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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동인들의 입장에서는 신기할 뿐이지만, 운동인들은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근육이 발달된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 한다. 특히 그 대상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몸매를 가진 유명 보디빌더 선수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근육이 많은 사람들은 생각은 좀 다르다. 근육이 덜 많은 사람보다 많은 고민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피로감에 있다. 근육이 많으면 몸에서 대사를 담당하는 간은 더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고 쉽게 피로해진다. 근육이 많은 헤비급 보디빌더들이 움직이면 더 피곤해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큰 근육을 가지기 위해 불가피하게 고려해야 할 중량이라는 요소는 결국 관절 상해라는 부분으로 다가오게 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근육은 발달될 수 있지만 관절은 퇴화된다. 근육과 관절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무거운 중량을 들고 반복을 하면 할수록 관절은 마모된다. 너무 운동을 하지 않거나 움직임이 없는 것도 뼈 자체의 강성을 약화시켜 관절에 악영향을 주지만(운동안하는 사람들도 관절이 무조건 좋은건 아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관절에 악영향을 미친다. 결국 관절이라는 것은 운동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걱정거리가 되는 요인중에 하나이며,노인, 임산부 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관심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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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근육과 마찬가지로 연골도 계속적으로 생성과 소모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 연령이 증가할수록 연골 손상이 되는 이유는 생성되는 속도에 비해 소모되는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연골의 경우, 70%가 마모되어도 자각증세가 없어 한번 소실되기 시작하면 영원히 재생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연골의 생성과 소모의 불균형 속에 관절 통증이 유발되는데 연골의 마모가 지나쳐 염증을 유발하기 시작하면 축적된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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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많은 보디빌더들, 혹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관절에 대한 부분이다. 글루코사민, MSM, 콘드로이친 등이 이 분야에서 장기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글루코사민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면서(실제로 많은 영양학자들이 글루코사민의 효과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시서스(Cissus), 콜라겐(Type-II),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등이 관절 건강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이 관절 분야에 대해서 방송에서 극찬하고 있는 성분이 있어서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보스웰리아(Boswellia)와 몰약(Myrrh)이다. 보스웰리아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관절 건강에 있어서 효능이 있다고 정평이 나 있는 성분이다. 보스웰리아는 인도유향으로 불리는 성분으로 주로 그 수지(resin)를 항염증치료제로 이용한다.


보스웰리아가 각광받는 이유는 미국 내에서 만성적으로 약한 수준의 염증 반응이 사망과 관련된 10대 질병 중 7가지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성 염증 반응을 치료하는 비스테로이드계 약물 중 이부프로펜(Ibuproten)이 가장 각광받고 있지만, 이 약물은 효과가 좋은 대신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돌린 것이 바로 천연 식품 등에서 나오는 기능성 성분인데, 그중 특히 Frankincense(유향)라는 Boswellia Serrata에서 추출한 성분이 수천년동안 염증에 대응하는 성분으로 사용되어왔고 그 효과가 매우 좋다는 것을 밝혀냈다.  


관절의 문제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관절 사용에 따른 관절의 물리적인 마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염증 반응이다. 많은 성분들이 마모된 관절의 재생과 염증 반응의 감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크게 효과를 보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경향이 있다고 본다).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관절 및 연골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받은 글루코사민계 성분들의 경우, 염증 반응을 제거하고 연골 생성 > 소모 상태로 만들어 주지 못하면 계속적으로 염증 반응에 의해 생성 < 소모인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글루코사민 이전에 염증을 제거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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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웰리아의 주성분인 프랑킨센스(유향)의 AKBA(3-O-acetyl-11-keto-beta-boswellic acid) 성분은 흔히 보스웰산이라고 부르는데, 이 성분은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작용을 관장하는 류코트리엔 등 2가지 강력한 염증유발인자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게다가 보스웰산 이외에도 테르펜 류등 보스웰리아의 성분들이 모두 염증작용을 억제하는 성분들이라는 것이다.


예로부터 보스웰리아는 고대 이집트에서 전사들이 이 향을 아로마테라피로서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클레오파트라가 사용한 향수의 주 성분이 바로 보스웰리아라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도 유향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유향에 대해서 "어혈을 없애는 작용을 하고 혈액을 순환시켜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멎게 하는 묘약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국식품영양과학 학회지에 실린 내용에서도 보스웰리아 추출물이 연골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연골을 구성하는 단백질(콜라겐 등)의 발현을 촉진하며 연골의 손상을 유발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감소시켰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보스웰리아와 함께 각광받는 성분은 바로 몰약(Myrrh)인데, 성경에 의하면 동방박사의 성탄 3가지 선물 중에 '황금, 유향, 몰약'이 들어있음을 보면 이 성분들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알려져 온 성분인지 알 수 있다. 이 몰약은 유향하고 꼭 세트로 처방하는데, 이 성분은 몰약나무(ommiphora Myrrha Engler)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수지를 채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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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분은 화장품의 향료, 식품/음료에서 착향료로 사용된다. 이 성분은 수렴성이 강한데 이로 인해 피부나 점막의 국소 부위에 작용하여 단백질을 응고시키고 염증을 제거하는 등 보호작용을 한다. 천연성분의 통증 감소 및 항염증 작용을 연구하는 Marc Schrueder 박사에 의하면 몰약은 오늘날 알려진 항염증 성분 중에 가장 최고의 성분이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이다.


미국에서 연구된 바에 따르면 몰약이 항염증치료제인 Hydrocortisone(코르티솔의 일종)보다 더 염증 작용을 억제하는 능력이 강하다고 하였다. 이런 작용은 특히 무릎 통증이나 퇴행성 관절염에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몰약은 매우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블루베리보다 158배 항산화능이 강하다.


보통 보스웰리아는 분말 형태로 많이 유통되지만 몰약은 액체 그대로 유통되는데 몰약의 경우 피부에 직접 적용시켜야 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우더나 알약 형태로 보스웰리아의 섭취와 함께 몰약을 통증이 있는 피부에 직접 작용시킨다면 무릎이나 팔꿈치 등 통증 유발에 대한 완화 작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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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웰리아+몰약을 사용하여 통증 경감과 함께 또는 통증 경감 후에 Type-II 콜라겐, 글루코사민 종류 들을 적용시킨다면 관절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