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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에서 2014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경기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보디빌딩 중계에 객원 해설로 얼떨결에 참가한 부산 영도구청 소속의 2003 미스터코리아 오경모 선수의 입담이 화제이다.


전날 본인의 경기를 전례없는 체급 6위(-80kg)로 마무리 지은 상태에서 해설에 참가한 오경모 선수는 본인 특유의 어조로 해설에 임하면서 특유의 입담으로 돌발상황을 유발하여 같이 중계에 임한 유병학 캐스터와 이호욱 해설위원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는데??


-65kg

이호욱 : 강성원 선수 작년 금메달 리스트가 안나온 상황에서 강력한 메달권 후보로 보이고 있습니다. 오경모 선수님이 보시기에 이 선수 어떠신가요?

오경모 : 어~제가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뺏더니 눈알이 익었는지 잘 안보여요. 아무튼 확실한 거는 강성원 선수 아내분이 상당히 미인이라는 거...
유병학 : 강성원 선수 아내분 실제로 보신적이 있으신 건가요?
오경모 : 인터넷으로 봤습니다.


유병학 : 다른 분들은 머리를 작아보이게 여러가지 헤어스타일을 많이 하셨는데, 오경모 선수는 그런 헤어스타일을 하시지 않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거죠?
오경모 : 저는 머리를 어떻게 해도 크기 때문에.... 요즘 헤어스타일이 멋져요.
이호욱 : 별명이 대두이십니다.
유병학 : 그걸 거론을 ... 별명이 복근제왕 아니십니까?
오경모 : 그건 옛날얘기죠.


이호욱 :  백 더블바이셉스 포즈입니다.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오경모 : 전혀 가릴수가 없습니다. 근데 이거 생중계입니까?
이호욱 : 약간 지연중계입니다.
오경모 : 기훈아, 빨리 갈께.
이호욱 : 아 이거 뭡니까, 왜 둘째 아들은 안불러요
오경모 : 아직 못알아 듣습니다.



-75kg

이호욱 : 이제 75kg입니다. 75kg 유력하게 볼 선수 누가 있죠?
오경모 : 여보 밥 먹었어?
이호욱 : 아~ 자꾸 이러시면 안됩니다.
유병학 : 못들었어
이호욱 : 아 지금 못들었습니다. 못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빨리 진행해 주시죠


이호욱 : 양연석 선수 보시기에 어떻죠?
오경모 : 아 나무랄데 없지만 조금 아쉽다면 흉곽이 조금 컷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호욱 : 흉곽이 좁다는 것은 몸통 자체가 굵어보인다는 얘기가 되죠. 역삼격형을 이루기 힘들다는 얘기 아닙니까?
오경모 : 뭐하자는 겁니까? 따지는 겁니까?
이호욱 : 따지는 겁니다.
오경모 : 포즈보세요 포즈. 미남이네요


이호욱 : 2014 미스터코리아 김성환 선수입니다. 작년도 체전에서 당연히 금메달을 획득했구요, 올해 체전에서 -75kg에 출전하면서 엄청난 컨디셔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교수님이 보시기에 김성환 선수 어떤가요?
오경모 : 나무랄데가 없구요, 제가 저 선수를 사실 선수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어떻게 알게되었냐면은 제 결혼식에 5만원을 했더라구요. 누군지? 한참 생각하는데 전화가 와서 제가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유병학 : 사실 보디빌더 분들도 컨디셔닝이나 스트렝스 코치들이 따로 계시는 겁니까?
오경모 : 아유, 그러면은 좋쿠로요. 다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이호욱 : 아, 지금 설명을 하는게 아니라 지나가는 여성분을 쳐다보셨어요. 왜 쳐다보신거죠?
오경모 : 여보, 거짓말이야.


오경모 : 요앞에 김밥 먹어도 됩니까?
이호욱 : 아 드셔도 되죠. 해설가능하시다면 드셔도 됩니다. 배고프신가요?
유병학 : 말씀해주시죠
이호욱 : 김밥 맛이 어떠십니까?
오경모 : 이거 대장균 김밥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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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욱 : 그렇죠. 지금 부창순 선수가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어요
오경모 : 입체감이 없어져요. 제가 그랬다니까요 어제....
이호욱 : 아 그렇죠. 어제 그러셨죠.
오경모 : 진행요원들이 바르지 말라고 해서 저는 말을 들었는데...
이호욱 : 말을 들으면 안되시죠 그럴땐
오경모 : 그럴것 같아요. 앞으로는 말 안들을 겁니다.
이호욱 : 아 앞으로도 더 나가시는 겁니까?
오경모 : 으흐흐흐흐 저는 금따고 은퇴하겠습니다.
이호욱 : 아 금따고 은퇴...
오경모 : 한번쯤은 도전해야죠. 여태까지 대강대강했다면...
이호욱 : 아 그럼 요번에 메달권에서 밀려나서 자극을 느끼시는 건가요?
오경모 : 열받았습니다.
이호욱 : 그럼 금메달에 대한 선전포고 하시는 겁니까?
오경모 : 으흐흐흐 뭐 ...거 유도하지 말고



