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서도 특별하게 즐기는 고선생네 싱글 요리 > 를 펴낸 '허승진'씨의 블로그에는 800개가 넘는 음식 사진이 빼곡하다. 다른 사람이 아닌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집밥이다. 독일 유학 생활 6년 동안 쌓은 노하우와 깨알 같은 재미가 가득 담긴 그만의 집밥은 진중하면서도 유쾌하다. 그리고 맛있다.

Q 2년 전에 요리책을 발간했던데 요리가 직업인가?

A 아니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셔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았다. 2006년 사진을 배우러 독일로 유학을 떠났고 7년 정도 혼자 살았다. 학생이니 돈을 아끼려고 생존형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Q 집밥으로 어떤 음식을 자주 만드나?

A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모든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장르에 상관없이 만든다. 처음에는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 햄버거, 파스타가 주를 이뤘지만 다양한 음식에 흥미를 느끼면서 처음 보는 식재료를 사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는 재료로 머리를 굴려 색다르게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독일의 식품점에서 흑마늘 파는 것을 보고 무작정 사 들고 와서 흑마늘파스타, 흑마늘깐풍기를 만들었다. 또 피자가 먹고 싶은데 치즈가 없어서, 치즈 대신 달걀로 피자를 만들어 먹은 적도 있었다.

Q 맛은 어떤가?

A 물론 맛있다. 내 입맛에는.

Q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여 가장 성공한 음식과 실패한 음식은?

A 가장 성공한 음식은 아보카도스파게티다. 아보카도를 좋아해 파스타소스를 만들어보았다. 아보카도에 열을 가하니 쓴맛이 돌아, 으깬 아보카도를 생크림과 함께 저온에서 끓여 소스를 만들어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실패한 음식은 김치파스타. 김치 국물을 너무 많이 넣고 크림소스를 만들어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정체불명의 음식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요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서툴러서 실수한 것 같다.

Q 혼자 먹기 아까울 정도로 정말 맛있는 음식은?

A 햄버거를 가장 맛있게 만든다. 패티에 빵가루를 넣거나 심지어 두부를 으깨 넣는 레서피를 보았는데, 패티는 갈은 쇠고기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만든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햄버거 빵은 토스트해 마요네즈를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또 자신 있는 것은 닭튀김이다. 독일에서는 치킨을 구워서만 먹고 프라이드치킨은 KFC에서나 맛볼 수 있다. 물론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프라이드치킨이 먹고 싶을 때마다 직접 튀겼다.

Q 프라이드치킨을 만드는 데 특별한 비법은?

A 생닭을 우유에 재워 잡냄새를 없애고, 소금과 후춧가루 간을 착실히 하며 두 번 튀기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지킨다. 색다른 맛을 내고 싶을 땐 향신료나 코코넛가루를 사용한다. 만약 멕시코 스타일로 먹고 싶다면 타코시즈닝가루에 닭을 재워 튀기고, 동남아 스타일로 먹고 싶으면 코코넛밀크에 닭을 재운 뒤 코코넛가루와 녹말가루로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Q 집밥을 위해 냉장고나 찬장에 꼭 재워두는 것은?

A 커리가루, 참치 통조림, 꽁치 통조림, 햄 외에는 특별히 없다. 독일에서는 학생 신분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 집밥을 자주 해 먹었는데, 한국에서는 직장을 다니느라 밥을 매일 해 먹을 시간이 없다. 그 대신 주말에는 꼭 집에서 밥을 해 먹는다. 장 볼 때마다 식재료를 새로 구비한다. 미리 메뉴를 생각할 때도 있지만, 무작정 장 보면서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는 경우가 더 즐겁다.

Q 나만의 집밥 코드는?

A 무형식.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집밥이니 내가 먹고 싶은 것이 기준이다. 그리고 나만의 방식대로 만들어 맛있게 먹는 것. 인스턴트식품이나 화학조미료를 좋아하지 않아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재료 자체에서 맛을 이끌어 내고, 기본적인 조리 방식에 충실한다.

NO 배달 음식 YES 된장짜장면

'춘장' 대신 한국의 장 '된장'으로 만든 된장짜장면. 장을 볶는다는 의미의 '작장'이 '짜장'으로 불리게 되었으니, 된장짜장면이라 불러도 틀린 것은 아닐 것이다. 사실 중화요리는 잘 안 해 먹는다. 중화요리점의 불맛을 집에서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집에서 제대로 된 볶음짜장을 먹지 못하니 생각을 바꿔 춘장 대신 된장으로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를 볶아 면에 곁들였다.

