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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요. 오늘은 '최강 벌크'로 유명하고 후배들과 제자들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전칠성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는 전칠성 선수 제자가 운영하고 전칠성 선수가 근무하고 있으신 부천 상동에 히어로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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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안녕하세요? 전칠성 선수. 만나서 반갑습니다. 일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칠성 선수 (이하 전) : 안녕하세요. 보디빌더 전칠성 입니다. 올해 71년 생 44살인 보디빌더입니다.


MZ : 71년 생이시군요. 강경원 선수보다 2살이 더 많으시네요. 71년 생이면 동갑빌더가 누구 있으시죠?

 

전 : 그렇죠. 강경원 선수보다 제가 2살이 많네요(웃음). 71년 생이면 조왕붕, 박기석, 최대봉 선수가 동갑입니다.


MZ : 선수 생활을 얼마나 하신 것이죠?

 

전 : 1998년도 부터 시작했으니까 꽤 오래되었죠. 처음에 라이트헤비급으로 시작했고 미들급으로 내려가서 뛰다가 라이트헤비로 다시 올라왔고 라이트 헤비급에서 오래 뛰다가 헤비급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MZ : 그럼 체중 변화는 그렇게 많지는 않으셨던거네요?

 

전 : 아니죠. 시합체중은 5~10kg정도였지만 비시즌 체중이 좀 많이 올라갔습니다.


MZ : 전칠성 선수하면 국내에서 가장 큰 벌크를 자랑하는 선수로 유명하고 원래 큰 걸로 유명했던 강인수 선수랑 비교가 많이 되던데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벌크로 볼 때 강인수 선수랑 벌크면에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 흠, 글쎄요. 강인수 선수는 참 훌륭한 선수이고 서로를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누가 몸이 크다 안크다를 놓고 비교할 그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MZ : 일반적인 회원들이나 운동에 관심있는 분들은 선수들을 만나면 3대 운동 중량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데 3대 운동 중량 좀 공개를 해주시죠?

 

전 : 3대 운동 중량이라 ... 제가 컨디션이 좋을 때는 스쿼트 240kg, 데드리프트는 300kg, 벤치프레스는 200kg정도 드는 것 같습니다.


MZ : 데드리프트랑 스쿼트랑 중량 차이가 꽤 있으시네요? 데드리프트를 하는데 있어서 중량을 올리는 노하우가 있다면요?

 

전 : 네. 원래 운동을 보디빌딩을 하다가 파워리프팅을 동네 역도 선배님하고 같이 했는데, 그 선배님이 데드리프트를 좋아하셔서 같이 하다보니 데드리프트 중량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중량을 다루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노하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중량을 다루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중량을 올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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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근데 스쿼트나 벤치프레스는 중량을 올릴때 보조를 하는 것이 수월하지만 데드리프트는 보조를 하기가 참 애매한데요?


전 : 그렇긴 하죠. 중량을 못드는 사람이 중량을 욕심을 내서 하면 굉장히 위험하죠. 허리쪽이나 고중량에서 복압 때문에 위험한데, 중량을 다루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자세를 잡는 연습도 같이 해야 합니다. 중량올리는 것 반, 자세 잡는것 반 정도로 훈련을 할당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MZ : 보통 1RM 중량으로 훈련을 하지 않으니 가장 많이 다루는 주요 운동 중량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전 : 벤치프레스는 180~200KG정도, 스쿼트는 200KG정도, 데드리프트는 260KG정도로 훈련을 합니다. 반복을 3-4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파워리프터가 아닌 보디빌더이기 때문에 느낀 것이 내가 목적을 어떤 것으로 하느냐에 따라 중량이 늘고 안늘고가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만약 파워리프터처럼 운동을 한다면 3대 운동을 매일 하면서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중량을 늘리는 연습을 해야 하지만 보디빌더는 3대 운동이 아닌 다른 운동도 같이 해야하기 때문에 3대 운동의 중량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고 운동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MZ : 운동중에 특히 좋아하시는 운동이 있다면?

 

전 : 스쿼트도 좋아하지만 물론 데드리프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의외로 저는 벤치프레스보다 인클라인 벤치프레스를 좋아해요.

 

MZ : 시합 무대에서 못 뵌지가 꽤 된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시합을 뛰신 것은 언제인가요? 그때 성적은 어느 정도 였나요?

 

전 : 2011년 전국체전 헤비급 출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승철 선수도 나왔었고 그때 5위를 했습니다.

