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나 모르겠습니다...
 
작성자 본인의 실화입니다..
 
 
2002년 5월 말 5사단에 자대 배치 후 체력이 좋다는 이유(?)로 일병때 중대 인사계원으로 차출되었습니다.
 
당시 저희 중대엔 행정병 뽑는 기준이...."잠을 많이 못자도 버틸수 있는 애들"이었거든요..
 
제 후임도 체력 좋고 갈굼 내구력이 강한애로 뽑았답니다.
 
 
3일동안 10시간도 못자고 키보드를 두들기던 어느날..
 
정신교육 결과물의 하나로 서명지 양식을 작성하였고
 
내용은 "우리는 무적상승 열쇠용사다. 국가에 충성하고 어쩌고 저쩌고....." 로 시작하는 서명지였는데요...
 
이 내용을 출력해서 복사한 뒤 중대원 서명을 받아 보관하는 업무였는데....
 
서명지를 복사하여 중대원 110명 남짓의 서명을 다 받고난 뒤에 행보관님한테 제출...
 
 "야 이 새X야!!! 이게 뭐냐!! 군장 싸!!!"
 
 
시작부터 "우리는 무적상승 열외부대" 라는 오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사계원이다보니 총원 110, 휴가 ○○, 사고 ○○ 열외 ○○ 이런거 맨날 작성하다가 졸음이 겹쳐서 오타를 냈나봅니다..
 
아마복싱 헤비급선수 출신 행보관이 절 죽일듯이 소리치다가...
 
딱 5초 뒤에 중대원 전체가 빵 터지는 바람에 군장은 안쌌네요....
 
짬 안될때라 아주 식은땀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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