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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보디빌딩 선수의 길은 매우 험난하다.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노력이 없다면, 절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 바로 보디빌딩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 선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험난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 끝내 오버롤이라는 결실을 이룬 선수가 있다. 바로 ‘2010 슈퍼모델출신의 김사라 선수다. 김사라 선수는 슈퍼모델을 준비하던 시기와 출산 이후, 혹독한 다이어트를 2번이나 경험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할 모험이었다.

 

하지만, 김사라 선수는 남들이 무모하다고 생각할 다이어트를 2번이나 해냈다. 그리고 보디 피트니스 선수로의 완벽한 몸으로 지난 14일 열린 NFC 전국피트니스선수권대회에서 오버롤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사라 선수를 키워낸 그레이트짐의 이정인 대표는 이번에 여자 선수는 처음 가르쳐서 뛰어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르다. 일반 사람들은 보통 남자 트레이너들이 일반 보디빌딩만 가르칠 수 있고 비키니나 피트니스는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김사라 선수를 통해 그 고정관념을 깰 수 있어서 감동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사라 선수의 장점에 대해 일단 키가 크다는 것이 정말 장점이다. 다리도 길고, 모델이다 보니 워킹과 포징도 정말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아직은 다듬을 요소가 많지만, 열심히 따라오는 것을 보니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앞으로도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발전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1차 선발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차 선발전을 앞두고 훈련에 열심인 김사라 선수를 만났다. 대회 준비로 피곤할 법했지만, 김사라 선수는 해맑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김사라 선수는 인터뷰에서 다이어트의 비법,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혹독한 훈련 끝에 최고로 우뚝 선 김사라 선수의 스토리를 들어보자.

 

먼저 자기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2010 슈퍼모델 출신이고 이번 NFC 대회에서 비키니 피트니스, 핏모델 1위 리고 오버롤을 차지한 김사라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오버롤을 차지했다. 수상소감은?

솔직히 3위까지만 해도 잘한 것으로 생각하고 대회에 나섰다. 체급 1위로도 만족했고 각 체급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정말 놀랐다.

 

현재 여기 일하고 있는 그레이트짐의 이정인 대표와 같이 운동했다고 들었다

오버롤을 차지했을 때 먼저 떠오른 사람이 이정인 대표님이었다. 이번 대회는 대표님이 가르쳐준 것을 모두 펼쳐보기 위해서 나간 대회였다. 언제나 대표님에게 감사하다. 시상식이 끝나고 목에 메달을 걸어줬다. 나는 울었다고 확신했는데 대표님은 울지 않으셨다고 하더라 (웃음)

 

이번 대회를 위해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서 운동했는지

원래 앞보다 뒤가 좀 약해서 등과 엉덩이를 포커스로 맞춰서 운동했다. 복근 같은 경우에는 살이 빠지니 자연스럽게 나오고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뒤에 집중했다.

 

구체적인 식단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다이어트를 위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이어트에 치중해야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예전보다 식단 관리를 좀 엄격하게 했다. 하루에 고구마 300g 닭가슴살 400g을 하루에 나눠서 먹었다. 많이 빼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힘든줄 모르고 열심히 식단 조절을 했다.

 

예전보다 확실히 바뀐 점이 있다면?

전에는 엉덩이 근육이 하나도 없었다. 외국 선수들의 전과 후 비교를 보면서 외국 선수만 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힙업이 되는 것을 보면서 내 자신에게서 가능성을 본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대회 당시에 긴장을 하지는 않았는지

큰 대회에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계측할 때도 너무 엄격하게 해서 도망가고 싶었다.(웃음) 무대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면서 풀었다.

 

대회 끝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일단 먹었다.(웃음) 대표님이 삼겹살을 사줬는데 혼자 5~6인분은 먹은 것 같다. 예전에는 10인분도 먹었다.(웃음) 일요일까지 먹고 월요일부터 원래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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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슈퍼모델에 나가게 된 과정이 굉장히 드라마틱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모델과를 가기 위해 입시 준비를 하게 되면서 슈퍼모델이 모델이 되는데 등용문이 되기 때문에 도전을 했다. 슈퍼모델 선발과정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2, 3차에서 계속 떨어졌었다. 마지막으로 이를 악물고 한 것이 2010년이었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슈퍼모델을 준비할 때 25kg 정도를 감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이어트 방법은?

