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시작된 6월 중순 왕십리에 위치한 포시즌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하여 정호중 선수를 인터뷰 하였습니다. 출중한 외모에 큰 키가 매력적인 젊은 유망주 선수를 만나 피트니스 대회와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내내 참 바른 생각과 곧은 성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릴레이 인터뷰 정호중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Let's go~
MZ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연아선수 소개로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정호중 : 네 저도 반갑습니다. 항상 몬스터짐 사이트에서 선수들 인터뷰와 멘토링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MZ : 그럼 첫 질문으로 보디빌딩은 언제부터 시작하셨습니까? 그리고 계기도 알고 싶습니다.
정호중 : 처음부터 보디빌딩을 해야겠다고 생각한건 아니었고 웨이트트레이닝을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육상과 복싱을 했었습니다. 운동을 하다 보니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 되는 게 보디빌딩 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하는 운동에 도움이 되다보니 자연스레 웨이트와 보디빌딩을 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군대를 다녀와서입니다. 2009년에 미스터 서울을 보러 갔는데 멋있었고 나도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느껴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MZ : 함서진 선수와 나이가 비슷한데, 함선수는 바로 보디빌딩 대회로 나갔는데 정호중선수는 피트니스 대회를 먼저 나가셨어요. 그 이유가 따로 있으신지?
정호중 : 저와 키가 비슷한 보디빌더 분들은 체급이 높고, 워낙 강력한 선수들이 많으세요. 그렇다고 제 키에서 낮은 체급으로 나가기엔 너무 사이즈가 빈약해서 당장은 어렵겠다고 느꼈습니다. 주변에서 조언해주신 분들도 제 체형이나 그런 걸 감안했을 때 피트니스 대회를 먼저 나가보라고 권유하신 게 영향이 있었습니다.
MZ : 그럼 경력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이즈가 점점 붙어 갈 텐데 추후 보디빌딩 대회에 나갈 계획이 있으신지?
정호중 : 네 있습니다. 클래식의 경우에는 키에 대한 한계 체중이 있는데, 근육이 충분히 붙고 클래식 대회에서 다이어트를 해도 한계 체중을 초과할 정도가 된다면 보디빌딩 일반부로 나갈 생각입니다.
MZ : 그럼 보디빌딩 일반부 시합을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나갈 생각이신지요?
정호중 : 내 후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구요. 체급은 -85kg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훗날 충분히 몸을 키운다면 -90kg으로 나가보고 싶습니다.
MZ : 피트니스와 보디빌딩 대회는 왜 나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호중 : 선호하는 몸의 기준은 개인차가 워낙 크다 보니 선수의 취향이나 선수 스스로가 원하는 몸이 있기 때문에 가치관에 따라 분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보디빌딩은 좀 더 하드코어한 느낌이 강하고 피트니스가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데 피트니스 선수가 다들 몸이 작은 건 아닙니다. 어느 대회가 더 좋다기 보다 하나의 스포츠에서 하나의 분류로 보고 가치관의 선호에 따라 너그럽게 봐준다면 두 대회 모두 성장해 나갈 거 같습니다. 둘 다 몸을 가꾼다는 근본은 같으니까요.
MZ : 그러시다면 피트니스 대회의 채점 기준은 어떻게 되는 건지요?
정호중 : 기본적으로 보디빌딩 대회와 채점 기준은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피트니스는 보디빌딩 일반부와 달리 키에 대한 한계체중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키의 비슷한 체형의 사람들과 경쟁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키에서 얼마나 비율이 좋은 지, 얼마나 더 근육 매스에서 갈라지는 지를 주로 봅니다.
MZ : 피트니스 대회 체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누는지 알고 싶습니다.
정호중 : 먼저 키로 180cm 이상, -180, -175식으로 5cm씩 나눠집니다.
MZ : 그럼 정호중선수는 180 이상으로 나가셨습니까?
정호중 : 그게 수분 조절을 하면 키가 조금 줄드라 구요(웃음) 재밋는 게 어떤 선수는 174.5인 선수가 스트레칭을 많이하고 오셔서 175가 넘어서 -180으로 나간 경우도 있구요(웃음) 저 같은 경우에는 수분 조절하고 키를 잴 때 179.5가 나와서 -180으로 나갈 수 있었죠.
