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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는 흔치 않지만 이미 미국 시장에서 RTD 형태의 단백질 음료는 매우 흔한 상품이 되었다. 실제로 Convenience Store(편의점), Mart(mart), Supplement Store(보충제샵), Drug Store(약국) 등에서 쉽게 단백질 RTD를 찾아볼 수 있으며 쉽게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도 미국처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신고제로 바뀌었고 스포츠 보충제 시장을 개방하였다. 미국에 비해 일본, 대한민국은 너무 강한 규제로 시종일관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과 스포츠보충제, 다이어트 시장의 성장을 지켜봐온 일본이 미국처럼 신고 생산, 사후 책임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강화하였다. 


스포츠 보충제 시장의 규모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Supplement Store를 간간히 찾아볼 수 있었던 일본에서도 편의점에서 쉽게 단백질 RTD가 보급되었다. 이제 우리의 차례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단백질 RTD를 편의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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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CYTOSPORT의 머슬밀크 RTD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SUPREME PROTEIN, ISOPURE RTD, LEANBODY/SYNTHA 등도 RTD 제품으로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단백질 보충제하면 생각나는 회사 ON(OPTIMUM NUTRITION)의 RTD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GLANBIA가 ON, BSN, NATURE'S BEST를 차례대로 인수하고 ISOPURE RTD의 생산기술을 가진 NATURE'S BEST의 영향력을 그대로 ON에서 받아들인 것 같다. 왜냐하면 ON에서 PROTEIN WATER가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제형이나 물성도 아주 유사한 형태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ISOPURE RTD = PROTEIN WATER가 공유된 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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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의 PROTEIN WATER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라스터같은 비타500(오로나민)이다". 색은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터와 같고 맛은 ICE BLUE RASPBERRY라고 쓰고 실제 맛은 비타500아니면 오로나민(요거에 더 가까운 것 같다)이다. 약간 탄산처럼 쏘는 감이 있으면서 시끔한 맛이 나는데 색은 깊은 몰디브 바다 색깔이다(?)


이소퓨어 RTD도 BLUE RASPBERRY가 있다. 실제로 먹어보지 못해서 같은 맛인지 모르겠는데 나의 귀신같은 촉으로는 같은 맛일 것이다. 이소퓨어의 경우 20oz의 단백질 40g 짜리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고 옵티멈의 경우 16oz의 단백질 20g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이거 보면 맛이 또 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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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성분 조성은 그리 다르지 않다. 이소퓨어의 경우(왼쪽) 단백질 40g이고 탄수화물/지방 제로, 80mg의 나트륨을 제공하는 순수 단백질 제품이다. 세부성분도 증류수, WPI, 천연&합성착향료, 수크랄로스, 인산, 폴리소르베이트 80, 청색색소를 함유한다. 


옵티멈의 경우(오른쪽) 단백질 20g이고 탄수화물 2g, 지방 0이며 나트륨 20mg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세부성분으로 정제수, WPI, 말산, 천연&합성착향료, 인산, 소르빈산칼륨&벤조산칼륨,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청색색소이다. 


아마 생산된 시기상 약간의 첨가물 차이가 있고 단백질 생산 공법에 차이가 있어 두 제품간의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SOPURE는 계속적으로 이온 교환 공법의 WPI를 사용하였고(당, 지방 등 제거), 옵티멈 제품들은 마이크로필터링 WPI제품을 사용한다. 그래서 탄수화물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옵티멈의 PROTEIN WATER는 간편하게 마실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20g의 순수한 유청단백질을 제공하면서 2g의 탄수화물뿐이다. 거기에 20mg의 나트륨으로 상당히 적은 양의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다. 시즌기에 아주 적합한 제품일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국내에서는 음료,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보존제인 소르빈산칼륨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어 단백질바, RTD 등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만 대한민국 식약처의 식품첨가물 공전의 내용에 따르면, 소르빈산칼륨은 PROTEIN WATER에 사용할 수 없다. RTD 제품이 냉장보관도 되지만 실온 보관을 주로 하기 때문에 실온 보관용 유제품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르빈산칼륨이 들어있다.


대부분의 경우, 소르빈산 칼륨이 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없다고 하여 식품 용도로 자주 사용되지만 국내법상 단백질 음료에는 해당 성분의 사용이 허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아무래도 기존에 이런 식품이 없었기 때문에 제형에 포함되지 않은 것일지도), 자주 먹을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유당불내증이 없는데 이 제품을 먹고 설사를 한다면 소르빈산 칼륨에 의한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단 물성 자체가 파우더처럼 유제품 느낌이나 포만감을 주기 위해 GUM 물질이나 증점제를 첨가하지 않아 매우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먹을수 있다. 또한, WPI를 사용하여 유당불내증에 대한 우려가 없고 물 양이 많다보니 20g의 단백질을 먹기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수분 섭취에 대한 의도적인 부분도 보인다.


남녀를 불문하고 20g의 WPI는 운동후 부담없는 양(남성에게도 적은 양이 아니고, 여성에게는 조금 많으니 1/2~2/3)이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4.5로서 원화 5,467원이다. 조금 비싼 아메리카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한번 무슨 맛인가 맛보기 위해 시도해볼만은 하다. 혹은 퀄리티 있어 보이는 단백질을 PT샵 등에서 제공하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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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PROTEIN WATER 맛보러 가기)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