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연합뉴스 DB)

SKT 11종, KT 15종…LGU+도 협의중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영업 재개 이후 전면 경쟁 중인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출고가 인하 기종을 확대하고 있다.

이통사 간 경쟁 격화로 비교적 최신 기종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갤럭시S4 LTE-A(32G)도 인하 대상으로 포함됐다.

SK텔레콤은 22일 갤럭시S4 LTE-A(32G), 갤럭시S4, 갤럭시 윈, 갤럭시 그랜드1 등 4개 기종의 출고가를 추가 인하했다. 갤럭시S4 LTE-A는 출고가가 95만4천800원에서 60만5천원으로, 갤럭시S4는 89만9천800원에서 55만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갤럭시 윈과 갤럭시 그랜드1도 기존 출고가 대비 각각 12만8천700원과 20만8천500원 인하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할인 단말 기종은 고급형 7종, 중저가 보급형 4종, 일반폰 1종 등 모두 11개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영업 재개와 함께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옵티머스LTE3 등 7종의 출고가를 인하해 선보였다.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 내에서 보조금을 받더라도 고급형은 20~30만원대, 보급형은 10만원대 미만에 구입할 수 있는 조건이다.

SK텔레콤의 출고가 인하 기종 확대 소식에 KT도 곧바로 갤럭시S4, 갤럭시 S4 LTE-A(32G)의 가격을 내렸다. 갤럭시S4줌, 갤럭시 그랜드도 출고가 인하 대상에 포함돼 할인 기종이 모두 15종으로 늘어났다.

KT측은 "단말 할인 기종의 가짓수로는 우리가 가장 많다"면서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추가 출고가 인하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4, 갤럭시S4 LTE-A(32GB), 갤럭시 윈, 갤럭시 그랜드 등 4종의 가격을 인하하고, 갤럭시S4 LTE-A(16GB)와 갤럭시노트3 등 2종의 출고가 인하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통 3사는 영업 정지가 모두 풀린 이후 단말기 가격 인하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경합 중이다.

이런 가운데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이 단말기 가격 인하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모델의 재고 처리를 위해 이통사의 가격 인하 요구에 호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팬택은 베가 아이언2를 최근 출시했으며 LG전자는 G3 출시를 앞두고 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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