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설탕 대체품으로만 알려진 올리고당에 대한 부분입니다.

요새 TV 광고에서 핫케익에 열심히 뿌려먹는 찐득찐득한 시럽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올리고당인데요 .... 언제부터인가 마트에 가면 설탕코너에 설탕 대체물로서, '건강한 당'이라는 이름을 걸고 올리고당 들이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당뇨병이나 설탕 자체에 민감한 분들이 이런 올리고당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무엇을 올리고당이라고 하는지 보겠습니다.

 

올리고당은 정의를 내려보면, 탄수화물 중에 단당류라고 불리는 포도당, 과당과 이당류라고 불리는 설탕(포도당+과당), 맥아당(물엿, 포도당+포도당), 유당(포도당+갈락토오스)이 포함된 이당류도 아닌 그보다 큰 당류의 통칭을 말합니다. 정확하게는 탄수화물의 단위 중 단당류 3개가 결합된 3당류부터 10당류까지를 말하지만 3당류 이상에서 어느 정도의 구조를 가진 당류의 집합을 올리고당이라고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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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당은 모유에 풍부한 성분으로 실제 모유에는 우유의 10배에 올리고당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품 중에는 과일, 채소(양파·우엉·아스파라거스), 버섯, 꿀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지만 매우 소량이라서 올리고당이 가지는 생리적 효과 없습니다. 올리고당의 기능성은 장내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하여 장내에 유용한 세균인 비피더스균을 비롯한 유익균에 의해 이용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유해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올리고당제품에 대해서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올리고당의 다른 기능을 보자면 올리고당은 난소화성 저열량 감미료로서 유익균에 의해 발효되어 낙산/프로피온산/아세트산 등으로 전환되며 g당 2kcal의 열량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리고당은 혈당조절 기능도 있는데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섭취 후 혈당을 올리지 않습니다. 이는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단맛을 주면서 혈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이점을 가져다 줍니다.
 

평소 설사를 자주 하거나 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이 올리고당을 섭취하게되면 정장 작용이 증가해 세균성 설사예방에 효과적이며 장의 연동을 촉진하여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장내 대표적인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의 유일한 먹이이기 때문에 유산균 제품과 올리고당을 함께 섭취하면 장의 기능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미네랄이라고 다른 이름을 가진 무기질의 경우 산성 환경에서 흡수가 증가되는데 올리고당의 발효에 의해 생성되는 각종 유기산에 의해 대장 pH가 낮아지고 그로 인해 장내 무기질 용해도가 증가되게 됩니다. 낙산(butyric acid)이 장세포의 증식을 촉진해 무기질의 흡수 면적을 증가시키고 특히 흡수율이 낮은 칼슘의 흡수가 증가됩니다.

올리고당을 섭취하면 설탕을 비롯한 단당류 섭취량이 감소하며 이는 간접적인 충치예방이 될 수 있고  올리고당 자체로도 구강구균인 streptococcus mutans에 의한 glucan 합성을 중가시켜 치아의 에나멜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능성이 많은 올리고당도 기능성이 인정된 제품과 인정되지 않은 제품이 있으며, 과량을 섭취할 경우 설탕과 다를게 없다는 점이 중요한데, 그래서 건강기능성 인정제품과 비인정제품으로 분류해 놓았으니 제품 구입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건강기능성 인정제품 : 프럭(룩)토 올리고당, 이소말토올리고당, 대두올리고당, 키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자일로올리고당, 커피만노올리고당

​- 공통 장점: 장내 유익균(비피더스균)증식으로 정장작용, 배변활동에 도움, 난소화성으로 저열량

​- 공통 단점: 과량섭취 시 설사유발(난소화성이므로)


건강기능성 비인정제품 : 말토올리고당, 사이클로덱스트린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