MZ : 피트니스 대회가 최근 성장 추세인데 피트니스 대회의 최대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정호중 : 아무래도 퍼포먼스의 자유도죠. 정석적으로 포징만 하는 대회에 비해 자신의 매력을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부각되는 게 재밋습니다. 그리고 분위기 자체도 일반 분들이 좀 더 다가가기 싶고, 미디어 노출도 영향이 있죠. 현재 트렌드에 맞춰가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MZ : 피트니스 대회의 포징에 대한 특징을 말씀해 주신다면?
정호중 : 누구든지 자기 몸의 장단점이 있는 데, 자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스포츠를 하는 분들도 많이 참가를 하는 데 무술이나 발레를 하던 분들도 있었는데 자기만의 몸의 장점과 특징을 부각시키는 퍼포먼스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에도 퍼포먼스를 위해 별도로 춤을 배우러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MZ : 그럼 퍼포먼스의 제한은 없는 건가요?
정호중 : 1~2분 정도 시간 제한이 있구요. 복장의 경우에도 자신의 어필을 위해서라면 소도구를 동원할 수 도 있고 스커트를 착용하고 나오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자율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죠. 그리고 재밋는 점이 피트니스 대회를 나가기 위해 몸을 가꾸다 보니 몸을 키우는 데 점점 매력에 빠져 보디빌딩 대회로 옮겨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웃음)
MZ : 그럼 대회 준비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정호중 : 저는 보통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다이어트에 들어가는 데, 제가 아무래도 클래식 대회에 나가다 보니까 평소체중이랑 14~15kg 정도 차이가 납니다. 대회 일정이 잡히면 식단 조절에 바로 들어가고 운동량을 평소보다 늘립니다. 평소에 1일 2회에 걸쳐 총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훈련을 한다고 하면 대회준비에 들어가면 1일 3회에 걸쳐 총 4~5시간으로 운동량을 늘립니다. 센터에서 운동도 하고 일도 하다보니 하루 종일 센터에서 머무르는 편입니다.
MZ : 수분조절을 하실 텐데 언제부터 돌입하십니까?
정호중 : 시합 이틀 전에 물을 6~7리터 마시면서 수분량을 늘렸다가 시합 무대에 오르기 전 12~13시간 전에 수분 섭취를 딱 끊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염분 조절을 했는데도 몸에 수분이 많이 차서 녹차를 5리터씩 마시고 이런 식으로 수분량을 늘렸다가 딱 끊어주는 거죠. 그리고 소변을 많이 보고 사우나 가서 땀을 빼줍니다.
MZ : 가장 처음 나갔던 대회 때의 에피소드가 있으신지?
정호중 : 학교에서 같이 운동하던 친구가 생활체육 지도자 대회에 나간 적이 있는 데 그 대회를 따라 나간 게 처음 나간 대회입니다. 그 친구는 대회를 준비해서 나간 거고 저는 시합 당일에도 피자를 먹고 나갔습니다(웃음) 저는 시합 구경이나 해보자고 해서 나간 거라 당연히 비교심사에서 떨어졌고 친구는 입상을 했습니다. 그때 선수들이 단체로 모여 있는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 데, ‘이런 게 무대구나’라는 생각을 강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생체 지도자 대회는 25세 이하, 30세 이하 이런 식으로 나이로 나누기 때문에 저랑 같이 대회에 나간 사람들이 제 또래라는 말인데 저는 떨어졌고 제 친구는 입상을 했죠. 그래서 더 자극을 받게 되었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는 내가 잘 준비해서 그 친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었습니다. 그걸 계기로 쭉 운동을 하다 보니 미스터 서울 대회에 나가기에 이르렀습니다.
