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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은 길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가죽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한 남자를 만났다.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 장비 '텍티컬 큐브(Tactical Cube)'의 조성훈 대표이다. 크리올로지, 카딜로, 하빈져 등 유명한 웨이트 트레이닝 벨트 업체들 사이에서 제품에 대한 품질과 자부심 하나로 버텨온 가죽 장인이 바로 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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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이 숨쉬며 양옆으로 반 인치(1.27cm)씩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그러면서 내몸에 촥 감기는 가죽이 되는 것이죠. 가죽을 길들인다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소 가죽으로 만든 벨트 사업은 만만치 않다. 다른 것과 다르게 로스(손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가장 작은 스몰(S)사이즈나 엑스라지(XL)사이즈나 결국 잘라내면 옆부분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소마다 가죽의 질감이 틀리고 심지어 같은 소에서도 부위마다 틀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한 질감을 가진 벨트를 만드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조성훈 대표는 그것을 실현하고 꾸준한 질감의 벨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가죽은 물에 접촉하거나 땀이 스며들면 안됩니다'


그래서 내측 코팅에도 매우 신경을 썼다고 한다. '벨트에 9개 구멍이 뚫립니다. 4개를 기준으로 앞뒤 한개 정도가 자신의 허리에 딱 맞는 것이죠. 자신만의 커스텀 벨트를 가지기 위해서는 정확한 허리 사이즈와 함께 체형 등을 상담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보디빌더 들처럼 허리가 짧고 엉덩이가 위로 올라붙으면 벨트의 너비가 너무 넓으면 오히려 피팅이 잘 되지 않습니다'라고 조성훈 대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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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에 가장 적합한 벨트를 만들기 위해 텍티컬 큐브는 항상 열려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커스텀 벨트를 만들면서 상당히 귀찮아 한다고 한다. 벨트는 한번 사면 최소 2년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만들때 자신에게 딱 맞는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약간의 수고만 더하면 자신만을 위한 커스텀 벨트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평시 허리둘레인지? 다이어트가 된 상태인지? 또는 조금 벌크업된 상태인지? 자세한 것을 저희에게 알려주셔야 잘 맞는 벨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조성훈 대표의 바램이다.



'저희는 기본 2인치를 더 넣어 드립니다'


2인치는 텍티컬 큐브가 구매자들에게 드리는 작지만 귀중한 서비스이다. 2인치가 길어지면 그만큼 다시 타공할 공간이 생기게 된다. 허리가 굵어지면 구멍하나 더 늘릴 수 있는 공간의 여유가 생긴다는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모를 것이다. 이렇게 길이와 넓이에 대한 신경을 쓰다보니 벨트에 뚫리는 구멍에 대한 신경도 쓰고 있다. '전에는 만들기 쉽게 정확한 구모양의 원을 뚫었어요. 하지만 빡빡하게 차는 벨트에 구모양 원은 적합하지 않았죠. 잘 껴지지 않고 구멍이 잘 늘어나거든요....'


그래서 작업이 힘들지만 타원형 모양의 구멍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움직임은 적절하게 막고 벨트를 빡빡하게 매도 채우기 쉽다고 한다. 하는 김에 마감처리도 확실하게 했다고 한다. 만족스러운 마감을 만들기 위해 몇번이고 깎고 깎아서 만족스러울 수준까지 만든다고 한다. 마감이 좋지 못하면 벨트를 사용하고 나서 꼭 피부에 상처가 남기 때문이라고 한다. 



'흑인들이 저희가 만든 형광색 벨트를 차고 운동하는데, 텍티컬 큐브의 개구리 마크가 방송에 스쳐가는 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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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에 출전하는 보디빌더들의 모티베이션 동영상을 보면 항상 자신의 이름과 타이틀을 새긴 벨트를 차고 운동한다. 대부분 카딜로나 쉬크사의 검정색 벨트이다. '텍티컬 큐브는 어떤 색이든 가능합니다. 특히 알록달록한 형광색 벨트를 흑인 보디빌더들이 차고 나올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꼭 그 보디빌더들이 저희 벨트를 차게 끔 만들겠습니다'



텍티컬 큐브 조성훈 대표는 본인이 좋아하는 벨트이기 보다 자신만의 벨트를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만족할 제품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 정확한 치수 측정, 체형 상담 등을 통해 최고의 소재를 사용하여 최고의 벨트를 만든다는 그의 목표는 '긍지'로 표현된다. 극한의 완성도에 도전하는 텍티컬 큐브 커스텀 벨트는 '소통'을 통해 만들어 진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는 조성훈 대표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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