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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IFBB 프로, 보디빌더에겐 꿈의 무대로 불린다.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있지만, 아무나 그 문을 통과시켜주지는 않는다. 프로카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지정된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하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미스터 올림피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이 높은 IFBB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선수가 있다. 바로 ‘간지빌더’ 조남은이다. 조남은은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미스터 올림피아 홍콩대회’에서 IFBB로부터 프로카드를 받는데 성공했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당당히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조남은은 오는 7월 9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IFBB 밴쿠버 프로’의 212lbs 부문에 출전한다. 여러 가지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프로 첫 대회를 묵묵하게 준비한 조남은 선수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익산의 로드짐에서 만나보았다.

약 5개월 만에 다시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한다
- 저는 이번에 캐나다 IFBB 프로 212부문에 나가게 되는 보디빌더 조남은입니다.

이번에 IFBB 프로카드를 따게 된 과정이 극적이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
-지난 올림피아 홍콩에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시상식 이후에 관계자가 영어로 말을 했는데 못 알아들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3위까지 번외로 프로카드를 주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었고, 협회 사람들도 똑같은 말을 하며 기다려보자고 이야기를 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다.

프로와 실업팀의 갈림길에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 고민 없이 프로카드를 선택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꿈이 프로무대이자 올림피아 무대에 서보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알고 싶다
 - 올림피아에 출전할려면 포인트를 쌓아서 올림피아 티켓을 따야하는데 프로카드를 받자마자 출전하는 것 조다는 좀 더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3,4월에 있는 대회를 나가지 않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점으로 둔 것은 무엇인가
- 다른 212 프로 선수들보다 상체 근매스가 조금 떨어진다. 올해 그것을 다 커버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과 몸을 날씬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 또한 몸에 비해 포즈로 표현을 잘 못한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포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였다. 밸런스를 잡기 위해 근막이완술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받았다. 그 덕분에 몸의 유연성이 좋아져서 포징에 조금 더 유연성을 가지게 되었고, 후면 포즈도 등을 펼칠 수 있게 잡게 되었고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

< 프로카드 획득 후 인터뷰 >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뒷이야기가 있다면?
- 준비 초반에 오른쪽다리 내측광근이 부분파열 되는 바람에 다이어트를 10주동안 잡았었는데 다리운동은 5주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사이즈가 커진 것은 모르겠지만, 가장 드라이하게 잘 커팅 된 것 같다.

세부적인 근육으로 보자면. 어떤 부위의 운동을 많이 했는지 알고 싶다
- 일단 몸무게 차이는 별로 없는데 단점부위를 보강해서 사이즈도 더 커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예를 들면 삼두 외측두가 약한데 외측두위주로 운동을 해서 실제로 팔둘레는 늘지 않았지만, 더욱 커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단점을 보완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가령 프로선수들을 보면 한국선수들보다 엉덩이나 후면이 좋은데 그런 곳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했다. 엉덩이 같은 경우 국내선수들을 보면 나비모양으로 갈라지는 것만 생각을 하는데 심판들이 볼 때에는 엉덩이도 근육이기 때문에 크고 데피니션도 잘 되어 있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에 둔근훈련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 밴딩 로딩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하는 밴딩 로딩처럼 사이즈를 키우려고 하는 것이 아닌 수분조절을 잘 할 수 있게끔 하는 밴딩 로딩을 했다. 일반적으로 밴딩 로딩을 하면 로딩할 때 보통 먹는 양의 2배정도를 먹는데 이번에는 로딩할 때 과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고 평소대로 섭취하며, 밴딩에 더욱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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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국 직전의 조남은 선수>

이번 대회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 현지시간으로 7월9일 토요일에 예선과 본선이 모두 진행된다.

이번 대회 이후의 경우의 수를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종합우승(오버롤)을 해야만 올림피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만약 종합우승을 못한다면 올림피아 출전은 내년으로 미룰 생각이다. 추가적으로 다른 대회를 참가해서 포인트를 획득하면 올해에도 올림피아에 참가할 기회는 있지만, 여기서 우승을 못하는 몸이면 올림피아에 나가더라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렇게 되는 것 보다는 내년시즌 준비를 일찍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좀 더 비시즌을 가지고 휴식과 사이즈 위주의 운동을 하면서 2017년 아놀드클래식부터 나갈 예정이다.

보디빌더 조남은으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를 알고 싶다
- 프로가 되었으니 꿈은 크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놀드클래식 1위와 올림피아 3위가 목표다. 후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후배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기록을 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마지막으로 보디빌딩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사랑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힘이 들때는 내 자신이 아니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그 정도로 고맙게 생각하고, 저를 탐착치 않게 보는 사람들도 나의 팬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기사 :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취재, 영상 : 박제영 PD
사진 : 조남은 선수 제공


조남은 선수의 경기 일정 

http://www.ifbbpro.com/wp-content/uploads/image/2016/calendar/calenda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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