MZ : 그럼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정호중 : 아무래도 이번에 나간 미스터 서울 대회입니다. 철저하게 배우자는 생각으로 나갔고 입상은 상상도 못했고 욕심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전 미스터 서울 대회에 나갈 때는 팬의 입장에서 무대에 올랐었는 데 이번 대회는 다이어트도 잘 됐고 나름 준비를 열심히 했었기 때문에 계체량 통과하고 나서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어요. 대기실에 있는 분들이 다들 저보다 몸이 좋은 거 같아서 무대 올라가면 내가 할 것만 집중해서 하고 내려오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무대에서는 옆에 사람은 전혀 보지도 않고 심사위원들만 눈 마주치고 최대한 집중하고 내려 왔는데 제가 클래식과 일반 양쪽에서 입상했다고 하시길래 둘 다 간신히 6위, 6위를 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클래식 순위를 발표할 때 6위, 5위, 4위, 3위를 부를 때까지 제 이름이 호명되지 않아서 놀랬고 2위에서 드디어 제 이름이 호명 됐습니다. 그리고 일반부도 예상보다 한 단계 위인 5위가 되었습니다.
MZ : 그럼 자신감이 생기 셨겠네요?
정호중 : 아뇨, 자신감은 아직 없습니다(웃음) 이전에는 제가 어디가서 보디빌딩을 한다거나 선수라는 말을 못했습니다. 상을 받은 당일만은 어디가서 선수라고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 데, 그 다음 날이 되니 또 그런 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웃음) 더 열심히 해서 자신감을 키워야 겠습니다.
MZ : 그럼 운동을 하시다가 가장 힘든 적이 있으셨다면?
정호중 : 군대에서 발목을 다쳐서 수술을 하고 6개월 동안 휠체어를 타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오른발과 왼 발의 발목 가동 폭에 차이가 있습니다. 재활은 성공적으로 마쳤는 데 몸의 대칭이 완전히 무너졌드라구요. 그래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건 운동할 때 균형을 맞추는 거였습니다. 벤치프레스처럼 누워서 하는 건 괜찮은 데 데드리프트나 스쿼트 같은 운동은 발목을 흔들리는 느낌을 받아서 제 체중과 키에 비해 무게를 많이 못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게보다는 반복수로 커버했고, 스쿼트를 잘 못하다 보니 레그프레스나 레그익스텐션으로 보충해 줬습니다.
MZ : 발목은 완치가 안되는 건지요?
정호중 : 네 그렇죠. 인대의 50%가 잘려나갔기 때문에 인대가 기능상실까지 간 상황이었고 거기다 발목쪽의 뼈도 남들과 다르게 자란 상태라 뼈 부분도 수술을 같이 했습니다. 완전히 쭈그려 앉는 부분에서 남들과 다르게 패널티가 있다보니까 운동하면서 균형 잡는 연습과 발목쪽 재활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남들보다 앞서가진 못하더라도 쫒아 갈 수는 있는 정도가 됐습니다.
MZ : 같이 운동하시는 김연아 선수도 오토바이 사고 이후에 나름의 운동법으로 단련해 오신걸로 아는 데 정호중 선수도 발목 부분을 극복하는 훈련법으로 운동을 하시는 건지요?
정호중 : 발목이 몸의 가장 밑부분에 있다보니 발목이 흔들리면 무릎이나 골반도 같이 흔들릴 수 밖에 없고, 무게를 치다보면 몸이 돌아가는 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어떻게 하면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이론적으로도 공부를 많이하고 스스로 자세를 바꿔가면서 이렇게 하면 균형이 어떻게 되고 또 자세를 바꿔보고... 끊임없이 시도를 많이 하면서 내 몸에 맞는 자세를 탐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목 수술을 하고 난 이후에는 빈 바(bar)로도 스쿼트를 전혀 못했는 데 지금은 160kg로 한번에 15개까지 가능합니다. 발목을 맞추고 골반을 스트레칭 해가면서 균형을 잡아가다 보니 어느순간 균형이 딱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그런 감각을 몸으로 기억해 가면서 운동을 했습니다.
MZ : 그렇다면 다른 분들에게도 그런 점으로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시겠네요.
정호중 : 그렇죠. 센터에 오시는 회원분들 중에 몸이 안좋으신 분들도 많이 있는 데, 제가 직접 경험을 하다보디 더 열심히 알려드리고 조언해 드릴 수 있습니다.
