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칼럼은 사자이야기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물론 사자가 동물의 왕이긴 하지만 덩치가 큰 사냥감과 사투를 벌일 때면 사자도 역시 상처를 입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사자가 부상을 당하고 난 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언뜻 생각하면 동료 무리들이 고기를 가져다 주고 푹자고 실컷 먹게 해줄 것 같지만 그건 착각입니다. 우리가 예상과 정반대로 부상당한 사자를 무리 밖으로 쫒아내고 혼자서 3-4일간 굶도록 내버려 둔다고 합니다. 사자의 부상이  그 정도 기간  굶어서 낫지 않을 정도로 심하면 사자는 어차피 죽게 되고 나을 수있는 부상이라면 금식을 통해 회복이 되어 다시 무리로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자의 예를 '금식과 우리 몸의 관계'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운동의 고수이고 완벽한 자세를 가졌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부상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사실 음식을 소화시킬 때 우리 장기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과식을 하면 몸이 피곤해집니다. 벌크 업을 한답시고 운동량이 뒷받침 되지않는 상태에서 음식량만 늘리게 되면 우리몸은 근육을 만들기보다 소화하는데 온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벌크업 의 목적이 근력증가를 통한 근육량 증가임에도 불구하고 근력이 줄어드는 어이없는 경험까지 하게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운영하는 헬스클럽에 제 나륻대로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175cm를 기준으로 3대 운동 중량 합이 500kg 이하 회원은 벌크업 금지라는 규칙입니다.. 벌크업 없이 누구나 그정도 근력까지는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 만든 규칙입니다.  이 기준 역시 저의 트레이닝 능력이 부족해서 나온 수치일 수도있습니다. 무리한 체중증가 없이 550lg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보디빌딩을 하면서 에서 금식을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 디톡스(해독) 프로그램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레몬 또는 계피나 특정 식품을 통하여 해독작용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것은 금식을 통해 몸에 휴식을 줘서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미 인도의 요가 고수들이나 각종 종교의 수행자들에게는 일상화되고 많은 검증이 된 방식입니다. 그 방식을 상업적 의도로 접근해서 만들어낸 것들이 디톡스프로그램입니다.   

결국 우리는 금식을 통해 그동안 축적되었던 필요없는 것들을 배출하기도 하고 우리 몸에 신경쓰이지 못했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요요현상에 대해 잘알고있습니다. 이 메커니즘은 글리코겐로딩의 메커니즘과 유사합니다. 금식은 글리코겐 합성효소를 늘립니다. 체내 글리코겐은 고갈되어가는데 영양이 들어오지 않으면 근육내 저장고의 크기를 키우고 합성효소가 늘어납니다.   

금식을 통한 단백질 부족은 손톱이나 머리카락과 같이 생존에 가장 여향이 적은 부분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몸은 정말 영리해서 3일간 금식해도 근육량은 거의 줄지 않습니다. 줄었다 하더라도 다시 영양공급이 시작되면 몇일 안에 바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음식섭취량을 서서히 늘리다보면 우리 몸에 정말 필요한 음식량이 어느정도 인가를 본능적으로 알수있게 됩니다. 제가 3일 금식 후 운동하고 MRP 한잔을 마셨는데 정말 100%흡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소화기능의 활성화와 몸의 효소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자동차들의 경향을 보면 고출력 고연비입니다. 예전의 자동차는 출력이 크면 연비도 안좋았었는데 최근엔 연비도 향상되며 출력도 커집니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의 연비도 조절 가능합니다. 전국체전 선수들이 먹는 식단을 보고 정말 놀란 적이 많습니다. 나보다 근육이 두배는 되는것같은데 어떻게 저것만 먹고 살수있을까?  

운동을 같이 해보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고강도 운동과 근육량에도 불구하고 먹는 량을 보면 정말 놀라곤합니다.

다음편에서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외부 필진이 제공한 컨텐츠로 몬스터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