조리시간 25min | 재료분량 1인분 | 난 이 도 하

재료: 칼국수 생면 150g, 돼지고기·감자·양파 50g씩, 쪽파 5대, 청양고추 ½개, 된장 2큰술, 식용유·녹말가루 약간씩, 물 1컵

1. 돼지고기, 감자, 양파는 큼직하게 한입 크기로 썬다. 쪽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와 파를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돼지고기와 감자, 청양고추를 넣고 볶는다.

3. 돼지고기가 익으면 된장을 넣고 모든 재료와 골고루 섞일 때까지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인다.

4. 녹말과 물을 동량으로 섞어 개어 녹말물을 만들어 된장짜장에 약간씩 넣고 섞으며 걸쭉한 농도로 맞춘다.

5. 칼국수 면은 삶은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털고 된장짜장과 함께 그릇에 담는다.

6. 기호에 따라 고명으로 오이채와 삶은 달걀을 올린다.

나만의 도시락 메뉴, 김치볶음밥브리토

브리토 토핑으로 볶음밥을 얹는 것을 보고 착안한 메뉴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김치볶음밥을 넣은 브리토다. 아보카도를 좋아해 과카몰레와 고기가 빠지면 섭섭해 닭구이를 함께 넣고 만들었다. 김치볶음밥브리토에는 프렌치프라이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감자 칩을 꼭 곁들여 먹는다.

조리시간 35min | 재료분량 1인분 | 난 이 도 하

재료: 검색하기"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 font-size: 17px; color: rgb(239, 120, 19); text-decoration: none; line-height: 28.899999618530273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토르티야 1장, 밥 ½공기, 김치 적당량, 닭 가슴살 1조각, 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약간씩

과카몰레: 아보카도 ½개, 토마토 ⅓개, 양파 ¼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김치는 송송 썬 뒤 팬에 식용유를 둘러 볶다가 밥과 함께 팬에 볶는다.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한다.

2. 닭 가슴살은 우유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건져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한입 크기로 썬다.

3. 아보카도는 으깨고 토마토와 양파는 잘게 다진다. 아보카도와 토마토, 양파를 볼에 담아 고루 섞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과카몰레를 만든다.

4. 팬에 토르티야를 구워 부드럽게 만들고 접시에 올린다. 토르티야 위에 김치볶음밥, 과카몰레, 닭 가슴살을 올려 담고 돌돌 만다.

특별한 원 플레이트, 코코넛치킨과 파달걀볶음밥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밥이 볶음밥의 진수다. 달걀물에 식은 밥을 담가 30분 정도 두었다가 볶으면 촉촉하고 밥알이 살아 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코코넛밀크에 닭을 재워 이국적인 풍미가 일품인 코코넛치킨을 곁들이면 특별한 메뉴가 완성된다.

조리시간 30min(닭 재우는 시간 제외) | 재료분량 1인분 | 난 이 도 중

재료: 밥 1공기, 달걀 2개, 대파 ¼대, 소금 약간, 스위트칠리소스·식용유 적당량씩

코코넛치킨 닭: 다릿살 200g, 우유 1컵, 코코넛밀크 250mL, 코코넛가루·녹말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닭 다릿살은 우유에 30분간 재운 뒤 한입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2. 손질한 닭 다릿살을 코코넛밀크에 1시간 재운다.

3. 달걀을 풀어 식은 밥을 넣고 고루 휘저어 밥알이 한 알씩 떨어지게 해 30분간 둔다.

4. 대파는 송송 썬다.

5.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를 볶다가 향이 나면 달걀물에 푼 밥을 부어 으깨면서 볶는다.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한다.

6. 닭 다릿살과 코코넛밀크가 담긴 볼에 코코넛가루와 녹말을 넣고 고루 섞는다.

7.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붓고 달궈 속까지 익도록 닭 다릿살을 한 번 튀긴다. 건져낸 닭 다릿살을 고온의 식용유에서 겉면이 노릇하도록 한 번 더 튀긴다.

8. 접시에 파달걀볶음밥을 담고 그 옆에 코코넛치킨을 올린다. 코코넛치킨은 스위트칠리소스에 찍어 먹는다.

출처 - 에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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