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장건강] 유산균(Probiotics) 20

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은 한국인이 즐겨야 하는 식품/건강기능식품 중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유산균에 대한 칼럼입니다.

유산균(젖산균 : lactic acid bacteria)은 자연 계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균 중에 그들만의 대사적이고 생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특수한 균류입니다. 유산균은 발효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주로 식품의 발효에 사용합니다. 장류를 담그거나 우유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유제품은 바로 이런 유산균의 특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유산균에는 Lactobacillus, Leuconostoc, Pediococcus, Lactococcus, Streptococcus, Aerococcus, Carnobacterium, Enterococcus, Oenococcus, Sporolactobacillus, Tetragenococcus, Vagococcus, and Weisella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유산균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probiotics(프로바이오틱스: 활생균)때문인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의 소화기계로 살아있고 유용한 균을 만들어 내기 위한 목적입니다. 반면 prebiotics란 말고 probiotics란 말이 자주 혼동되는데 prebiotics는 유산균 등의 유용균에 의해 이용되어 프로바이오틱스를 성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섭취한 사람이나 동물의 장내 건강에 이로운 이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식품이나 영양소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Lactobacillus(락토바실러스)에 속하며 항생제 관련 설사, 여행자의 설사(외국에서 물을 먹었을 때 석회질 등으로 인해 설사하는 증상 포함), 소아의 설사, 염증성 장 질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환경, 면역력 등 개선 목적에서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2년 FAO/WH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GRAS(일반적으로 안전함)로 인정하였습니다.

결국 프로바이오틱스는 섭취한 사람에게 효과적 유발할 수있도록 적절한 양만을 섭취하면 안전하며 그 효과는 g당 10⁷~10⁸으로 100~200g을 1일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유산균에 대하여 지금까지 알려진 효능은

1. 알레르기

= 임신 중 혹은 생애초기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태아/유아의 아토피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남

2. 설사

=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식중독 및 장염의 다양한 형태를 치료하는 것으로 밝혀짐. 비영리 의학전문가 그룹인 코크런연합에서는 급성 전염성 설사를 치료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사용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음을 밝혔으며 조금 더 추가적인 연구결과를 필요로 한다고 언급함.

3. 유당불내증

= 특정한 활성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유당에 대한 내성을 강화해주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함.

4. 콜레스테롤

= 인체/동물 실험에서 일부 프로바이오틱스가 콜레스테롤 수준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쓸개와 소화관에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재흡수를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5. 혈압

= 확실한건 아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적정수준으로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ACE 억제제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CE(안지오텐신 전환효소) : 안지오텐신을 안지오텐시노겐이라는 활성형으로 전환시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 효소

6. 면역기능

=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경쟁적 억제의 방법으로 병원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IG(Immunoglobulin) A를 생산하는 세포의 수를 증가, 식세포 증가 및 T 림프구/자연살해세포시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세포(Phagocyte) : 체내에 이물질이나 세균들을 먹어치워 정화작용을 하는 세포

T림프구(T lymphocyte) : 백혈구의 일종으로 림프구의 3/4을 차지하며 세포성 면역/알레르기 관련 일을 처리하는 세포

자연살해세포(NK세포: Natural Killer Cell) :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

7. 헬리코박터파일로리

=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성궤양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대한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단일이 아니라 규정된 약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치료 및 감염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8. 스트레스 상황에서 세균증식 억제

= 장내 미생물과 관련하여 스트레스 발생시 세균증식이 증가하는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 시킨 결과 장내 환경이 개선되었다고 함.

9. 과민성 대장증후군 및 대장염

= 프로바이오틱스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근거가 있습니다. 이 결과는 효과의 정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와 반대로 대장염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결과는 없습니다.

10. 비타민 생산

= 프로바이오틱스는 비타민을 합성하는데 비타민 K, 엽산, 비타민 B12(코발아민)은 프로바이오틱스에 의해서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부작용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사람이 매우 위독한 경우 프로바이오틱스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6가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사람이 심각한 급성 췌장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즉, 프로바이오틱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섭취하면 오히려 균에 의한 질병의 악화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차원에서 먹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지는 주요 효능은 여러차례 입증되어 왔지만 2012년 EFSA(유럽식품안전청)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와 건강적 효과 사이에 인과관계를 증명하기엔 현재의 자료는 불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결국 EFSA는 불확실한 근거와 불충분한 연구결과 때문에 유럽에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260개 문헌의 인정을 거부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하는가 아닌가에 대해서 평소 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하다고 느끼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차원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주기적으로 섭취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려면 시중에 나온 가공식품보다 자연식품(발효식품: 김치, 된장, 청국장, 낫또, 치즈, 요거트 등)이나 잘 엄선된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