MZ : 그럼 보디빌딩이나 스포츠 과학쪽으로 좀 더 심화하여 배워보고 싶진 않으신지?
정호중 : 당연히 그렇죠. 발목이 안좋다 보니 아무래도 역학 쪽으로 관심이 많고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회 직전을 제외하고는 주말마다 학교에서 이와 관련해서 스터디를 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몸이 저마다 다른데 좀 더 효율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 더 배워가고 싶습니다.
MZ : 운동이 하기 싫거나, 슬럼프가 찾아오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정호중 : 저는 기분전환으로 웨이트 이외에 다른 운동을 합니다. 스쿼시나 배드민턴을 하면서 생각 없이 몇 시간이고 하다보면 기분전환이 됩니다. 그것도 아니면 그냥 누워서 푹 쉽니다.
MZ : 그렇다면 운동하시면서 홍삼을 드시는 지, 드신다면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정호중 : 시즌기 다이어트 기간에는 매일 아침 기상직후에 먹고 있습니다. 공복 유산소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몸이 다운되는 걸 느끼는 데 홍삼을 2주정도 먹고 나니 나아지더라구요.
MZ : 그렇다면 홍삼은 어떤 타입의 제품을 주로 드십니까?
정호중 : 정관장 홍삼제품을 먹고 있구요. 주로 간편한 액상 제품을 먹고 있습니다.
MZ : 이번에는 보충제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즐겨먹는 보충제를 하나만 꼽는다면?
정호중 : 몬스터밀크를 가장 좋아합니다. 팀원과 나눠서 먹는 데 몬스터밀크가 먹다보면 양이 팍팍 줄어듭니다(웃음) 여유가 있을 땐 주로 몬스터밀크를 먹는 데 옵티멈 웨이를 먹어주기도 합니다.
MZ :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보충제 브랜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정호중 : 예전에는 신타를 자주 먹어서 BSN을 좋아했는 데, 지금은 보충제 브랜드를 굳이 따지지 않고 먹고 있습니다. 굳이 꼽으라면 몬스터밀크를 만드는 CytoSport사를 좋아합니다.
MZ : 닭가슴살은 어떻게 섭취하고 있는지? 섭취타이밍도 알려주세요.
정호중 : 지금은 청솔 머슬업 제품을 먹고 있구요. 하루에 2~3팩 정도 먹고 있습니다. 섭취 타이밍은 일을 하면서 중간 중간에 시간이 있는 데 식사 시간의 간격이 6시간입니다. 그래서 그 중간쯤은 식사 후 3시간쯤 흘렀을 때 먹어주고 있습니다. 바나나나 호밀빵을 먹고 20~30분 지난 후에 닭가슴살을 먹는 편입니다. 같이 먹으면 제가 잘 소화를 못 시켜서 나눠먹고 있습니다.
MZ : 그럼 가공제품을 드시니까 닭가슴살 레시피는 따로 없으신건지요?
정호중 : 머슬업은 시즌기에만 먹고 비시즌기에는 생닭을 사서 조리해 먹고 있습니다. 녹일 때 우유에 담궈두면 비린내가 많이 줄어듭니다. 양파, 당근, 닭고기를 간장으로 살짝만 간을 해서 조려서 먹었습니다. 최소한의 간만 맞추고 익혀서 먹는 거죠. 밖에서 많이 돌아다녀야 할 때는 갈아서 다니기도 합니다(웃음) 요리를 하면 샐러드 형태로 야채와 같이 먹어주고 있습니다.
MZ : 그럼 이번에는 시합 때 포징관련 여쭤보겠습니다. 포징과 음악선정에 관해 어떻게 준비하시는 지?
정호중 : 외국 시합 영상을 보면 외국 선수들이 아무렇지 않게 춤을 추듯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 포즈가 딱딱한 잡히는 데 그때 자신의 강점이 보여요. 그런식으로 루틴을 잡아가고 싶고 예를 들어 복근을 보여 준다고 할 때 안무를 곁들여 포인트적으로 넣어주고 싶습니다. 음악은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일렉이나 신나는 음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MZ : 운동을 하실 때 롤 모델이나 존경하는 인물은? 닮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정호중 : 예전에는 이승철 선수와 강경원 선수를 좋아했는 데 요즘에는 사진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김성환 선수입니다. 몬스터짐에서 김성환선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환 선수는 몸을 부위별로 따로 떼어서 보나 모아서 보나 멋있고, 점점 좋아지는 게 보여서 이런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MZ : 신체 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위와 그 반대가 있다면?