-먹으면 먹는대로 찌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집에 있으면 먹고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다. 때문에 밖에 나가서 걸었다. 당시 집앞에 지하철 역이 있었는데 지하철 노선도를 따라서 한 정거장씩 늘려서 갔다오는 걸 반복했다. 돈을 갖고 나가면 뭘 사먹거나 무언가를 타고 돌아올까봐 돈도 없이 걸었다.

 

본격적인 피트니스 모델의 길은 어떻게 들어서게 되었는지

꿈에 그리던 슈퍼모델이 되었는데 구체적으로 모델 제의는 오지 않았다. 모델 에이전시에 이력서도 돌렸는데 힘들었다. 먹고 살아야했기 때문에 피트니스 클럽을 찾아가서 부탁했다. 그 때 운동을 좋아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생활체육 자격증도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결혼과 출산을 하면 대부분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정말 힘든데 당시에 어땠는지

- 임신했을 시기에는 체중이 90kg까지 늘었다. 근데 미리 이정도 체중이 늘 것이라 예상을 했기 때문에 빨리 준비를 하고 조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더 나이가 들었으면 지금과 같은 몸을 가지지는 못했을 것 같다. 시기를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육아와 피트니스 선수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일단 아이와 놀아주지 못한다는 것이 힘들다. 운동이 끝나고 집에 가면 힘들어서 계속 누워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시즌에 몰아서 놀이공원도 가고 수영장도 가면서 놀아줬다. 다행이 아이가 떼도 쓰지 않고 말을 잘 들어줘서 다행이다. 언제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후에 어떻게 다시 몸을 만들고 피트니스 모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는지

출산 직후에는 무게도 없이 레그 익스텐션을 했는데도 3세트 만에 근육통이 왔다. 그 정도로 몸이 망가져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차근차근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스트레칭을 먼저 시작했다. 식단도 일반식에서 염분도 줄이고 양도 조금씩 줄여갔다. 6개월 만에 10kg에서 15kg 정도를 뺀 것 같다.

 

처음 다이어트할 때와 큰 차이점은?

예전에는 3개월 만에 25kg를 뺐는데 출산 이후에는 근육량도 줄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서 잘 빠지지가 않았고, 아이를 보느라 운동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처음 뺄 때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렸었다.

 

육아에 전념을 하다가 몬스터짐 피트니스 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선수로 돌아왔다

집 앞에 미스터 서울대회가 열려 구경을 왔었는데 우연히 참가를 제의 받았다. 목표가 생기다보니 평소보다 더 열심히 몸을 만들 수 있었다. 만약 몬스터짐 피트니스 페스티벌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 같은 몸매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 스승인 이정인 대표님과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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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노력하는 것 게으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자는 시간에도 움직이면서 다이어트를 했던 것 같다. 부지런함이 제일 첫 번째 인 것 같다.

 

다이어트를 성공하면 요요의 스트레스 때문에 다시 살이 찌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요요는 없었는지

요요가 나지 않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관리했다. 다이어트에 성공을 했어도 또 다른 목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의식을 잃어버리면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다.

 

다이어트 방법과 자세에 대해 조언한다면?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오늘부터 내일부터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부터 조그마한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본만 지키면 살은 자연히 빠진다.

 

그레이트짐에서 훈련과 운동을 같이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김사라 선수가 말하는 그레이트짐의 장점은?

첫 번째로 머신이 좋다. 프로 보디빌더들도 기구를 보고 직접 찾아와서 운동할 정도로 기구가 굉장히 좋다. 조명이 좋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다.

 

이번에 오버롤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목표가 있을 것 같다

지금 이런 몸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몸매를 꿈꾸고 있다. 계속 대회를 하다보니 올해에 처음으로 폭식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해외대회에 대한 욕심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모델이 자넷 라유(29, 미국). 전에는 그 선수처럼 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이번 대회가 끝나고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그 선수처럼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목표의식이 생겼다. 앞으로 해외무대에 나가서 그 선수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다.

 

김사라 선수의 최종 꿈에 대해서도 알고싶다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 것이 목표다. 그리고 나 뿐만이 아닌 다른 엄마들에게도 이런 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몬스터짐 회원분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심히 지켜봐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ONSTERZYM MEDIA


사진=최웅재 작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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