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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룰린 통관에 대한 문제로 BCAA계의 베스트셀러 XTEND가 발목이 잡힌 가운데 예상 외의 복병 두가지가 나타났다. 이들은 BCAA를 넘어서 종합 아미노산의 영역에 가까운 제품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해당 제품의 퀄리티를 높게 평가하며 갈아타고 있다는 소문이다. 


MP은 이미 컴뱃 시리즈로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워낙 제품군은 좋은 회사였고 MMA쪽에서 인지도가 높은 회사(UFC 스폰서이기도 했다)이지만 여러가지 사유로 고배를 마셔왔었다. 하지만 가성비가 워낙 뛰어난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면서 COMBAT, COMBAT 100% WHEY, COMBAT ISO, COMBAT CASEIN으로 지금 가장 잘 팔리는 단백질의 추축을 이루고 있다.


이런 MP에서 은근슬쩍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이 있다. 개인적으로 비타민인 ARMOR-V나 부스터 ASSULT일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미노산 제품인 AMINO 1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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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NO 1은 아미노산 대사와 운동중 전해질 공급에 필요한 전해질+비타민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수화에 도움을 주는 코코넛워터 분말 200mg을 사용한 제품이다. 아미노산은 AAKG(Arginine Alpha Keto-Glutarate) 3g, 타우린 1.75g, BCAA 1.5g : 0.5g : 1g(류신:이소류신:발린 3:1:2) 비율, 회복용 아미노산 글루타민, 알라닌, 글리신을 각각 1g씩 함유하고 있다.


일단 제품 성분의 구조를 보면 BCAA가 메인인듯 하면서도 아닌 제품이다. 결국 BCAA란 근육 아미노산과 운동중 빠르게 에너지원 회전을 도와주는 글루타민(아미노산의 카본 물질 전달체), 알라닌(젖산운반체), 글리신(포도당 대사 공여제)을 각 1g씩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배치하였고 만약통치약격인 타우린(피로회복, 혈관확장) 1.75g, AAKG(혈관확장, ATP 시스템 증가) 3g이 들어있다.


아미노산은 약간 odd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BCAA의 정석적인 비율인 2:1:1을 벗어나 제품들 중에 간혹 사용되는 4:1:1, 8:1:1, 12:1:1의 비율도 아니고 3:1:2라는 조합을 사용하고 있다. 살펴보니 머슬팜 자체가 BCAA 단일 제품도 BCAA 3:1:2로 판매를 하고 있고 서빙당 96.4%라는 높은 순도로 BCAA를 제공하며 특허 출원중(아직 특허를 못받은)인 3 : 1 : 2의 조합이라고 한다.


포도당이 근육에 제공되어 무산소 대사를 하면 젖산이 발생된다. 이 젖산은 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에 의해 간으로 옮겨지고 포도당으로 재생된다. 운동중/후에 젖산은 이 대사를 통해 근육에 에너지원으로 재생되거나 심장에 에너지원 자체로 사용되는데 이때 알라닌의 공급은 젖산 농도를 줄여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글루타민은 말 할것도 없이 장내 에너지원이며 탄소를 옮겨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신생을 증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글리신의 당대사 중간체 역할을 말 할것도 없는 포도당 생성의 촉진제이다. 이 3가지 아미노산은 운동중에 필요하지만 많은 양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너무 많은 아미노산이 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기에 10g을 크게 오버하지 않는 조건에서 넣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약간 쌩뚱맞지만 AAKG와 타우린의 배치는 운동중에 PERFORMANCE 향상에 대한 배려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제품은 운동전이나 운동중 운동후 어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한 제품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운동전이나 운동중이 가장 좋은 타이밍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반응(REVIEW)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체리레모네이드와 프룻펀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체리맛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단맛이 그리 강하지 않지만 시큼하면서도 맛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타성분으로 구연산, 말산 등이 들어가 있는 것도 메리트가 있다(거의 대부분 제품에 들어가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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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P하면 콰드라린만 생각이 난다. 처음 판매된 2014년도 올해의 보충제로 뽑힐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기존의 다이어트 제품 시장을 파괴하였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기존에 카페인 덩어리에다 요힘빈, 시네프린, DMAA 등 각성효과와 체온증가, 심박증가 효과가 큰 성분들로만 구성하여 오던 다이어트제가 먹어도 먹은것 같지 않은 순한 조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순한 제품에는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고 있었고 다양한 연구결과에 따른 안전성, 그리고 효과에 대한 보장이 되는 제품이었다. 예상한대로 해당 제품은 커피를 즐겨마시는(카페인 공급을 자주 받는) 현대인들에게 카페인 없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다이어트제를 제공한 셈이었다.


