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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요. 오늘은 '간지 빌더'로 유명하고 이미 넘사벽 수준의 하체를 소유하고 있는 열정적인 보디빌더 조남은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는 조남은 선수가 운영하고 있는 전북 익산의 로드짐 부송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MZ : 안녕하세요? 조남은 선수. 만나서 반갑습니다. 일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남은 선수 (이하 조) : 안녕하세요. 충남체육회 소속 헤비급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보디빌더 조남은입니다. 81년생으로 올해 35살입니다.


MZ : 81년생이시군요? 그렇다면 보디빌딩은 언제부터 시작하신 것인가요?

 

조 : 시합은 21살때 처음으로 뛰었고, 이 운동은 18살때부터 제 생각에는 거의 안빠지고 했던 것 같습니다. 


MZ : 웨이트 트레이닝 이전에 다른 운동을 하신 것은 있으신지요?

 

조 : 전문적으로 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를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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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그렇다면 올해 선수생활 15년차가 된다는 것인데 시합 데뷔를 상당히 빨리 하신 것이네요? 이 운동 시작 3년 만에 시합에 나가게 되신 것인데, 첫 시합은 어느 시합이었는지요?

 

조 : 전라북도 일반부 대회입니다. -65kg로 뛰었는데 그때는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안먹고 굶어서 뺏던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했다면 -70kg를 뛰었을텐데 시합 일주일 남기고 10kg를 빼고 나갔던 것 같습니다. 전라북도 대회는 예선이 없어서 비교심사에 딱 한번 올라가고 입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에 시합을 나가기 전에는 제가 몸이 꽤 좋은 줄 알고 있었는데, 시합장을 가고 나서 우물안 개구리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MZ : 그렇다면 처음 입상한 대회는 어느 대회였습니까?


조 : 그것도 전라북도 대회였습니다. 2004년도에 웰터급(-75kg)에서 2위를 하였습니다.


MZ : 이 운동 시작 3년 만에 시합을 나가고 시합 경력 4년차에 입상을 하였는데, 이 운동에 있어서 스승님이라던가 멘토가 되시는 분이 있으셨는지요?

 

조 : 일단 운동을 누구한테 배운적은 없습니다. 제가 취미로 18살때부터 21살때까지 운동을 했는데 그때부터 보디빌딩 선수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 동네에는 보디빌딩 선수를 육성하는 체육관도 없었고 따로 보디빌딩을 추구하는 곳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교차로' 같은데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을 따게 해준다고 해서 어느 체육관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관장님이 옷을 벗어보라고 해서 옷을 벗었더니 자격증만 따지 말고 선수 준비도 해보지 않겠느냐고 하셔서 그때부터 운동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때 관장님께서 큰 사고를 당하셔서 안타깝게도 관장님께 운동을 배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같은 센터에 코치로 계시는 선생님이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기본만 가르쳐 주셔서 다시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동기부여가 되었던 선배님이 계시다면 오경모 선배님하고 이동익 선배님이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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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대부분 선수 인터뷰를 하면 동기부여가 되거나 멘토가 되었던 선배님에 오경모 선수가 나오더군요?

 

조 : 네, 그때 오경모 선배님 홈페이지가 있었어요. 제가 잘 모르니까 거기에 질문도 남기고 했었거든요 ... 그때마다 답변도 잘 달아주시고 했어요. 그때 당시에 자만은 아니었는데, 자신감이 있어서 제 이름 석자만 기억해 달라고 했어요 ... '나중에 꼭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최근에 오경모 선배님께 들은 건데 기억하고 계셨다고 하시더라고요. 


MZ : 그렇다면 조남은 선수 스스로가 느끼시기에 운동을 하면서 선수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요?


조 : 저는 실업팀에 들어가기 전까지 선수라고 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트레이너로 생활을 할 때에도 회원분들이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도 실업팀 선수가 되기 전까지는 '선수지망생'이라고 하였고 2006년에 체전에서 성적을 내고 실업팀에 들어가게 되면서 선수라고 하였습니다.

 

MZ : 그렇다면 2007년부터 충남체육회로 계약을 하신 것인가요? 충남으로 들어가면 대부분 이적을 안하시고 오래 계시더군요?

