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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열을 가할 시기가 왔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여 바캉스족(?)들은 슬슬 몸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실 여름 뿐만 아니라 요즘 계속되는 피트니스 열풍은 몸짱을 떠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느정도 몸매관리는 필수적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피트니스 열풍 또는 옷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이를 두려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빠지지 않는 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셀룰라이트를 말하느냐? 아니다. 셀룰라이트도 문제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가슴과 팔이 이어지는 겨드랑이 부위에 남아있는 '뀌진 살"이다. 보통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런 빠지지 않는 살은 많은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평소에 인식하고 있었지만 노출이 많은 여름이 오거나 혹은 통통/뚱뚱해서 이 부분이 티가 안나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면 드러나게 되는데(사실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의 경우 윗 속옷을 착용하기 때문에 알고 있을 것이다), 지방이 남은 것으로 알고 더 열심히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해서 빼보려 하지만 이게 왠걸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여름에 잘 만들어진 다른 부위를 노출하지 못한다(혹은 상체는 해당 부위를 교모하게 가리는 오프숄더/크롭탑 스타일로 덮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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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실제 지방일수도 있지만 대부분 이 부위에 있는 살들은 지방이 아니다. 보통 3가지 분류가 있는데 피하낭종, 반응성 림프절(임파선), 부유방이다. 일단 피하낭종은 피부 바로 밑에 단단하게 좁쌀 또는 알갱이 모양들이 만져지는 특징이 있다. 염증을 동반하면 약간 큰 멍울처럼 느껴질수도 있는데 피부 바로 가까이에서 느껴진다는 것이 특징이고 겨드랑이 뿐만 아니라 팔뚝살(삼두뒤쪽)에도 나타날 수 있다.


피하 낭종의 경우 통증이 없을 경우 그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나 염증이 있거나 걸리적거리면 약물 치료 및 수술적 제거를 통해서 처치한다.


반응성 림프종, 흔히 임파선이라고 한다. 임파선은 겨드랑이 안쪽 깊숙한 곳에 동그란 멍울이 만져지고 이 멍울을 잡을 때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멍울이 크기가 발전하지 않으면 그대로 내버려두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멍울의 크기가 커지면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


위에 언급한 피하 낭종과 반응성 림프종 두가지는 예상외로 크기가 크지 않아서 통증이 없는 경우는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외관적으로도 커보이지 않는다. 단지 만졌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는게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세번째 요인인 부유방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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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방은 말그대로 부수적으로 있는 유방을 말한다. 풀어서 설명하면 상체의 전면부에 달려있어야 할 유방이 겨드랑이 사이에 또 있는 것이다. 원래 부유방은 태아 때 자궁 안에서 겨드랑이부터 사타구니까지 일렬로 존재하는데 뱃속에서 자라면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것들이 남아 있는 경우는 쉽게 말해 유선조직이 정상적인 가슴의 유두 밑부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겨드랑이 밑에 하나가 더 있게 되는 것이다.


유선 조직은 계속적으로 발달될 수 있으며 꽤나 크기가 크다는 점이 빠지지 않는 지방처럼 여겨질 수 있다. 부유방의 경우 특별히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외관적인 문제가 두드러지나 아쉽게도 생리때 반응하여 더 커지며 불편함을 야기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된다. 특히 부유방이 있는 경우 살이 겹치면서 액취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골칫거리 있다.


생리전후로 크기가 증감될 수 있지만 평시에 크기는 더 이상 줄어들지 않으므로 부유방을 제거하는 방법은 외과적 수술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은 가슴 성형을 하면서 부유방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가슴을 이쁘게 하고 골칫거리를 없애는 1석2조의 만족감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상승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유방의 존재를 전혀모르다가(생리때 불편함 또는 통증이 없는 경우) 다이어트를 한 경우 갑자기 보여지는 부유방때문에 맘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결국 이 경우 부유방이 티가 안나게 조금 여유있는 지방을 가지거나 아니면 외과적 수술을 통해 발견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부유방은 단순히 지방이 아니라 유선조직이기 때문에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할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인 내용이 여성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처럼 적혀있지만 사실 남성들에게서도 부유방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사춘기에 급격한 남성호르몬 증가로 반대 호르몬인 여성호르몬도 같이 증가하면서 여유증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남성들의 가슴에 대한 문제도 곰곰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