-85kg
이호욱 : 지금 나온 선수는 최민석 선수에요. 올해 ymca 우승 선수입니다.
오경모 : 콧털이 인상적입니다.
이호욱 : 아 ~ 최민석 선수 콧털이 인상적입니까?
오경모 : 예~콧털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이호욱 : 아 콧털이 보이십니까?
유병학 : 지금 뒤뒤 ... 뒷모습이에요
이호욱 : 아까 눈이 안좋으시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오경모 : 눈알이 익어서....
이호욱 : 아 눈알이 익으면 콧털이 보이십니까?
오경모 : 어~ 아까 콧털이 어디갔지? 있었는데....


유병학 : 두분간에 친분이 있다고 제가 들었는데?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오경모 : 누구요?
유병학 : 아니요 오경모 선수랑 강경원 선수요
오경모 : 아유 뭐 비교자체가 안되죠. 제가 쨉이 안되는데
유병학 : 아까전에는 그런 얘기안하셨잖아요, 아까전에는 자신감이 넘쳤는데...
오경모 : 아유 제가 찌그러져야죠.
이호욱 : 강경원 선수가 생각하시기에 오경모 선수는 어떤 선수입니까?
강경원 : 사나이 중에 사나이죠. 부산의 사나이. 의리도 있고 지금은 사업을 하다보니까 몸에 좀 신경을 덜 쓴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말 하기 좀 뭐하지만, 네츄럴 빌더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네츄럴 빌더라고 말하는 거는 다 거짓말 같고 오경모 선수는 진자 네츄럴 빌더에요. 자기의 선천적인 타고난 몸을 가지고 열심히 안하는 '바보같은 천재'라고 할 수 있죠.
이호욱 : 네. 바보같은 천재.... 마지막 한 마디가 제일 좋네요
유병학 : 아 강경원 선수가 정말 소신있는 한 말씀 해주시네요
오경모 : 뿌듯뿌듯
이호욱 : 오경모 선수하면 그냥 삶 자체가 네츄럴이에요. 가리는게 없습니다.


이호욱 : 김종원 선수 보시기에 어떠시죠?
강경원 : -80에서도 우승후보였는데 요번에 쌍둥이 나서 운동을 많이 못했다는데 그건 좀 거짓말인것 같고, 이 체급을 맞춰서 몸을 만든것 같아요
이호욱 : 안그래도 체중을 젤때 -85kg 저스트였어요. 이 체급을 노리고 -85로 나온거 아닐가요?
강경원 : 보디빌딩 선수들은 본인이 운동을 안한다고 하지만 못해도 하루에 5-6시간씩 운동을 합니다.
오경모 : 저는 안한다고 하면 진짜 안하는 겁니다.
이호욱 : 역시 네츄럴 빌더 ~ 
오경모 : 뇌에 출혈이 날라고 하는데... 제가 김종원 선수를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지금까지 시합뛴 것 중에 가장 좋은 상태라고 하는데 대둔근도 갈라진다고 저한테 엉덩이를 보여줬는데 어우 근육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이호욱 : 근육이 흐르죠. 제가 코리아때 김종원 선수를 봤는데 -90kg 선수같았어요. 라이트헤비 같았어요.
오경모 : 김종원 선수가 저한테 누차 강조했던 말이 굿닥만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욱 : 아 굿닥만, 이런식으로 간접광고하시는 겁니까?
오경모 : 진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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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학 :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문신을 한 선수들은 제약을 받는 건가요? 애초에 한명도 본적이 없었고 다리나 이런데 종아리나 장단지 같은데??
오경모 : 아마도 보디빌딩 선수는 팬티 벗겨보면 있겠죠.
이호욱 : 흐흐흐흐흐
오경모 : 보디빌딩 선수는 팬티 안에다 할 겁니다.
유병학 : 하하하하하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도 마실나온 것처럼 재미있는 입담과 해설을 자랑해 주신 오경모 선수의 말말말!!! 이었습니다.


기사작성 : MONSTERZ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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