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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2 11:14

MZ : 애니멀 브랜드의 한국 정식모델로 선정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강경원 : 우선은 제가 운동을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생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애니멀 같은 경우는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인데, 저로서는 긴가민가 하지만 영광이라고 생각하구요. 아시아에서는 올림피아에 나간 일본 선수인 히데타다 선수를 제외하고는 없는 걸로 알고 있고 한국에서는 애니멀에서 모델이 된 선수는 처음이라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MZ : 아시는 대로 유니버셜사에는 유니버셜과 애니멀, 두 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애니멀은 좀 더 하드코어적인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인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경원 선수가 하드코어쪽으로 어울린다고 여겨져서 선정이 된 거 같은 데, 본인이 보시기에 애니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매칭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강경원 : 아무래도 저와 매칭이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 뿐만 아니라 유니버셜 라인의 제품은 일반인용 이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고, 애니멀은 성분을 봐도 선수들이 선호할 만한 강력한 효능을 지니고 있고 선수에게 맞춤 제품으로 만들고 있어서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MZ : 그렇다면 애니멀 제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시는 제품은?

강경원 : 저는 하나만 꼽는다면 애니멀 니트로 제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BCAA를 비롯한 운동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아미노산이 전체적으로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예전부터 애용하는 제품입니다. 특히 함량 부분에서 최고인거 같습니다! 그 이외로는 애니멀 오메가, 애니멀 펌프를 좋아합니다. 펌프는 운동하기 전에 먹는 데, 시즌기 때는 섭취하지 않고 비시즌기에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절 보호제인 플렉스 제품도 좋아합니다. 다.

MZ : 그러시다면 애니멀 니트로 제품의 섭취타이밍은 어떻게 되시나요?

강경원 : 항상 음식을 섭취하고 그 다음에 먹어요. 오전 식사 후, 오후 식사 후, 간식 섭취 후 등 하루 4번 정도 섭취하고 있습니다.

MZ : 그럼 애니멀이라는 브랜드를 언제부터 알게 되셨습니까?

강경원 : 애니멀은 접한지가 오래됐죠. 애니멀팩은 제 기억으로는 2000년부터 먹어왔으니까 10년 이상 된 거 같습니다. 비타민은 애니멀팩만 10년 이상 먹어왔습니다. 그리고 2006년부터 니트로를 먹어왔구요.

MZ : 애니멀팩은 그렇게 오랫동안 먹어오셨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신지요?

강경원 : 역시나 성분 함량이죠. 보디빌더에게 적합한 하드코어 비타민 제품이죠. 보디빌더라면은 애니멀팩을 거진 다 먹고 있습니다. 처음 이 제품을 한국에서 접할 때 센세이션 이었죠.

MZ : 애니멀 브랜드에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강경원 : 프로틴 제품이 없어요(웃음). 그게 항상 안타까워요. 프로틴은 유니버셜 라인만 있는데 애니멀이 가지고 있는 하드코어적인 이미지에 맞는 프로틴 제품을 출시해 주면 좋겠습니다. 운동 선수에게 적합한 제품 말이죠. 그리고 함량이 높은 프로틴 바(bar) 제품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애니멀 티셔츠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중량을 많이 치는 사람을 위해서 리프팅 스트랩에 패딩이 추가된 제품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MZ : 그렇다면 한국 이외에 해외에 진출하실 생각은 있습니까?

강경원 : 예전부터 계속 생각해 오던건데 기회만 된다면 꼭 진출해서 활동하고 싶어요. 꿈이자 목표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로망은 올림피아인데 처음부터 여건이 안될텐데, 차근차근 여건을 쌓아서 한국 선수로서 최초로 올림피아에 올라보고 싶습니다.

MZ : 올림피아나 아놀드 같은 시합에서 한국선수가 입상하기 위해서 필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강경원 : 역시나 물질적인 부분이 가장 필요하겠죠(웃음) 한국은 보디빌더에 대한 스폰서 문화가 발달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일본선수도 올림피아를 뛰었는데, 일본선수 보다 한국선수가 여건만 된다면 올림피아에서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인 지원이 좀 더 뒷받침 된다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MZ : 보디빌딩의 최고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강경원 : 최고 매력은 내 몸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죠. 결국은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몸이 좋아지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느낄 때의 성취감이 보디빌딩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죠. 근육이 한 번에 쉽게 나온다면 성취감이 없을 텐데, 훈련을 쌓아가면서 조금씩 근육이 붙고, 어떻게 훈련하고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또 몸이 바로 영향을 받고 본인 스스로가 그런 변화들을 느끼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MZ : 현존 선수 중에서는 가장 최고참 선수에 해당하실 텐데, 보디빌딩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주의할 점을 조언해 주신다면?

강경원 : 저희 세대가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인터넷도 없고, 식단, 훈련방법 그리고 보충제에 관한 정보들이 너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까 오히려 마이너스 적인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식단, 운동법, 보충제 섭취, 약물에 의존하려는 유혹등에 관해서는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운동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짓 정보들이 너무 많아요.

MZ : 그렇다면 초보자 입장에서 거짓정보인지 아닌지 어떻게 선별해야 할까요?

강경원 : 검증된 사람에게 찾아가서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려우면 검증된 사람이 알려주는 정보를 찾아야 합니다. 결국에는 생체 자격증이든 트레이너 자격증이든 이런 부분을 더 강화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급적이면 경력이 충분한 믿을 수 있을 만한 사람에게 배우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허위광고나 거짓정보를 조심해야 합니다.

MZ : 그러시다면 보디빌더로서의 최종 목표나 꿈은 무엇인지요?

강경원 : 솔직히 저는 국내에서는 제 경력에 비해 많은 것을 이뤘기 때문에 이제는 국내 보다는 해외의 더 큰 무대에 가서 활약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이 보디빌딩은 많이 하고 있지만 큰 무대에서 뛰는 루트가 제대로 확보가 안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올림피아나 아놀드에서 시합을 뛸 수 있는 지 제대로 정립이 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후배들이 해외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야구의 박찬호 선수가 메이져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진출을 도왔듯이 말이죠.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이자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