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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김인식 감독, 축구의 거스 히딩크 감독, 농구의 유재학 감독처럼 각 스포츠에는 뛰어난 선수들을 만들어 내거나 뛰어난 팀을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이 존재한다. 물론 보디빌딩에서도 마이더스의 손은 존재한다.

 

자신의 이름을 본따 만든 피트니스 클럽, 팀키스의 대표인 강인수 대표는 현재 코미디프로그램에서 징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황철순을 비롯한 많은 유명 보디빌더들 사이에서는 마이더스의 손, 신의 손으로 통한다. 그가 지도한 선수만 약 300여명, 그의 손길을 잠깐이라도 거친 선수를 포함하면 약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보디빌딩계에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강인수 대표가 말하는 보디빌딩의 철학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강인수 선수가 명지도자가 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마이더스의 손 강인수 대표를 서울 묵동에 위치한 팀키스짐에서 만났다.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묵동에 위치한 팀키스짐을 운영하고 있는 강인수 대표입니다. 현재 선수생활은 하지 않고 있고, 저의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트레이닝일로 많이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 힘들지는 않은지

나이는 이미 트레이너를 하기에는 많다고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열정과 내가 알고 있는 노하우가 많기 때문에 나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준다면, 후배들이 성장을 하고 보디빌딩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비즈니스적인 측면보다는 선수들과 호흡하고 함께 하는 것이 기분도 좋고 뿌듯하다.

 

강인수 대표가 길러낸 제자들이 보디빌딩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난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 같다. 제자들이 열심히 해서 받는 덕을 내가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선수들에게 너가 나를 빛나게 할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덕분에 모든 제자들이 목표로 했던 것에 거의 가깝게 성과를 가져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나이가 들어도 트레이너라는 이름이 지속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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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것 중에 징맨황철순 선수의 스승이라는 것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듣고 싶은 다른 타이틀이 있는지

나에게는 과분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부담이 있기보다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른 타이틀보다는 티칭의 신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 최고의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생활의 커리어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대회나 아니면 장면 같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었나

2007YMCA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당시에 전국체전을 앞두고 몸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벌크업의 신이라는 닉네임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벌크를 자랑한다. 엄청난 벌크업의 비결은?

보디빌딩은 이론을 뛰어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정말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실험했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기도 했고 단백질만 먹기도 했다.

 

벌크업을 할 때 특별히 먹는 식단 같은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탄수화물을 굉장히 많이 섭취했었다. 하루에 밥을 20공기에서 30공기 정도 먹기도 했었다. 그런 기준을 두고 매일 먹었는데, 벌크업이 아니라 살이 쪄버렸다. 146kg까지 쪘었는데 운동으로 98kg로 낮춰 시합에 나갔다. 이후에는 단백질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꿨다. 하루에 닭가슴살을 20조각 이상 먹고, 탄수화물은 50g에 과일은 섭취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몬드와 같은 HDL 콜레스트롤을 증가시켜줄 수 있는 견과류를 주로 섭취했다.

 

벌크업 당시의 운동방식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엄청나다고 들었다

운동만큼은 정말 자부한다. 예전 선수생활을 할 때는 디테일한 면을 보지는 못했다. 이후 티칭을 하게 되면서 디테일한 면을 보게 되었다. 나는 주로 고중량을 위주로 훈련했었다. 예를 들면 비하인드 넥 프레스를 240kg를 들고, 사이드 레터널 레이즈를 40kg, 데드리프트를 300kg 이상을 들 정도였다. 그런 것이 몸에 긴장을 주고 근육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부상 때문에 꽤 고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부상은 예전부터 계속 있었다. 어깨 회전근 충돌 증후군 때문에 가슴운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수술 이후에 신체적인 능력이 저하되었고, 결국에는 은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계기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찍 은퇴한 것이 지금 나에게 있어서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벌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물론 자세가 중요하다. 똑같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면, 그림에 대해서 어떤 스케치를 할지 설계를 설정한 다음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운동에 있어서도 그런 설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보자들이 방향성 보다는 무게에 욕심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데, 근육의 모양과 디테일, 부상 방지를 생각한다면, 디테일한 설정을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좋다. 나도 예전에는 벌크업만을 생각했지만, 지금 선수들에게는 방향성에 대해 많이 조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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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길러낸 보디빌더는 몇 명 정도 되는지

함께 운동하는 제자들과 동료들을 보면 300명 정도 길러냈다. 나름 제자들과 시합을 만들어도 될 만큼 많다.(웃음) 그 외에도 포인트 티칭이나 인간관계적인 티칭을 해준 선수들까지 합치면 약 1000명은 될 것이라 생각 한다.

 

그 중에 가장 주목하고 있거나 애착이 가는 보디빌더가 있나

아무래도 황철순 선수가 1순위가 아닐까 싶다. 그 선수는 나에게는 가족과도 같다.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한다. 가장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외에도 전국체전에서 활약하는 채병찬 선수 같은 선수나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선수도 많이 애착이 간다.

 

티칭하면서 보통 어떤 것들을 강조하나

그 사람의 밸런스와 체형을 가장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 전에 미팅을 통해서 구체적인 설계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거기에 짜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팔이나 다리, 삼두운동 같은 피지크 부문은 한 번에 다 끝내고 이후에는 숙제를 통해 목표를 채우는 방식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티칭 하는지

일반인들도 티칭을 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선수들을 티칭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은 많이 없다. 하지만, 다른 트레이너들은 사회생활까지 해야 하는 일반인들을 티칭해야 하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는데 고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 밑의 트레이너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운동을 모르는 초보자 같은 경우에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가져야 할 자세는?

일단 목표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구체적인 운동으로는 하체와 코어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에 에너지가 저장되기 때문에 하체의 에너지를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티칭을 하다보면 부상이나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는 개인적으로 관리를 하게끔 이야기한다. 무리한 중량에 대해서는 자세적인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강하게 해도 괜찮다고 본다. 물론 초보자들에게 고중량은 절대 금물이다.

 

요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분들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나보다 센터를 잘 운영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내가 조언해줄 레벨은 아니지만, 가장 핵심은 친절함과 좋은 트레이너, 좋은 위치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센터에 기구를 세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최근에 기구에 대한 욕심이 많다. 나중에 기구를 더 설치하게 된다면, 예전에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던 등 운동 기구들을 많이 설치하고 싶다.

 

강인수 대표의 팀키스짐 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전략은?

요즘은 모든 트레이너들이 전문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차별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나와 PT 스케줄이 없는 학생들도 시간이 날 때마다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것이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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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2호점을 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트레이너로서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도 있고, 센터 운영도 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강인수 선수에게 보디빌딩이란? 그리고 제자들이란?

제자들은 나에게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데 지금 선수들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나와 희노애락을 같이 한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디빌딩은 나에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곰곰이 보디빌딩이 없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더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만큼 전부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몬스터짐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의 몸을 꿈꾸고 열심히 훈련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대해 가장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운동 노하우에 대한 것은 언제나 열려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언제든지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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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ZYM MEDIA


사진, 영상 = 최웅재 작가

반재민 기자 (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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