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의 티를 벗고 LPGA 2년 차에 접어든 최혜진, 아쉬움을 남겼던 LPGA 루키 시즌을 뒤로 하고 이제는 자신의 숙원인 LPGA 첫 우승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금 주춤했지만, 희망을 볼 수 있었던 대회였다.

지난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최혜진이 거둔 성적은 5언더파 공동 68위, 마지막 날의 더블 보기와 보기가 없었다면 충분히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기에 최혜진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최혜진은 씩씩하다.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을 원동력 삼아 벌써부터 다음 대회 구상에 들어갔다.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감 있게 자신의 비전을 드러낸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 대해 "전체적으로 초반 흐름이 나쁘지 않았고, 퍼팅에서 찬스가 많았는데 잘 떨어지지 않으면서 중간에 타수를 까먹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홀 버디로 마무리를 해서 아쉽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어서 "전체적으로 크게 잘되는 느낌은 없었다. 편하게 경기를 하지 못한 것 같은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깨달은 것 같다. 다음 경기에는 그것들을 잘 보완하려 하면서 좀 더 자신있게 경기하면 훨씬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파악을 어느 정도 끝낸 모습이었다.

이제 선배가 된 최혜진은 같은 KLPGA 출신의 후배를 맞이했다. 바로 2001년생 유해란이다. Q-시리즈를 거쳐 올 시즌 LPGA에 데뷔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16언더파 공동 7위에 오르며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선배 최혜진이 보기에도 유해란의 기량에는 흠잡을 것이 없다는 의견이다.

최혜진은 후배 유해란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한마디에 "크게 이야기할 말은 없는 것 같고 원래 잘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또 LPGA 대회 경험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한국에서 하던 대로만 잘하면 충분히 빨리 적응하고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해에는 충분히 경기를 잘했지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가 풀리지 않아 아쉬웠다. 올 한해는 성적에 치중하기 보다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생각을 해서 계획을 하고 좀 꾸준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내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 최혜진은 LPGA 도전을 망설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용기의 한마디를 건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국내 투어도 워낙 커지고 좋아졌지만 여기에서는 또 다른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코스는 물론 여러가지 환경같은 부분에서 훨씬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아서 도전 할 마음만 있다면 LPGA 도전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몬스터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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