 

조 : 2007년에 전라북도협회랑 계약이 되기로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잘 안되었고, 충남체육회랑 계약이 되어서 그때부터 충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충남같은 경우 연봉이 다른 곳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많이 받지는 않습니다만 충남 전무님께서 선수들을 잘 챙겨주시고 의리가 있으셔서 이승철 선수부터 저까지 모두 충남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제가 성적이 그렇게 좋은 선수도 아니었는데 저를 충남 선수로 데리고 가셔서 묵묵히 지켜봐 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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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체급을 계속 올리셨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원래 올해 라이트헤비(-90kg)로 신청을 하셨었고 2년전에 미들급(-85kg)이었는데 이제 헤비급까지 올라오셨잖아요? 그렇다면 최종 목표가 헤비급이신건가요? 그 이상을 바라보시는 것인지요?

 

조 : 목표는 헤비급이기는 합니다만, 같은 헤비급에서도 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제가 체급을 갑자기 많이 올리니까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시는데, 제가 -80kg나 -85kg을 나갈 때에는 수분조절을 좀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은 수분조절을 안하니까 체급을 올리기 쉽더군요. 미들급 이하로 뛸 때에는 전무님도 그렇고 주변에서 체급을 올리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제가 골격이 작다보니까 낮은 체급에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골격이 작은데다 낮은 체급에 있으면 몸이 더 작아보이지 커보이지는 않을거 같아서, 차라리 볼륨감을 더 살려서 작은 골격을 커버하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고 계속 체급을 올렸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원래 헤비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체전에는 같은 소속으로 2명 이상이 같은 체급에 나갈수가 없는데 충남에는 이승철 선수와 설동근 선수가 모두 헤비급으로 있어서 어쩔수없이 라이트 헤비로 출전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설동근 선수가 출전을 못하게 되었고 그래서 제가 다시 헤비급으로 월체를 한 것입니다.  

 

MZ : 제가 전칠성 선수를 인터뷰할 때 우리나라에서 헤비급 골격에 맞게 태어난 선수가 흔치 않다고 하셨었는데, 그럼 본인이 느끼시기에도 본인의 골격은 헤비급의 골격이 아니지만 그런 부분을 오히려 근육량으로 커버를 하겠다는 말씀이신 것이죠?

 

조 : 제가 보기엔 골격이 크다고 꼭 유리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필히스나 플렉스 루이스 같은 선수를 봐도 골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거든요? 근육량을 많이 만들면 골격이 큰 선수한테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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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팬들이 말하길 조남은 선수 하면 이미 하체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수준이다라고 말을 하는데,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있으신지요?

 

조 : 네,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진출을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아시아 대회를 나갔을 때 외국 선수들을 보고 기가 많이 죽었었습니다. 중동 선수들은 정말 확실히 달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서 보니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그때도 느낀 것이 골격이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였고, 다리가 좋다보니 그런 부분이 커버가 되더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해외진출은 꼭 하고 싶습니다.


MZ : 팬들이 프로 진출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은 어떤지 알고 싶어합니다?

 

조 : 전에 제가 제 SNS통해서 프로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바로 도전하고 싶었는데, 제가 한국에서도 최고가 되지 못했는데 프로에 도전해서 되겠느냐? 라는 생각이 들어서 헤비급에 올라간 이상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따보고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실업팀에 대한 체계가 잘 되어있다보니 국내 실업팀 선수들은 프로에 대한 도전을 하기가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 연봉을 포기해야 하니까요 ... 저는 지금 센터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적인 여유가 생기면 바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것 부터 하나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고 향후 2년 안에 도전해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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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현재 로드짐을 하고 계신데, 로드짐은 언제 오픈한 것인지요?

 

조 : 1호점인 여기 부송점은 2013년 11월 18일에 오픈하였고, 지금 2호점이 익산의 동산동에 오픈하였습니다.  


MZ : 로드짐의 대표로서 로드짐은 어떤 곳인지요?

 

조 : 로드짐은 익산에서 계속 시합을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트레이너들이 있는 헬스 클럽이며 여기 오시면 정통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정통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향하기 때문에 G.X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그래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 주셔서 저희은 앞으로도 변치않고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운영될 것입니다. 선수 준비를 하시거나 몸을 제대로 만들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로드짐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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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로드짐 2호점을 동산동에 오픈하셨다고 하셨는데, 2호점 홍보 한마디 해주시죠?