정호중 : 복근과 어깨가 자신있고, 자신 없는 부위는 하체와 등입니다. 특히 등은 무대에서 포즈를 취할 때 평소보다 늘 잘 못보여 주더라구요. 일반부 시합을 나가보면 같은 체중의 선수들에 비해 제가 키가 큰데, 아무래도 그 만큼 근육량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특히 등에 볼륨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MZ : 그럼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정호중 : 하체와 등 둘 다 쉽게 만들어지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운동을 해줘야 하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발목이 안좋기 때문에 운동을 쉴 때나 자기 전에 허리, 발목, 종아리쪽 스트레칭을 자주합니다. 그렇게 균형을 잡는 부분부터 착실히 해줘야 제 컨디션으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본 준비 과정부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MZ : 가장 좋아하는 부위운동은?
정호중 : 어깨와 복근 운동을 좋아합니다. 복근 운동은 크런치는 거의 안하고 밴드를 이용한 운동을 많이 합니다. 또 복근은 제가 육상을 오래했었고 체대를 가기 위해서 입시체육을 했었는 데 그 때 복근이 많이 발달 했었습니다. 어깨는 원래 약한 부위라 더 열심히 했었는데 어느새 가장 자신 있는 부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MZ :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각각 말씀해 주신다면?
정호중 : 단기 목표는 올해 YMCA에서 미스터 서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입니다. 성적이란게 꼭 더 높은 순위의 입상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때의 내 모습보다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제 키에 맞게 남들이 봤을 때 몸이 정말 크고, 저 선수는 운동 정말 열심히 하더라, 항상 꾸준하게 자기 관리를 잘하더라 라고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입니다.
MZ : 보디빌딩 이외에 취미생활은 어떤 걸 주로 하십니까?
정호중 : 여행을 좋아하는 데 주로 혼자 다니는 여행을 선호합니다. 여행을 갈 여유가 없을 때는 집에 돌아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음악 들으면서 1시간 이상 쭉 걸어가는 걸 좋아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내 일주도 하고 싶습니다.
MZ : 몬스터짐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정호중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없던 사이트 였었는 데 요근래 몇 년 사이에 확 성장을 많이 했고 자료도 다양하게 올라오고 페이스북이나 기타 sns를 통해서도 몬스터짐 컨텐츠가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성장한 만큼 사람들이 요구하는 조건들이 까다로워 질텐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올라오는 것들이 내용 자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그런 부분을 더 내용적으로 심화시켜 가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선수 식단이 올라간다면 이 음식을 먹는 이유라 던지 그런 부가 설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 분들도 설명을 해주시겠지만 선수들이 다 디테일하게 설명을 못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몬스터짐이 더 파고들어서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MZ : 몬스터짐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정호중 : 운동은 하는 것과 보는 것은 다릅니다. 어느 운동이든 스포츠든 직접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포츠를 통해서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고 사람들과의 교류도 넓어지기 때문에 봤을 때 끌리는 스포츠가 있다면 직접 도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운동을 할 때는 내가 다친 적인 있는 지, 어느 부위가 좋지 않는 지, 보완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지 자기 나름의 분석과 체크를 해가면서 운동해 가시면 좋겠습니다.
MZ : 마지막으로 릴레이 인터뷰의 추천하는 선수는 누구이며, 그 분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정호중 :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지만 미스터 서울 그랑프리를 하신 박수현 선수를 추천합니다. 시합장에서 직접 봤는데 멋있다고 느껴져서 멀찍이 떨어진 상태에서 쳐다봤었습니다(웃음) 그래서 그 분이 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알고 싶고 다른 분들도 많이 궁금해 하실 거 같아서 인터뷰를 한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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