 

MZ : 가장 큰 체급인 헤비급 선수로서의 생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 : 사실 헤비급 선수 생활을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게 헤비급 선수들은 원래 어렸을때 부터 우량아로 태어나고 어렸을 때부터 덩치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시지만 사실 저는 헤비급 스타일은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 어렸을 때 정상적인 체중을 가지고 태어났고 남들보다 힘은 좋았는데 몸이 우람하게 태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헤비급 몸을 만들기 위해서 거의 10년 동안 벌크업을 했습니다. 90년대에 80부터 시작해서 110kg까지 올려봤습니다.


체중만 올릴려고 운동을 한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제 프레임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생각하고 운동을 했습니다. 요새 후배들한테도 많이 하는 얘기인데 벌크업을 했을때 살을 찌우는 벌크업이 아니라 보디빌더이기 때문에 내가 체중이 증가되었을때 몸이 얼마나 이쁘냐를 생각해야겠죠. 제가 2000년대 초에 어떤 얘기를 들었냐하면 "종아리가 얇다, 가슴은 좋은데 어깨가 좁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헤비급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체중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어깨, 가슴, 다리, 팔 등등 다 키워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 밸런스를 맞추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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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전칠성 선수가 생각하시기에 딱 헤비급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으신지요?

 

전 : 저는 중량 운동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운동에 중량을 사용하는 것이고 저는 운동 스타일이 고중량 저반복입니다. 피라미드 방식으로 고중량을 무조건 갑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드롭세트 같은 것도 하지만 대부분 중량을 계속 올리면서 노력을 합니다.

MZ : 고중량 훈련의 가장 큰 장점을 설명해 주신다면?

 

전 : 고중량을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근육이 늘어나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봅니다. 항간에서는 고중량을 올리면 뼈도 아프고 그래서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제 관점에서는 중량을 즐기고 중량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중량을 그렇게 많이 드는 편은 아니에요.

 

MZ : 아, 사실 아까 3대 운동 중량을 듣고 놀라긴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드시는 편은 아니셔서요

 

전 : 사실 중량을 많이 드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제가 죽기 살기로 중량을 들어도 진짜 잘드는 선수들에 비하면 많이 드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런 것을 볼때 중량을 들어야지 근육이 커지느냐 그건 아니라고 보구요, 자기의 한계가 어디까지냐 그 부분인 것 같습니다. 평준화된 무게를 들어야 근육이 커진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들 수 있는 최대한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MZ : 보통 식사 간격을 어느정도로 하시나요?


전 : 식사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3시간 간격 정도로 먹습니다. 제가 헤비급 선수라서 그런것은 아니지만 저는 공복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이 로딩이 된 상태여야만 운동을 하기 때문에 아침먹고 한끼 더먹고 운동을 갑니다. 비시즌에는 5000~6000kcal정도를 먹고 시즌기에는 3000kcal 정도를 섭취합니다.


MZ : 그럼 복귀는 언제쯤 생각하시는지요?

 

전 : 복귀를 하냐 안하냐는 지금 이후에 차후적인 문제인것 같습니다. 복귀를 하려면 운동도 집중적으로 해야하고 열량도 더 섭취를 해야 하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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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김준호 선수가 몇일 전에 프로 카드를 획득하셨는데, 해외로 진출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전 : 글쎄요, 그게 가장 큰 딜레마입니다. 해외로 나간다면 저는 한국사람이다보니 외국 대회를 뛸려면 그쪽에 영주권을 가지고 있어야 유리한 조건으로 시합을 뛸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 대회를 내가려면 번외 대회같은 것에 나가야 하니까요. 프로 카드를 획득하는게 과연 지금의 저한테 어떤 의미를 주느냐가 관건이죠. 프로 카드를 가지고 외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냐? 한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냐? 저는 여전히 엘리트 선수는 맞습니다. 엘리트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전국체전을 좋아하고 항상 가서 보구요.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의 여지가 많네요. 

    

MZ : 그렇고 보니 시합장마다 계속 오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후배들이나 제자들 출전도 있겠지만 정말 시합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전 : 네. 저는 엘리트 시합을 좋아합니다. 저는 보디빌더이고 뼛속까지 보디빌더이기 때문에 울그락 불그락한 근육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합장가서 선수들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MZ : 정말 뼛속까지 보디빌더이시네요. 보디빌더의 혼이 있으신거 같아요.

 

전 : 그래서 올해 열었던 올스타 클래식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직접 가서 보진 못했는데 영상을 구해서 봤는데 참 재미있더라구요.


MZ : 그럼 내년도에 올스타 클래식을 한다면 나오시겠습니까?

 

전 : 그럼요. 개인적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사실 올해도 나가고 싶었는데 올스타 클래식 대회에 대한 연락을 못 받았습니다. 나가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내년에 한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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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그럼 질문의 방향을 조금 바꿔서 단백질 보충제인 JNP 09는 언제 시작 하신 것인지요? 


