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_ReX 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물과 관련된 어지럼증입니다.

명확히 말하자면 "2차탈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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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리면서 운동을 하다가 심한 갈증 때문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들이키면 잠시 후 현기증이나 눈앞이 아른거리는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군대에서 하는 행군 중 이런경우가 많지요~

행군할 때 소금을 먹는 이유를 저번 주제에서 다루었는데 오늘은 그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군대 행군을 할 때, 휴식시간이 주어지면 너도나도 수통에 물을 들이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소대장이나 부사관들이 입만 살짝 헹구고 물을 한모금만 마시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 이유는 무얼까요?

바로 이것입니다.




이차탈수(Secondary Dehydration)

참고로 물을 충분히 마셨는데 왜 탈수가 나타나냐고 단정짓지 말고 글을 읽어내려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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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탈수는 체내 수분 및 염분손실이 있을 때 염분을 함께 보충하지 않고 다량의 물만을 일시에 섭취할 때에 흔히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한꺼번에 염분이 포함되지 않은 물이 너무 많이 일시에 체내에 흡수되면 인체의 세포외액(혈액과 간질액)이 갑자기 너무 묽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 삼투질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혈액으로부터 간질액(사이질액)으로, 간질액에서 세포 내로 수분이 연쇄적으로 이동하는 삼투현상이 일어나는 한편, 신장혈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저장성의 소변(상대적으로 물이 맑은 묽은 소변)을 많이 형성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혈액량이 재차 감소하고 혈압도 일시적으로 감소되어 순화부전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뇌빈혈로 인해 현기증이나 눈앞이 아른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는 수분을 적정량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약 : 체내 수분 및 염분손실이 있을 때 염분을 보충하지 않고 다량의 물을 일시적으로 섭취할 때 나타나는 이차탈수 현상입니다이는 인체의 세포외액이 일시에 너무 묽어졌기 때문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더운여름에 운동을 하거나 행군과 같은 장시간 움직임으로 인해서 땀으로 다량의 염분 및 인체의 전해질이 몸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실제로 우리몸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전해질 및 염분이지요. 그런데 사람은 신기하게도 염분이 필요한 반응을 갈증이 난다고 신호를 내보냅니다. 그럼 우리는 신나게 물을 마셔줍니다.

그러면 전해질과 염분의 비율이 물이 많아지면서 묽게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세상이 빙빙 돌게되는것이죠


축구선수,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프로운동선수들이 운동 중 휴식시간이나 벤치에서 쉴때

그냥 물을 마시는게 아니라 게토레이, 파워에이드 같은 음료를 마시는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수분 뿐 아니라 필요한 전해질 및 염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