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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비타민 C 과용량섭취(MEGADOSE)로 의학계 및 영양학계에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다. 서울대학교 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 C  섭취량을 10,000mg을 섭취할 것을 권장해왔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C 메가도즈법에 대해서 실행하고 있고 이는 학계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주인공은 비타민 C가 아니라 비타민 D 메가도즈이다.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비타민 C와 다르게 과용량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는다. 비타민 C의 경우 비타민 B와 함께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 저장량이 적고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비타민 C를 과용량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은 생각보다 크게 위험요소로 생각되지 않는다(비타민 C 권장섭취량 100mg, 상한섭취량 3,000mg). 


하지만 비타민 D는 비타민 A, E, K와 함께 지용성 비타민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용성 비타민은 간과 지방조직에 저장되기 때문에 과용량의 섭취는 과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비타민 D 과잉은 피로, 허약, 식욕부진 및 외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손톱이나 눈밑에 노란색 침전물이 관찰되는 현상들이 있다.


이런 비타민 D가 메가도즈 용법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비타민 D에 대한 여러가지 논란들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타민 D 부족현상인데, 식품으로 먹는 것보다 주로 피부를 통한 광합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비타민 D의 저장상태가 실제로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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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4년 사이에 비타민 D 결핍인구는 28,107명이 증가해 우리나라 인구의 80~90%(남성 86.8%, 여성 93.3%, 2008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가까이가 비타민 D 결핍에 빠져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구 중 10억 명 이상이 비타민 D 결핍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어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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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비타민 D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게 되었는데, 특히 비타민 D가 칼슘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보니 그동안 우리 식생활에서 계속적으로 부족해온 칼슘 섭취량을 고려해 볼 때, 비타민 D와 칼슘 모두의 결핍은 우리 뼈 건강 및 면역력, 아이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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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근육 감소증, 방광암, 심장질환, 자가면역질환, 정신 장애뿐만 아니라 노인 인구의 대사증후군 위험도까지 올라가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어, 식사+비타민제 섭취에 따른 지용성 비타민 과잉증에 대한 우려보다 비타민 D의 경우 결핍증에 대한 우려가 날로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제기된 것이 바로 비타민 D 메가도즈인데, 이는 최근 각 국가 및 보건관련 위원회에서 비타민 D 상한섭취량(UL : Tolerable Upper Limit Intake)를 증가시키고 있는 추세에 맞춰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5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을 통해 기존 성인/청소년 5ug(200IU)을 10ug(400IU)으로, 노인 10ug(400IU)을 15ug(600IU)로 1.5~2배로 증가시켰다. 또한, 상한섭취량의 경우 성인/노인에게서 4000IU로 대폭 상향조정하였다. 이는 IOM(미국국립의학연구소) 등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였고,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Clinical Practice Guideline)에서는 10,000IU를 상한섭취량으로 설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각 국가에서 비타민 D 섭취량을 1일 4,000IU(100ug)로 올리고 있는 추세이고, 골다공증, 구루병 등 비타민 D 결핍에 따른 임상적 증상이 보이는 사람은 의사와 협의 하에 10,000IU까지 증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용량은 200IU에서 10,000IU라는 용량으로 50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비타민 C 100mg에서 10,000mg으로 100배 증가시키는 것과 유사한 내용이다.


하루에 비타민 D 5만~10만 IU를 섭취하면 비타민 D 과잉증이 보고되는 것으로 보아, 비타민 D 관련 특정 질환이 있을 시에 의사 또는 건강전문가와 상담하에 단기적인 메가도즈 용범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비타민 C도 그렇다). 특히 광합성에 필요한 야외활동이 줄고 있는 요즈음 비타민 D 섭취량은 더욱 강조되는 사항임에 분명한 것 같다(옷이나 유리에 가려져도 피부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는 자외선은 피부에 도달하지 못한다).


식품으로는 생선, 계란, 치즈, 우유, 말린 버섯류, 햇볕에 말린 전곡/시리얼류 등에 풍부하기 때문에 해당 식품을 꾸준히 챙겨먹으면서 최대한 적은 복장(속옷, 비키니 복장)으로 하루 7~20분 정도 햇볕을 충분히 직접 맞아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환경 등에 의해) 단기적인 비타민 D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