전 : JNP 09요. JNP 09가 2011년부터 시작을 했는데 처음으로 몬스터짐에 국내 제품이 들어와서 직배송과 체계를 교란시켰던 제품이죠(웃음). 사실 제가 2010년까지는 단백질 파우더를 못먹었어요. 단백질 파우더를 먹으면 구토를 하고 속이 니글니글거려서 힘을 못썼어요. 몸속에 과잉된 질소때문에 산소공급량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거의 파우더 없이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을 했어요. 그래서 내가 한번 파우더를 만들어 볼까 하다가, 원료에 이것저것 몸에 좋다는 소재만 넣어서 만든것이 JNP 09가 되었습니다.


MZ : 그럼 이미 4년이 지났는데, JNP 09의 현 상황은 어떤가요?


전 : 사실 많이 힘들죠. 이미 다른 국내 제품들도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도 이미 4년이 지났으니 뭔가 다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제품 개발하는게 쉽지는 않죠. 사실 국내 제품을 만드는데 시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제품을 만들면서 제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국내 제품도 같은 원료를 쓰기 때문에 질은 떨어지지 않는데 너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을 빼고 좋은 원료들만 공급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그 부수적인 성분들을 구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보니 참 어렵습니다.


MZ : 미리 국산 제품을 시작하셨던 입장에서 국산 제조사들이 발전해야 하는 방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전 : 확실하게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지 손실에 대한 부분을 많이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MZ : 그렇다면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전 : 지금 고민이 많지만 일단 올스타 클래식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 나가보고 싶구요. 조금하긴 하지만 나름 단백질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선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선수 생활 이외에 내가 과연 미래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냐? 이런 부분들이요. 과연 사업쪽으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인가? 선수육성 부분은 어떤가? 스포츠 시장이 전망이 밝은가? 그래서 요새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시합에 올인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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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그렇다면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에 하는 고민들을 지금 10년 넘어서 하시게 된 것이네요? 보디빌딩 한길만 보고 오셨으니까요?


전 : 그렇죠. 제가 잘아는 지인분들 만나서 들은 얘기가 '한 우물을 너무 깊게 파셨다고 다른 곳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늦지 않으셨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 분인데 사실 보디빌더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전반이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보디빌더가 수명이 길다 보니까 이런 고민을 더욱 하게 되는 것 같아요.


MZ : 생각하시기에 이 보디빌더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잘 해놨고, 보디빌더로서 질 높은 생활을 했다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제가 돌아다니면서 듣는 얘기는 대부분 오경모 선수를 얘기하시더군요.


전 : 네. 오경모 선수도 그렇죠. 홍준영 선수도 그렇고 장희성 선수도 그렇고 김준호 선배님도 그런 것 같습니다.


MZ : 체전에서 볼때 이슈되는 체급들인 -80kg, -90kg인데 박기석 선수가 -80kg에 뛰시는데 그 체급이 어려운 체급인데 어떠게 생각하십니까?


전 : 저는 항상 후배들에게도 말하는 것이 있는데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어떤 판단도 하지마라라고 얘기합니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판단하는 것은 저는 오지랍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기석 선수가 당연히 잘해주리라고 생각하지만 무대에 올라가봐야 알겠죠.


MZ : 그럼 혹시 특별히 체전에서 관심있는 선수가 있다면요?


: -75kg 나가시는 김형찬 선수님 성적이 관심이 가구요, -65kg 뛰시는 제주도 김석 선배님이 관심이 갑니다.


MZ : 요새 제가 개인적으로 포징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특히 포즈를 잘 잡는다고 생각하시는 선수가 있다면요?


전 : 강경원 선수, 이승철 선수, 이두희 선수가 잘 잡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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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조금 특색있게 하는 선수가 있다면요? 카이 그린처럼 뭔가 포즈에 특색이 있으면서 멋지게 표현하는 선수요.


전 : 박기석 선수가 잘하는 것 같습니다(웃음). 박기석 선수가 올해 회전근개 수술을 해서 운동을 많이 못했지만 워낙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 잘 해낼 것 같습니다.


MZ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 : 항상 저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복귀를 하면 좋겠지만 나이가 또 쉬운 나이가 아니라....또 이런 얘기를 하면 저보다 더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싫어하실텐데, 사실 헤비급으로 이 나이에 운동을 한다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운동하는 사람이 아픈거 가지고 쉬지는 않으니 계속 좋지 못한 부분이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올해는 멘탈이 좀 많이 망가졌는데 목적이 없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헤비급 선수이자 '최강 벌크'로 유명한 보디빌더 전칠성 선수의 인터뷰였습니다.


사진제공 : 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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