 

조 : 로드짐 2호점은 동산동에 오픈하였습니다. 저를 이 운동에 뛰어들게 만든 친구이자 공동대표인 박시영 대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박시영 대표는 제 베프인데 중학교때부터 친구이고 친구중 가장 몸짱이어서 이 운동에 뛰어들게끔 저를 자극한 친구입니다. 로드짐에 운영에 있어서 저는 부송점과 동산점을 왔다갔다 할 것입니다. 동산점도 역시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트레이너들이 있는 곳이어서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면 로드짐 동산점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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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카스나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잘 하시는것 같은데, SNS 활동을 잘 하는 비결이 있다면요?

 

조 : SNS를 하면서 저는 댓글 하나하나에 답변을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가식이나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제가 직접 경험해 본 것이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싶이, 제가 오경모 선배님 홈페이지에 가서 질문을 남겼을 때 답변을 달아주시면 정말 기뻤거든요 ... 그래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의 기분과 그에 대한 선수의 답변이 달렸을 때의 기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제가 응원해드리면 더 열심히 하실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제가 그렇게 자주 SNS에 글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댓글을 잘 달아 드리니까 제 SNS가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MZ : 18살때 운동을 시작했던 보디빌더 지망생에서 지금은 어느덧 체전의 메달리스트이신데 현제의 입장에서 한국 혹은 외국 선수들 중에 이 선수만큼은 따라가고 싶은 선수이다라고 하는 롤 모델이 있다면요?

 

조 : 원래는 이승철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몸이 사이즈가 크면서 미적인 부분이 갖춰진 몸인데 저도 사이즈가 커지다보니 미적인 부분을 더욱 고려하게 되더군요. 이승철 선배님도 크고 아름다운 몸이지만 미적인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 김준호 선배님 몸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김준호 선배님 몸을 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도 찾게 되고 더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외국 선수중에는 실제로 봤는데 플렉스 루이스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전 그렇게 꽉찬 몸을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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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이제 어느덧 선배 계열에 계신데, 이 자리를 통해서 지켜봐달라고 어필해 줄 후배나 선수가 있다면?


조 : 제 파트너인 홍호영 선수가 체격도 좋고 발달 속도도 빠른데 노력이 2% 부족합니다. 또한, 신한진이라는 후배가 있는데 어깨 부상으로 운동을 못할뻔 하다가 수술 3번 정도를 하고 지금은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좋아져서 다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조정재라는 후배는 사이즈는 작지만 미적인 부분이 아주 좋은데 역시 2% 정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휘트니스 분야에서 박민욱이라는 후배가 있는데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Z : 그럼 선배 혹은 스승의 입장에서 2% 부족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요?

 

조 : 본인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제가 시키는 것만 하고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 스스로 몸을 보면서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보이더군요. 저 같은 경우 세트마다 한계치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합 준비할 때 눈빛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눈빛들이 보이지 않아서 제가 뭐라고 많이 합니다.


MZ : 세트마다 한계치까지 간다고 하셨는데 그럼 하체 운동 같은 것도 매 세트마다 한계치까지 하시는 것인지요?

 

조 : 네, 제는 일단 보조는 안받는데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 한계치까지 갈 때까지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체 운동을 할때 제 스스로는 그렇게 강도있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후배들하고 같이 하면 다들 '너무 힘들다고' 죽을려고 하더군요. 로니콜먼이 예전에 10개를 할 수 있는 중량이면 12개를 한다고 생각하고 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고 자신의 한계치까지 하는 운동 방법이 어떤 것보다 강도있게 하는것 같아요. 

    

MZ : 그럼 보조는 아예 받지 않으시는 것인지요?

 

조 : 스쿼트랑 벤치프레스 같은 경우에만 마지막 세트에 보조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어요.


MZ :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기에 하체가 장점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조남은 선수 몸에 있어서 장점과 단점을 집어보자면?

 

조 :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 근육 모양이 이쁜 반면, 다리가 긴편이 아니고 허리가 좀 긴 것이 선수로서 최대의 단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래서 하체를 많이 키우는 것입니다. 다리가 짧으신 분들은 하체 크기를 많이 키우시면 커버가 조금 되는 것 같습니다. 다리가 부각되기도 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최대 단점은 운동 시작부터 지금까지도 항상 등이었습니다. 요즘에 등 느낌이 좋아져서 내년에는 많이 좋아져 있지 않을까 합니다.


MZ : 하체 사이즈를 늘리라고 하셨는데, 하체 사이즈 늘리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본인이 추천하시는 하체 사이즈 늘리는데 좋은 운동이 있다면?

