수선을 해서 맞춰야 합니다. 


MZ: 일단 옷을 구입하는 비용도 그렇고, 또 리폼하시는데도 돈이 더 들고, 의류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황: 요즘에는 몸만 좋아서 안돼잖아요. 몸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만큼 옷입는거에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몸과 옷 뿐만 아니라, 교양이라던지 유머같은 부분도 굉장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MZ: 이제 다음 대회는 어디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황: 올해는 일단 라스베가스 대회를 가야할것 같고요, 올해까지 7년째 계속 가고 있는데요, 


MZ: 어떤 대회죠?


황: 머슬매니아입니다. 휘트니스 쪽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대회죠. 올림피아 같은 정통 보디빌딩 대회는 정말 운동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시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거든요, 그런 분들은 저희처럼 사적인 시간을 즐기실 여유조차 없으세요, 정통 보디빌더분들은 정말 체육관에다 모든 시간을 쏟아붓는 도인들이세요.


MZ: 알겠습니다, 일단은 11월 라스베가스 머슬매니아 대회에 출장하시고, 그리고 또 어떤 대회에 나가실겁니까?


황: 이집트와 싱가폴에서는 대회는 아니고 퍼포먼스 이벤트인데 거기서도 참가 요청이 왔습니다. 근데 아직 확정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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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지면광고나 CF 같은것도 많이 하시죠?


황: 네, CF는 2004년부터 해왔으니까요, 꽤 많이 했죠. 얼굴 따로 몸따로 찍는 컨셉인 경우는 거의 제가 섭외 1순위였습니다. 화장품 광고, 핸드폰 광고, 공익 캠페인 등등등, 많이 했어요. 


MZ: 유명인이 아닌 '선수' 황철순이 가진 비젼은 무엇입니까?


황: 제가 선수로써는... 일단은 (최고의) 자리에 올라봤긴 했는데, 이젠 내려올 일 밖에 없잖아요. 내려가더라도 제가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내려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사실 아직 육체적인 정점을 지났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나이가 들면 점점 몸이 퇴보하는게 보통인데, 전 점점 진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향후 5년에서 10년까지는 많은 활동을 할 것 같아요. 


휘트니스쪽에서 굉장히 안좋은 분위기가 뭐냐면요, 선수들이 우승을 한번 하거나 타이틀을 건지면 얼마 안있어서 은퇴를 해버립니다. 프로필을 이용해서 체육관을 열던지, 장사를 하던지 그러거든요. 저처럼 오래 하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제가 우리나라 휘트니스 1세대입니다, 7년전에 머슬매니아가 처음 들어왔을 때 부터 저는 계속 출전했고, 미국 대회에 자비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힘들게 길을 열었어요, 후배들도 제가 걸어온 길을 걷고 있긴 한데, 후배들은 조금 치고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대회에서 한두번 우승하면 방송에도 나가고 편하게, 프리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게 그래보이나봐요, 그렇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곳에서 저만큼 노력하는 사람도 드물거예요. 


저는, 솔직히 말씀 드릴께요, 음주가무 많이 합니다. 술을 이번주도 하루도 안빼놓고 마시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술을 먹은 만큼 다음날에는 운동을 더 많이 합니다. 술은 토할지경으로 안마시지만, 운동은 토나오게 합니다. 제 자신감의 원천은 그런 부분이예요, 저만큼 음주가무에 대한 책임을 확실하게 지는 사람도 드물겁니다. 물론 이게 건강상 좋지는 않겠지만, 일단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MZ: 그것 참 신비로운 부분이예요, 저는 술을 조금 과하게 하면 다음날 정말 괴로운데, 특히 며칠을 연속해서 술을 마시면 업무 보기도 힘들 지경이 되거든요, 그런데 마신만큼 운동을 더 하신다, 그건 정말 간이라든지, 건강같은 부분이 타고 나셨다는 말씀 아닌가요? 부모님께 감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황: 간은 정말 타고 난것 같아요, 그리고 간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는 모든게 다 감사하죠.


MZ: 제가 살면서 느끼는건데, 그 왜, 술자리를 하면서, 음주가무를 곁들여야 만들어지는 관계, 혹은 풀리는 일이라는게 있는것 같아요. 꼭 그렇게 해야 하나?, 라고 하면 대답이 궁색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그런 부분이 없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특히 엔터쪽 일에는 웬지 그런 부분이 되게 중요할 것 같다는 어떤 인식? 인상 같은게 있거든요. (황: 네) 그런 부분에서 황철순 선수 본인의 타고난 알콜 소화능력도 일종의 재능이라고 봐도 될까요? 2인분의 삶을 사시는것처럼도 보이고요. 운동에 미친 피트니스 선수 황철순과, 음주가무의 달인 황철순, 뭐 이런 식으로요.


