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jpg


201412201120분경, 송파구 잠실 올림픽파크텔 컨벤션 센터에서 대한 보디빌딩 협회의 IFBB (국제 보디빌딩 연맹) 심판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강연자로는 파웰 필러본 IFBB 국제 심판위원장과 대한 보디빌딩 협회 부회장 이석인 중앙대 명예교수가 초빙되었다. 국내 심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국제연맹의 최신기류를 탐지하기 위한 장보영 회장과 협회의 묵직한 선택이었다.


1015분 부터 1115분까지 진행되었던 첫강연에서 이석인 부회장은 보디빌딩 심판위원들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하며 사심이 배제된 독립적인 판정을 해 줄것을 주문했다.

 

이석인 부회장은 보디빌딩의 판정은 전체적인 벨런스와 근육의 크기, 각 근육의 명확한 분리도, 지방의 커팅에 의한 근육의 선명성, 그리고 포징의 미학적 측면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한 후, 모든 심판진들이 정확한 규정에 의해 판정을 내려야 하며 무엇보다도 다른 심판들에게 판정상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행위, 즉 판정 담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 했다.

 

또한 그는 국내의 심판위원들을 위해 국제 심판이 되기위한 자격요건과 국제 대회에서의 판정요령 및 노하우를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영어능력과 국제 대회의 판정 요령을 숙지하고 더 많은 국제심판 자격 보유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국내의 모든 심판위원들이 노력을 다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날 세미나의 주 강연자였던 파웰 필러본 IFBB 심판위원장은 1955년생의 폴란드 출생으로80~90년대에 활동했던 보디빌더였고 현역시절 1986년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했던 적이 있다. 그는 현재 폴란드 보디빌딩 연맹 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는데, 그의 재임기간 동안 폴란드 보디빌딩 연맹 소속 선수들은 90개의 IFBB 메달을 획득했고 5명의 오버롤 챔피언을 배출했다. 뿐만아니라 IPF 파워리프팅, 벤치프레스 인터네셔널에서도 폴란드 선수들이 156개의 메달을 수확하면서 2014년 이사회 임원들 98%의 지지를 받고 향후 4년간 회장직을 연임하게 되었다.


63273550_800_s.jpg

1991년, 현역시절의 필러본 심판위원장

 

필러본 심판위원장은 연단에서 보디빌딩의 미적인 측면을 판정하는 기술적 디테일을 설명했다. 슬라이드를 통해 여러 사진들을 비교 해 가면서 어느쪽의 점수를 더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계속 질문했고 질답의 흐름이 유연하게 이어지면서 대단히 밀도높은 강연이 진행되었다.

 

IFBB의 심판 위원장 역시 보디빌딩에 만연해 있는 약물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었다. 그는 최근 너무나 거대해진 선수들의 근육량에 대해 업계 안밖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있다는 언급을 했으며 대중도 과도하게 커진 이 시대의 보디빌더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는 현상분석을 곁들였다. 이러한 상황의 타개책으로 그는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는 신장에 비례해 체중제한을 두는 종목이다.

 

예를 들면 신장이 175cm 인 선수는 75KG~79KG의 체중으로 출전이 허용되며 190cm 인 선수는 90KG에서 98KG의 체중을 가지고 시합에 나갈 수 있다. 본인의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가 기준 체중이 되며 체급별로 소정의 초과 허용 범위를 가지게 된다.

 

클래식 보디빌딩 신장대비 체중 제한표


classic-bodybuilding-weight-height-limits.jpg


168cm 이하는 68kg 이하의 체중으로 나와야 함 (신장-100 이 기준체중)

 

168cm - 171cm 2KG 초과 허용

 

171cm - 175cm 4KG 초과허용

 

175cm - 180cm 6KG 초과 허용

 

180cm - 190cm 8KG 초과허용

 

190cm - 198cm 9KG 초과허용

 

198cm + 10KG 초과 허용

 

이렇게 신장대비 체중 허용기준을 제한해 놓을 경우 선수들이 근육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약물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클래식 보디빌딩의 시스템은 보디빌딩 선수들을 약물로 부터 격리시킬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 라는 것이 필러본 위원장의 견해였다.

 

ff.jpg


또한 판정의 정당성과 객관성, 공정성에 대한 필러본 위원장의 입장역시 이석인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강경했다. 그는 보디빌딩 판정에 주관적인 사견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며 이를 막기위해 심판진들의 판정 정확도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고 9명의 심판위원들의 판정 중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배제하고 그 사이의 점수를 기준으로 판정을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한 국제적 표준을 제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파웰 필러본 IFBB 심판위원장 인터뷰 영상


판정의 객관성 확보와 약물추방은 한국 뿐만아니라 세계 보디빌딩계가 함께 해결해야할 중대 과제다. 대한 보디빌딩 협회의 장보영 회장은 이러한 두가지 주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심판진의 자질을 높여 보디빌딩계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론적인 접근으로써 필러본 심판위원장의 세미나를 주최 했다고 밝혔으며 이 스포츠의 미래가 아름답고 풍요롭기 위해서는 지역과 국가를 떠나 모두의 자성과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대한 보디빌딩 협회 장보영 회장 인터뷰 영상◀


아울러 장보영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2014년 대한민국 보디빌딩에서는 이승윤 선수가 세계 선수권 3연패를 당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남경윤 선수도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는데 이것은 다른 어떤 종목에서도 쉽게 달성하기 힘든 쾌거임을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김준호와 강경원이 각각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는 부분에서 올해 보디빌딩계는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2015년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보디빌딩이 얼마나 즐거운 스포츠인지에 대한 부분을 대중에 알리고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요지의 대답을 내 놓았다. 

 

필러본 심판위원장의 세미나 영상은 몬스터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IFBB 판정의 국제적 표준제정에 관한 강의

 

2. 보디빌딩 부문의 현상과 미래

 

3. 클래식 보디빌딩 종목의 의미와 육성의도

 

4. 남자 피지크 종목의 오버뷰와 특성

 

5. 비키니 종목의 오버뷰와 특성

 

6. 각 종목의 판정기준에 대한 강의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