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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오늘은 2013년 미스터부산에서 FINAL FOUR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 황희영선수를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부산시체육회 휘트니스 센터에서 만나보았습니다. 

MZ : 2013년 미스터 부산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작년 미스터 부산을 뛰시면서 본인의 소감은 어떠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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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영 선수(이하 "황") : 우선 저는 부산 시합을 나갈때 체급 1위를 목표로 하고 나가기 때문에 체급 1위에 중점을 두고 시합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체급 1위를 했을때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거기에 그랑프리전에 나가게 되니까 제 목표는 달성해서 크게 욕심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무대 위에서 비교포즈를 하다보니 욕심히 생겼고, 그랑프리전에서 마지막 3명까지 올라갔을 때 혹시나 내가 그랑프리가 되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지요(웃음). 그런데 TOP 2명을 뽑을 때는 제가 빠졌는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가 선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시합때 제 체급에 최풍선수가 나온다고 하셨는데 그때 제가 최풍선수를 이길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저로써는 최풍 선수를 이긴 것이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MZ : 그렇다면 올해도 미스터부산을 준비하실텐데, 올해는 체급을 어떻게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 올해는 사실 작년보다 한 체급을 더 낮췄거든요, 작년에는 제가 라이트헤비급(-90kg)을 신청했는데 라이트헤비급 뛰기에는 근육량이 부족했구요. 부산에서 시합을 뛰면 최풍 선수랑 한번쯤은 부딫혀보고 싶어서 라이트헤비에 나갔습니다. 사실 제 최상의 몸상태는 84~85kg 정도인데 올해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가고 싶어서 미들급(-85kg)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제가 체급 1위를 하고, 작년에도 체급 1위를 했구요, 올해도 사실 체급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부산에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이주훈 선수(역시 작년 미스터부산 FINAL FOUR)가 제 체급에 있기 때문에 올해는 이주훈 선수를 이겨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MZ : 미스터 부산 시합 후에는 다른 대회 출전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 사실 이 운동하는 사람으로서 한번쯤은 가슴에 태극마크(국가대표)를 달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보디빌더로 태극마크를 달기에는 근육량이 부족하구요, 클래식 국가대표가 되는게 제 최종목표라서 올해 여름에 있을 인천 클래식 대회를 초점으로 준비할 것 같습니다. 미스터 코리아나 체전의 경우 제 자신을 잘 알기때문에(웃음), 코리아나 체전보다는 클래식 대회에 나가려고 합니다.

MZ : 주변에 지켜봐 주시는 분, 흔히 팬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말하기를 클래식에 더 어울리는 몸이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본인이 생각하시기에는 이런 말들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  사실 보디빌더가 되고싶죠. 체전도 나가고 미스터 코리아도 되보는 보디빌더가 되고 싶긴 한데요, 안되는걸 계속 붙잡고 있으니까 저도 힘들고 차라리 틈새시장 공략이라고 해야 할까요. 클래식이 저한테도 잘 어울리고요, 그걸 잘 살리면 개인적으로 국가대표란 명예에 조금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꺼 같습니다. 클래식 보디빌더란 말이 사실 일반적인 보디빌더보다 사이즈가 약하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는데, 저는 좋게 생각할 것입니다.  

MZ : 그럼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자신이 클래식에 잘 어울리신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있으신지요? 클래식에서 혹시 이 선수와 닮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목표 선수가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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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인천 클래식대회에 참가한 황희영 선수

: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하체 사이즈가 잘 크지를 않습니다. 클래식도 물론 다리가 좋아야 하겠지만, 다리가 좀 약하더라도 전체적인 균형이나 클래식에서 돋보이는 부분을 잘 보완하면 클래식적인 면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클래식 선수에서는 설기관 선수를 생각하는데, 무대 위에서 포즈를 잡았을때 몸이 엄청 좋아보이고 부각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MZ : 그럼 본인이 운동하는데 있어 멘토가 있으신지? 