콰드라린덕분에 부푼 꿈을 꾼듯 하지만 RSP는 여기까지였다. 콰드라린 이외에 다른 제품에서는 그닥 두각을 발휘하지 못했다. 근데 여기서도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바로 아미노산 제품인 AMINO LEAN이었다. 도대체 어떤 제품이기에 인기가 있나? 했더니 아미노산다이어트제이다. 


무슨 말이냐? 아미노산인데 콰드라린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거기에 카페인도 들어있다. 타우린+베타알라닌+BCAA+글루타민+아르기닌+시트룰린+티로신+히스티딘+리신염산염+페닐알라닌+트레오닌+메티오닌이란 아미노산이 들어있으며 거기에 CLA+카르티닌+녹차추출물+그린커피빈추출물이 들어있고 마지막으로 130mg의 아메리카노 한잔 분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꽤나 복잡한 아미노산 조합이지만 정리해보면 타우린+베타알라닌+아르기닌+시트룰린+티로신이라는 혈관확장 및 퍼포먼스 성분과 BCAA를 포함한 필수아미노산의 조합으로 5g이다. 부족한듯 하면서도 충분해 보인다. 오히려 아미노산이 너무 과하게 들어있으면 흡수에 지장이 되기 때문에 운동중이나 운동전에 섭취할 조건이라면 충분해 보인다. 조금 아쉬운건 개별 성분의 함량이 아니라 블랜드 5g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다.


체지방 분해 성분은 CLA+카르니틴+EGCG+클로로젠산의 조합이고 1.5g이다. 아무래도 이제품이 다이어트가 메인이 아니다보니 +알파의 조건에서 넣은 성분인데 뒤에 130mg의 카페인이 집중력, 퍼포먼스향상과 함께 다이어트 부분을 보조한다. 


이 제품의 컨셉은 아미노산 먹으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면서 퍼포먼스를 약간(쥐꼬리만큼) 올려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먹는 타이밍은 절대 운동후는 아니고 운동전이나 운동중에 적합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이 40분 정도 진행되었을때 먹으면 가장 BEST 타이밍이 될 것 같다.  다른 타이밍이 있다면 기상직후? 정도가 적합해 보인다. 카페인이 많지 않아 소화기계에 큰 자극없이 에너지대사를 증가시키고 체지방 대사를 촉진함과 동시에 근육은 아미노산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이 제품을 추천하고 웨이트 이후에 유산소 운동을 하는 편으로 운동시간이 길다면 이 제품을 운동중에 추천하는 바이다. 제조사에서는 한번에 2스쿱씩 먹으라고 되어 있지만 여성들은 1스쿱으로 시작해 1.5~2스쿱 정도로 늘리고 남성들은 1.5스쿱으로 시작해 2스쿱으로 늘려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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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들은 BCAA를 포함하고 있지만 BCAA 주력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다양한 성분 조합을 통해 인정받는 제품들인 만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원한다면 AMINO 1, 조금 자극이 필요하다 싶으면 AMINO LEAN은 어떨까?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그래픽이미지 : 몬스터짐 디자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