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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밍밍함'에 반한 보충제 Physique Nutrition사의 Triple Zero Isolate이다. 이 제품은 새로 선보이는 피지크 뉴트리션에서 출시된 WPI 제품이다. WPI 제품이 복합단백질이나 WPC 제품에 비해서 맛이 강한 편이 아니라, 유당이 있는 제품을 먹지 못하거나, 열량/탄수화물/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 등에 매우 민감하거나,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선택되어져 왔다.


나우 무맛을 선두주자로 하는 무맛 WPI 그룹이 있긴 하지만, 무맛의 경우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의외로 유청 그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왠만큼 강하고 매력적인 맛이 아닌 이상 아무리 맛이 좋아도 받아들이지 힘들어 한다) 단백질을 섭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맛이 약하게 들어간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WPI 이상급에 대표주자 옵티멈사의 플레티넘 하이드로웨이가 있었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선뜩 추천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제품인 MP사의 컴뱃 아이솔레이트도 많은 추천 대상이지만 그것마저도 달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다.


PN사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와서 이 제품을 접해보게 되었는데 옵티멈사의 제품들보다 더 약한(?) 밍밍한(?) 맛에 놀라게 되었다. 새로 입고되어 가성비도 엄청난 수준이기 때문에 이 제품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PN사는 IFBB PRO 후안 모렐을 모델로 하고 있는 회사이다. 신생회사이다보니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의외로 WPC+WPI제품, WPI제품, 게이너 및 오메가3, CLA, PRE-WORKOUT, 아미노산, 팻버너, 호르몬촉진 등 필수적인 성분들을 다 제품화해서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이 회사에서 나온 Triple Zero Isolate는 이름만 봐서는 Triple Cold Filtering을 한 WPI를 사용하거나(이전에 설명한 바와 같이 극저온에서 열로 인한 유청의 변성을 막으면서 생물학적 필터링을 통해 단백질 변성없이 최대 수율을 올리는 가공법), 3가지가 없는 제품(?) 일 것이라는 짐작이 간다. 


하지만 관련된 정보가 없어서 검토를 해보니 Triple Zero라 하면 합성감미료가 없다는 것을 밀어붙일것 같은데 떡하니 수크랄로스라는 합성감미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3가지가 없어서 Triple Zero는 아닌 것 같다. 탄수화물과 지방도 각각 1g, 0.5g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유당), 지방, 합성감미료가 없다는 조건은 확실히 아니다.


그렇다면 Triple Cold Filtering을 한 제품이냐? 정보는 없지만 "Most Bio-available muscle building protein"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가장 생물학적으로 이용가능한 근합성 단백질이다라는 말은 트리플콜드필터링으로 뽑아낸 분리유청단백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이 제품의 이름인 Triple Zero Isolate는 필터링 방식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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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빙 29g, 100kcal를 제공하고 단백질 25g, 탄수화물 1g, 지방 0.5g을 제공한다. 조금 의아한 것은 "25X4 = 100인데 탄수화물 1g, 지방에서 오는 5kcal는 어디로 갔느냐?"는 것이다. 제품을 섭취했을때 실제로 발생되는 열량으로 잡았다면 100kcal로 볼 수 있지만 열량이 감소될 요인이 없어 표기법 그대로 가자면 이 제품의 열량은 109~110kcal가 되어야 한다.


그외 칼슘은 서빙당 111mg, 나트륨은 60mg으로 적당하다. WPI 치곤 나트륨 함량이 높게 보이지만 나우 무맛 45mg, 컴뱃 아이솔레이트 70mg, 옵티멈 하이드로웨이 210mg인 것을 감안하면 좋은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1서빙에 칼슘을 111mg 공급하기 때문에 1~2 서빙으로 운동으로 인한 1일 칼슘 섭취에 대한 추가분(200~300mg정도)을 채워줄 수 있다(물론 칼슘이 부족하지 않게 일반적인 식사에서 칼슘함량을 채워주고 그렇지 못할 경우 칼슘보충제 등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주성분은 WPI, 코코아분말, 천연향료, 류신, 소금분말, 수크랄로스이다. 매우 간단한 조합으로 근래에 본 제품 중에 가장 단순한 조합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예상대로 나트륨 함량과 수크랄로스 함량이 낮아 겨우 유청 맛을 중화시킨 수준에 불과한 맛을 보이고 있다. 맛에 대해 평가하면 "단백질 보충제 먹고 건더기 남은거 먹으려고 다시 물 부어서 먹을 때의 맛"이다. 


WPI제품임에도 류신을 추가하여(아쉽게도 얼마를 추가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서빙당 류신을 3018mg이나 공급한다. 단백질 합성의 스타터(스위치) 역할을 하는 류신을 서빙당 2.5g 함유했다는 것에서 이 제품 만으로도 충분히 근 합성을 시작하고 근합성을 위한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메리트이다.


물론 WPI 제품들이 25g을 기준으로  대부분 3g이 넘는 류신을 제공하기 때문에(나우 WPI 3g, 옵티멈 하이드로웨이 비공개, 이소퓨어 WPI 3.9g) 추가한 것에 대한 메리트는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기존에 단백질 함량을 최대화하는 이온교환필터링 방식의 WPI 섞인 제품들(이소퓨어 같은)은 당연히 아미노산 함량이 높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최근에 물리적 데미지를 최소화한 생물학적 필터링 방식의 단점을 많이 보완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이 제품도 추가된 류신으로 류신 함량이 서빙당 3g을 넘어가기 때문에 근합성을 위한 류신량 2.2g~을 확실하게 넘어서는 조건이 되었다. 발린 1.3g, 이소류신 1.7g이 들어있기 때문에 BCAA의 밸런스도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으며, 구지 추가적인 BCAA 섭취를 유도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맛을 꺼려하시는 분들, 식품첨가물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적은 첨가물 제품을 찾을 때(유청단백질은 먹어야 하는데 무맛은 도저히 못먹을때) 접하기 좋은 제품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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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