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려서 안올릴려고 했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바뀐 저의 모습을 보시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결심하려는 모든분들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저는 원래 90kg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부터는 그전에도 먹는걸 좋아했었는데 정신없이 먹기만 했습니다. 

매번 배달음식에 새벽에 혼자서 맥주두병과 야식을 먹으니 찌는건 한순간 이였습니다. 몸무게는 급격하게 불었고 정말 아무곳에도 안나가는 흔히들 말하는 히키코모리가 됬습니다. 가끔 TV에서 하는 '렛미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런사람들이 있구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바로 저라는 생각이 들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제가 냄새난다고 느껴지지 않을때까진 씻지도 않고 일주일에 1번 슈퍼가는일 외에는 밖에 나가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이렇게 살찌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 조차도 안들고 무기력의 연속이였던것 같습니다. 먹고 게임하고 손아프면 아프리카tv보고 졸리면 자고 진짜 아무생각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치킨두마리 배달온것 먹기전에 냄새나서 몸에 물이나 묻혀야지 하는 생각으로 샤워를 하는데 원래는 거울을 절대로 보지않는데 그날따라 거울을 보게됬습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데 이곳저곳 갈라져 있는 몸과 덥수룩한 수염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됬습니다. 작년 4월30일 정말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짐하고 결심했습니다. 헬스장 등록하고 몸무게를 재보니 110kg가 나가더군요. 쪽팔려서 한달은 헬스장에서 운동하지 않고 근처 공원에서 운동했습니다. 정확하게는 323일동안 운동을 했습니다. 정말 죽을일 아니면 운동을 했기에 320일정도 운동한거 같네요. 과정까지 상세하게 기술하기에는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운동을 하면서 바뀌는 저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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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kg대 제 모습입니다. 이때도 그 당시에는 살쪘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누가봐도 돼지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그나마 좀 빼고 찍은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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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kg 당시 사진은 없습니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사진을 남겨놓지 않은게 아쉽네요. 아마 저 김정은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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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kg대 입니다. 첫사진은 제가 눈바디로 정말 살빠졌다고 느껴져 기분좋아 찍은 셀카입니다만... 이때도 마르진 않았네요.

80kg 돌입부터 기분좋아서 사진을 한장 한장 남겼습니다. 80kg대 까지는 오는데 4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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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kg대입니다. 이때부터는 체중이 잘 빠지지 않았습니다. 앞에 사진과는 다르게 정말 표정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진찍는걸 싫어하던 제가 사진을 어마어마하게 찍게 되더군요. 79kg 부터는 정말 안빠졌습니다. 한달동안 1kg도 안빠져 저는 여기서 끝이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전에도 닭가슴살,고구마를 자주 먹었지만 이때부터 식단일지를 따로 작성해 철저하게 식단관리를 해보았습니다. 73kg까지 감량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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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이 보이기 시작할때부터는 복근운동을 많이 신경썼습니다. 3분할, 5분할, 무분할, 운동법은 한달단위로 몸이 변화가 없는것 같다라고 생각이 되면 이것저것 바꿔서 진행하였고 중간에 버피테스트만 할때도 있었습니다. 3대운동은 모두 하긴 했지만 열심히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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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사진은 원래 계획했던 것이였습니다.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몇가지 목표 중 한개 였기때문에 기한을 딱 정해놓고 3월이 되자마자 찍었습니다.
사진이 나오고나서 기분좋은것보다는 속상한 생각이 먼저들었습니다. 
가슴운동을 정말 잘못했구나 더 열심히 할걸, 다른부위도 정말 더 잘 나올수 있었는데 등.. 지금까지 노력한걸 제 자신이 더 알고 있어서 아쉬운 생각만 들었던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목표가 생겼습니다. 

첫째, 조금더 가시적인 성과를 내서 꼭 일반인, 열등생들도 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직접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할수 있을까?라고 패배의식부터 빠지고 시작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지 할수 있고 몸은 노력한만큼 배신하지 않다는것을 보여주고싶습니다.

둘째, 조력자가 되고싶습니다. 
'혼자'라는것은 정말로 길고 긴 레이스입니다. 예전의 저같이 자존감도 낮고 사람들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인터넷이 즐겁고 집에만 있는게 좋은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래왔었습니다. 밖에나가면 땅만보고 다녔고 모든사람들과의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 분들에게 조력자의 역할로 포기하지않게 붙잡아주고 티칭하여 이끌어 주고 싶습니다. 그 방법이 어떻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지만 꼭 저와같은 사람들의 멘토가 되고싶습니다.



저는 다이어트,운동을 글로 배웠습니다. 
그 결과 과체중때 무리한 운동으로 지금도 무릎이 아프기도하고 힘점을 잘못잡아 다른부위에 비해서 가슴이 턱없이 빈약하기도 하고 잘못된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현재 처음부터 다시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벌크업을 진행 중이고 원리부터 해서 정확하게 이해 할려고 노력 중입니다.
지금은 제가 누군가를 지도하고 조언해줄 역량이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내년이 됐든 꼭 저와같은 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졸업한 취준생입니다. 주변에서 취준이나 신경써야지 않겠냐 우려하지만 제가 다이어트 과정이 없었다면 제 인생자체가 없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이렇게까지 다이어트를 했는데 그거하나 못할까라는 생각으로 별 걱정없이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사실 빡세긴합니다..)


제가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다이어트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 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 37kg 감량했습니다! 

살빼는법도 잘알지만 살찌는법도 궁금하시다면.... 잘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하하.. 이분야는 전문가입니다(진지)
그리고 꼭!!!!!! 전문가에게 코칭받으셔서 다이어트,운동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커뮤니티,글로 배운 운동은 문제점이 많고 나중에서 개선하실려면 정말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다시배우는데 정말 힘듭니다.. ㅠ

ps. 언젠가는 꼭 올려야겠다 마음먹었었는데 사진 갈무리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몬스터짐에는 현업자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같은 나부랭이가 이런 글 올리기에는 쪽팔려서 안올릴려고 생각했지만 
다이어트를 결심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지 않을까 용기내서 올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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