황: 아... 그렇게 까지 거창하게는 생각 안해봤고요, 단지 체력이 버텨 주니까 감사한거고, 부모님께 특히 감사하고... 저는 그런 이미지가 조금 싫었던거 같아요, 왜, 운동하는 사람들이 사회성 떨어진다는 인식 있지 같은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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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그런 경우가 있죠.


황: 운동 많이 하신 분들이 사회생활을 잘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패턴자체가 그러다 보니까 운동이 깊이들어가신 분일수록 대인관계가 협소하신 경향이 강하거든요. 어떤경우는 폐쇄적이기도 하고요. 저는 선배님들이나, 아니면 다른 종목의 선수분들을 유심히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조금 다르게 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이런 저런 교류를 하고, 영감을 주고 받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다보면 정말 많이 배우거든요. 그런 배움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MZ: 그렇다면 엔터테이너로써의 황철순이 가진 목표와 비젼은 무엇입니까?


황: 저는 이 스포츠를 대중에 알리고 싶었던게 전부입니다. 그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엔터테이너로써의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변한건 없어요, 저는 이 스포츠가 얼마나 멋진건지, 좋은 몸을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만족스러운지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권하는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인은 이렇고 동양인은 저렇고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노력하시면 서양인보다 더 멋진몸, 만들 수 있습니다. 저의 엔터쪽 활동은 제 자신이라든지 엔터만을 위한건 아니예요, 이쪽에서 저의 목표와 비젼이 있다면 그것은 더 많은 분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우리나라에 몸좋은 분들 비율이 더욱 더 높아지는겁니다. 


MZ: 아, 엔터테이너로써의 황철순이란 결국 피트니스 전도사로써의 역할을 위한 하나의 틀이다, 엔터를 위한 엔터가 아닌 피트니스를 알리는 방법론으로써의 엔터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황: 네.


황철순의 울끈불끈 비보잉 <2014 올스타 클래식>


MZ: 그리고 지난 7월에 올스타 클래식에서 비보잉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헤드스핀과 윈드밀 같은 테크닉을 선보이셨는데, 저는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어떻게 그런게 가능하죠?


황: 그것도 다 고정관념이예요, 몸이 크고 근육질이면 느리고 둔할거라 생각들 하시지만, 운동을 어떻게 하는냐, 얼마나 노력하고 즐기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민첩하고 유연한 운동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습니다. 또 제자랑 같지만, 그런부분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MZ: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였습니다. 현장에서 저는 기사 쓰느라 바빴지만 속으로는 박수 참 많이 쳤습니다. 뭔가, 말씀 대로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어떤 파괴력이 있었어요.


황: 감사합니다.


MZ: 오늘, 사랑의 열매 재단의 모금행사에 자리를 함께 하셨어요, 황철순 선수가 웃통을 벗어젓히셨을 때, 그 반응, 특히 중년 여성분들의 리액션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분들 면전까지 다가가셔서 직접 몸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해 주셨는데, 정말 대단한 장면이었습니다. 오늘같이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신 기분이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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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저는 사회사업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힘든 이웃들을 돕는 공연에도 힘닫는 대로 참여하고 있고요, 이런활동은 할때마다 너무 뿌듯하고, 제가 뭔가를 해드렸다기 보다는 오히려 제쪽에서 항상 많은 것을 얻어간다는 기분이 듭니다. 자선활동은 베푸는거라기 보다는 특혜를 받는다는 느낌이예요. 제가 공들여 만든 몸이 좋은일에 쓰여질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일이잖아요. 삶이 힘들고 잘 못드셔서 몸을 만들지 못한 분들도 계실거고, 또 아프신분들도 아프고 싶어서 아프신건 아니잖아요, 저는 아픈데도 없고 건강하고, 또 어떻게든 먹고는 사니까...그런부분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고 때로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부분에 대해 보답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요, 하나 걱정이 있다면 내가 과연 다 한건가, 더 잘할 수는 없었을까, 더 내놓을게 없을까 뭐 그런 부분들이죠. 


MZ: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으시면 계속 나와주실거죠?


황: 무조건입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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