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몬스터짐 프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피아 무대를 밟은 피지크 프로 김민수, 올해 다시 한번 그 무대를 밟기 위한 여정에 들어간다. 첫 무대는 뉴욕이다.

김민수는 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티넥 매리어트 앳 글렌포인트에서 펼쳐지는 2022 IFBB 뉴욕 프로 대회 맨즈 피지크 부문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맨즈 피지크 부문에서 유일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가 김민수에게 뜻깊은 이유는 클래식피지크와 피지크에서 엄청난 업적을 남긴 사딕 하조비치와 한 무대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뉴욕 프로 우승자 출신인 사딕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피지크계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이름이 알려져있다.

현재 선수 활동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는 이 선수를 보고 자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딕이 가지고 있는 피지컬과 컨디셔닝은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2019년 아놀드 클래식 이후로 안식년을 가진 후 올해 뉴욕 프로를 통해 김민수와 함께 경쟁을 펼친다.

김민수도 자신의 우상이었던 사딕과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수는 뉴욕 도착 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IFBB 프로 대회 가운데에서도 가장 메이저에 속하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뜻깊고 행복하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대회 준비에 대해 "대회 직전이다보니 수분 조절을 하고 있고, 염분도 섭취하고 있지 않아 다운이 되고 힘이 없다."고 이야기한 김민수는 "그래도 전체적인 컨디션은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나와서 좋다."라고 만족해했다.

이어서 "뉴욕 프로는 정말 강한 대회이기 때문에 경험을 쌓을 수도 있지만 1위를 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고 주위에 도움을 주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 도움을 토대로, 그리고 스스로 훈련도 열심히 해서 작년 대비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무대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딕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되는 김민수는 "아무래도 그 선수가 유명하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활동한 분이다. 1위를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운동이든 멘탈이든 영양이든 이 선수는 어떻게 이겨내왔고 어떻게 생활을 했나 공유를 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수가 느끼는 미국 보디빌딩의 특징은 무엇일까? 김민수가 꼽은 키워드는 바로 '리스펙트'다. 김민수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다르다. 헬스장에 가서도 서로 몸이 좋으면 리스펙트를 해주는 문화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목표를 탑5으로 잡은 김민수는 "사실 6월에 있을 몬스터짐 프로가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이 대회를 몬스터짐 프로를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민수는 "시차가 있어 소통은 잘 못하지만,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주고 있어서 그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으며 힘을 얻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민수가 출전하는 IFBB 뉴욕 프로는 한국시간 21일 저녁 9시 프리저징을 시작으로 22일 새벽 5시부터는 본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영상=미국 뉴저지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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