: 제가 운동을 처음 시작할때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학생부 시합을 뛰었는데 그렇게 10년 가까이 운동을 했지만 몸이 좋아지지가 않더라구요. 그 후로 오경모 선배님을 만난 후에 운동을 배우고 식단도 배우고 시합준비도 배우다 보니 그때부터 몸이 확실히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상시에도 오경모 선배님을 제 롤 모델로 생각해서 동경하구요, 운동도 항상 더 배울려고 하고 운동 외적인 부분도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웃음). 

MZ : 본인이 느끼시기에 자신의 몸 중에 장점과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위는? 평소에 운동스타일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 장점은 라인업을 잡았을 때 전체적인 라인이 조금 괜찮은거 같구요, 단점은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부족하고 특히 하체 사이즈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운동은 월~토요일까지 하는데 일요일은 쉬고 3분할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5분할로 했는데 경모 선배님을 만나다보니 3분할을 하셔서 3분할로 바꿨는데 반응도 좋고 해서 3분할로 변경했습니다. 운동 스타일은 비시즌/시즌에 상관없이 최대한 중량은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MZ : 다이어트나 시합 준비 시 보통 많이 힘드신데 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힘든 점을 이겨내시는지요?

: 사실 다이어트를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하고 안 좋게 들릴수도 있는데 저는 식탐이 별로 없어서 다이어트가 상대적으로 쉬운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몸을 뿔려야 하는 비시즌에는 많이 먹어야 해서 더 힘들더라구요. 근데 시즌에는 정해진 식단만 소량으로 먹어야 하니까 더 좋았구요, 막판에 탄수화물을 끊거나 그러면 조금 힘들긴 한데 다이어트 자체에 대해서 그렇게 힘들어 하는 것은 없습니다.   

MZ : 평소에 보충제를 챙겨드시는 것이 있으신지요? 비시즌과 시즌때 변경되는 것이 있다면? 특별히 선호하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있다면 어떤것인지요?

  : 보충제 같은 경우에는 단백질 파우더, 오메가3, 종합비타민을 먹고 있는데, 최근에는 제가 소화력이 약해서 소화효소를 챙겨먹고 있습니다. 이걸 먹다보니 몸에 흡수가 더 잘된다는 느낌이 조금 들고 있습니다. 비시즌에는 제가 열량 섭취를 많이 못 늘리다 보니 MRP위주로 먹습니다. 제가 맛을 중요시 해서 사이토스포츠 머슬밀크를 좋아하구요, 신트렉스란 회사의 넥타란 제품을 좋아합니다. 

MZ : 그럼 운동적인 부분은 조금 환기를 시켜서 여자친구분이 있으신걸로 알고있는데 결혼계획은 있으신지요? 여자친구분을 만났을 때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셨는지요?

: 여자친구랑 저랑 7살 차이가 납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저도 그렇게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가 많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년 정도 뒤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를 처음 봤을 때 시합장에서 무대위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이 운동을 하게 되었고 이 운동을 업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MZ : 여자친구분이 이 운동을 하고 시합을 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보통 어떤 분들은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같이 하니까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운동하는것이 참 좋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운동을 하게 되니까 저도 좋았는데, 같이 다이어트를 들어가니까 서로 예민해져서 거기서 트러블이 약간 없지않아 있습니다. 물론 저도 여자 몸이 너무 과해서 우락부락한 것은 싫지만 여자친구가 운동을 하면서 몸매가 많이 좋아져서 전체적으로 만족을 합니다. 

MZ : 평소에 술이나 담배를 즐기시는지요? 

: 네, 평소에 술, 담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담배는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끊었는데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담배를 안필수가 없더라구요. 주량은 2병 정도는 되고 다이어트 직전까지는 술먹는 상황에서는 빠지지 않고 즐겁게 마시는 편입니다.

MZ : 마지막으로 황희영 선수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주변 동료들이나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요?

: 우선 제가 운이 좋은 것인지 복이 많은 건지 주변에 항상 저를 챙겨주는 여자친구, 선배님 후배님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제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요번 미스터 부산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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