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그는 왜소한 아이였다. 체격이 큰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육체미의 꿈을 키웠고, TV에 나온 배우가 상의를 탈의하는 장면을 보며 본격적으로 그는 운동인의 길에 들ㄹ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학창시절을 운동과 함께 보냈고, 남부럽지 않은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몸을 만들며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던 2018년의 어느 날, 그가 다니던 헬스장 관장님의 제안은 단지 좋은 몸의 꿈을 넘어 좋은 보디빌더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바로 월드 오브 몬스터짐 9에 출전한 클래식피지크 선수 이태준의 이야기다.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을 담아 나간 2018년의 첫 대회는 이태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준비하는 과정은 재미있었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자 그의 머릿 속은 하얗게 변했다. 긴장이 된 탓에 보여준 포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함께 무대에 오른 선수들의 몸을 보자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의 첫 대회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무대에 내려오고 난 후 그는 많은 것을 느꼈다. 세상에는 좋은 몸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 자신을 통감하며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첫 대회는 그에겐 자극제가 되었고, 진정한 보디빌더의 길에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꾸준히 대회를 출전하며 경험을 쌓던 2021년, 그는 큰 도전을 하게 되었다. 3개월 동안 무려 19개의 대회를 나서는 여정에 나섰다. 보통 한개의 대회를 준비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자 어쩌면 무모할 수 있는 도전을 택하게 되었다.

심지어 팬데믹이었던 시기, 수도권에 대회가 열리지 않아 왕복 6시간 거리를 오가며 매주 주 대회를 뛰었을 정도로 대회 준비의 고통보다 좋은 보디빌더가 되고 싶다는 갈증이 컸다. 그렇게 그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자신의 의지를 통해 19개의 대회를 완주할 수 있었다.

2024년에도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굳센 의지로, 강한 정신력으로 그는 월드 오브 몬스터짐 9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 클래식피지크 부문에 출전했고, 의미있는 경험을 쌓으며 진정한 선수로 향하는 스탭을 하나 더 쌓았다. 그는 언제나 전진할 것이다. 3년전 19개 대회를 뛰던 의지, 그리고 2024년까지 변하지 않은 용기를 통해 그는 좋은 보디빌더로 성장할 것이다.

"너는 할 수 있어, 멋지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운동할 때, 체력적으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응원 하나하나가 생각나면서 많은 힘이 됩니다. 항상 주변 분들의 응원과 관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코코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