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발열작용을 촉진하는 다이어트제, 안전한가? 2

LIPO-6, Xenadrin, Hydroxycut hardcore, Oxyelite pro 등 다양한 다이어트제들이 인기를 끌었었다. 이미 이런 제품들은 요힘빈, DMAA 등 성분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소비자들의 눈밖에 나기 시작했고 이런 시장의 변화를 틈타 Quadralean, Tone complex 등이나 기존 제품들의 International 버전 제품들이 다이어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다이어트제에서 변하지 않은 것은 이 제품군들은 ① Thermogenesis(열발생) ② Lipolysis(지방분해) ③ Lipogenesis inhibition(지방합성억제) ④ Appetite inhibition(식욕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품마다 4가지 기능을 하는 성분을 모두 함유하냐 3가지, 2가지, 1가지만을 함유하냐의 차이가 있으며 4가지를 모두 비슷한 %로 배합하냐, 어느 특정 성분에 집중해서 배합하냐의 차이가 있다.

물론 기존의 제품과 요즘 유행하는 제품들의 차이는 저런 성분들이 "자극적이냐 덜 자극적이냐 비자극적이냐?"의 차이일 것이고 잘 모르는 소비자의 측면에서 보면 "효과적이냐 아니냐?"의 차이일 것이며, 스포츠의 측면으로 가면 "도핑 성분이냐 아니냐?"의 차이이고, 의학적으로 가면 "안전한 성분이냐 아니냐?"의 차이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다뤄볼 소재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제품들이 주력하고 있는 Themogenesis 부분의 성분들이 과연 안전하냐? 라는 부분에 대한 것이다. 가장 많은 제품들이 열발생을 통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1일 에너지 소비 또는 BMR(RMR)을 증가시키려 한다. 그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1일 에너지 소비의 70% 가량을 기초대사량을 통해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을 하고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는 등 활동을 더 열심히 해도 소비하는 열량 차제는 기초대사량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크게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려고 근육량을 늘리려 하지만 사실 근육이 사용하는 에너지소비량은 기초대사량의 20% 수준에 이르지 않는다. 결국 체온이 1도 올라가면서 소비되는 열량의 증가가 우리가 1시간 정도 죽도록 운동하는 효과라면? 우리는 상당히 맥빠지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자면 체온 36.5~37℃인 사람의 체온이 올라간다면 에너지 소비는 늘지만 다른 건강적인 요인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앞 선다. 항상 항상성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우리 몸은 일정한 상태를 지키려 한다고 하였고 체온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몸은 체온 증가에 대한 반작용을 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제의 주성분 카페인, EGCG(녹차추출물), 클로로젠산(그린커피, 생두추출물), 캡사이신(고추추출물) 등이 모두 이런 부분을 노리는 성분인데 이들에 의해 증가하는 Thermogenesis는 과연 효과적이고 몸에 무리가 없을까? 

실제로 다이어트제를 먹고 실험한 결과 섭취에 따른 열발생증가(체온 증가), 혈액순환촉진, 에너지대사항진 등이 나타났지만 혈액 속의 지표(Maker)들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보통 우리의 항상성이 깨지면 혈액 속 지표들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문제가 유발된다. 결국 Thermogenesis를 노리는 성분들은 약간의 체온 증가로 인한 우리 몸의 항상성 기전을 활성화시킴에 목표를 두고 있고 이에 따라 과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몸에 자극적인 부분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요힘빈이나 과거 DMAA같은 성분은 해당 부분에 임상적인 차이를 주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유발했다. 최근 나오는 제품들의 경우 해당 성분을 이용한 제품들도 있지만 대부분 비자극적인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제품을 먹고 너무 열이 많이 난다거나 과도하게 땀이 나고 갈증이 심하다면 제품 섭취를 중단하고 양을 조절하거나 다른 제품을 먹어보는 것이 좋다. 제품마다 성분 배합이 다르고 몸에서 반응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제품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제품을 선택할때는 되도록 잘 알려진 성분으로 조합된 제품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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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