 

조 : 하체 운동의 가장 기본이자 중량을 많이 다룰 수 있는 스쿼트와 레그프레스만 잘해도 사이즈는 많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65kg부터 +90kg까지 올라왔는데 제가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무게가 늘어나지 않으면 절대 사이즈는 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늘리라는 것이 아니고 자세는 유지한 채 계속 무게를 늘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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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그렇다면 조남은 선수 현재 하체 운동 중량을 어느정도 다루시는지요? 


조 : 스쿼트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훈련을 할때는 260kg으로 혼자 2~3개 정도 하고, 무게를 드는 날에는 300kg까지 드는 것 같습니다. 레그프레스의 경우에는 많이 드는 날에는 1ton(톤)까지는 미는 것 같습니다.


MZ : 역시 예상했던대로 엄청나시군요. 지금 머신이 뉴텍인데 뉴텍이 버티는지요?


조 : 네, 잘 버팁니다. 뉴텍 기구가 좋더군요. 저 기구가 무게를 700kg까지 꼽는데 그 상태에서 원판, 덤벨과 사람을 태우고 해서 무게를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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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지금 현재 하체 운동 루틴은 어떻게 되시는 지요?


조 : 저는 비시즌에는 스쿼트, 레그프레스, 레그익스텐션 딱 3가지만 합니다.


MZ : 아 그럼 레그컬이나 런지이런건 전혀 안하시는 건가요?


조 : 아, 아니요. 컬은 하고 있습니다. 대퇴사두는 스쿼트, 프레스, 익스텐션만 하고 대퇴 이두는 컬과 스티프 레그 데드리프트 요렇게 하고 있습니다. 총 하체 운동으로는 그렇게 5가지를 하고 있고 시즌에는 런지나 이런 것 몇가지를 추가해서 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양은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사이즈를 키울 때는 운동량을 좀 줄여서 해야 사이즈가 많이 커지더군요. 강도를 늘리고 볼륨은 줄여서 하고 있습니다.


MZ : 사이즈를 키우는 벌크업을 하시는 분들께 운동과 영양에 대한 팁을 주시자면?


조 : 사이즈를 키우실 때는 운동량을 줄이셔야 해요. 처음에는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세트수를 줄이면 운동량이 줄어드니까 운동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 느낌이 이상해서 운동량을 줄인다는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근육량을 키우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해요. 벤치프레스를 예로 들면 벤치프레스를 7~10세트를 하고 나서 인클라인 벤치로 간다면 인클라인 벤치를 할때 제대로 힘을 쓸수가 없어요. 그럼 윗가슴이 부족해 지겠죠. 그래서 벤치프레스를 4세트정도 하고 인클라인도 4세트 정도하고 모든 운동에서 세트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혀야 전체적인 운동에서 힘을 고루 분배하면서 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저도 낮은 체급일 때 운동량이 참 많았는데 그때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사이즈가 커지질 않더군요. 그리고 저는 시즌이든 비시즌이든 1분 이상을 쉬지 않습니다.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고 영양은 운동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운동직후 카보랑 WPI 제품을 섭취하고 1시간 이내에 쌀밥과 지방이 없는 소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다른 때는 지방기가 있는 소고기를 편하게 먹고 있어요. 


MZ : 조남은 선수가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이 있다면?


조 : 제가 식탐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요.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떡볶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짠것도 못먹으니 떡볶이가 가장 먹고 싶더군요. 최근에도 떡볶이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MZ : 2015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기념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요?


조 : 익산에 있는 닭가슴살 쇼핑몰 중에 헬스앤뷰티라고 있는데 제가 선수 생활 초반기부터 많이 도와주신 분이셔서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MZ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 : 팬분들 대부분이 보디빌딩 매니아분들이실텐데, 체전이나 시합이 끝나고 나면 서로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들을 옹호하고 다른 선수들은 비난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되도록 그런 편가르기는 삼가해 주셨으면 하고 선수분들 모두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몸이 좋아지실려면 모든 선수들이 얘기하지만 어떤 선수가 이렇게 운동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하는게 아니라 자기 몸에 맞게 운동을 하시면 좋아지실 것입니다. 저는 누구에게 운동을 배운적이 없어서 그런지 틀이 없어서 해마다 운동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그렇게 해도 몸이 성장이 멈추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운동을 하다보면 자기 운동에 대한 고집이 많은데 그 고집을 버리시고 좋은 방법을 많이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헤비급 선수이자 '간지 빌더', '넘사벽 하체'로 유명한 보디빌더 조남은 선수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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