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허리문제로 인한 운동질문 3

음... 통칭해서 허리디스크라고 부르죠.. 나름 허리디스크에도 등급같은 게 있습니다.

조금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척추 뼈와 뼈 사이에 말랑한 게 있습니다. 조금 표현이 그럴지 몰라도

도가니.. 생각하시면 편하고요

저는 치약이라고 표현합니다만

안에 수핵이 있고, 그 겉을 섬유륜이 감싸고 있습니다. 안에 수핵은 치약, 겉에 섬유륜은 치약껍데기 정도로 생각하세요

추간판팽윤증은 흔히 외상에 의해서 많이 발생하는데

허리디스크의 초기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허리통증 정도가 있고,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시면 회복됩니다. 지금 허리가 아픈 건 이 추간판 팽윤증 때문도 있지만

순간적으로 근육이 놀란 것도 그 통증의 원인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아직까지.. 심각한 단계의 허리디스크는 아니고요 그냥 관리만 잘해주시면 됩니다.

통상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원래 상태로 회복됩니다. 그래도 조심하시는 게 낫죠

추간판팽윤증 다음은 추간판돌출, 추간판탈출인데

충격이 되었든 퇴행성이든 .. 어떤 이유에서든 저 치약이 터져서 안에 치약이 나와서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하체까지 뻗치게 됩니다.

이쯤되면 신경치료를 받든가 심하면 수술을 권합니다.

통상 허리디스크!! 라고 하면 추간판탈출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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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론은 여기까지 하고요

하도 많이 써서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가 추간판탈출증이었습니다. 총 3군데가 터져서 신경을 눌렀고, 2군데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제거수술은 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른 수핵을 제거하는 겁니다. 결국은 터진 부분은 그대로 뒀기 때문에

언제든지 또 나와서 신경을 누를 수 있습니다.

제가 2009년에 수술하고 2009년부터 천천히 운동하다가 10년쯤에 잠깐 쉬었다가 11년인가 12년쯤에

제대로 운동 시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 수술하고 나서 가장 많이 시키는 허리 운동이

천장 보고 누워서 엉덩이만 드는.. 일명 브릿지 자세입니다.

이건 수술하고 얼마 안되도 바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허리에 통증 없이 척추기립근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뭐 운동을 오래 하셨으니까 코어 근육이 좋으셔서 허리만 나아지면 다시 돌아오겠지만

한번 삐끗하면 반복적으로 같은 일이 발생할 겁니다.

일단 기본은 척추기립근으로 척추 주변을 강화시키고,

코어 전체를 강화시켜서 척추를 2중 3중으로 보호하셔야 합니다.

당분간 쉬시면서는 위에 브릿지 운동 많이 해주세요

브릿지 자세에서 자세 유지하면서 강화시켜주면 좋습니다.

회복되시면 따로 코어 강화운동 많이 해주시고요..

리프팅운동할 때에 특히 복압에 신경쓰세요

저도 수술하고 리프팅할 때 꽤 자주 다쳤었는데, 잘 생각해보면 도중에 복압이 풀리면서 허리에 하중에 가서 다쳤었습니다.

그리고..

잘 관리만 해주시면 뭐 지금은 허리디스크라고 하기 어려운 그런 단계이기 때문에

리프팅 운동 크게 문제 없습니다.

위에도 설명드렸지만 저는 수술했고, 수술해봐야 완치가 아니라 그냥 당장 눌린 신경을 회복시키는 수준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발 위험이 있습니다만...

저도 고중량 리프팅도 많이 합니다.

경력에 비해서.. 그리고 여기 괴수님들에 비해서는 형편없겠지만 저정도 들어도 괜찮겠어..? 싶을 정도로 듭니다.

말이 길어졌지만

일단은 2~3주 회복기를 가지시고 코어 신경써서 당분간은 좀 가볍게 하시면서 천천히 다시 적응해서 끌어올리세요

그리고 위에 물어보셨지만 AB휠.. 이런 거 허리 안좋은 사람한테는 쥐약입니다.

차라리 플랭크를 하세요

그리고 재활 겸으로 좀 나아졌을 때 AB 휠 같은걸로 허리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괜찮은지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