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레이너 수야입니다.


운동생리학 쪽 공부를 하다보면 젖산을 굉장히 많이 마주치게 되는데요~ 젖산에 대한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예전에 공부할 때 읽었던 글을 그대로 컬럼에 넣어둘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쓴 글이 아닙니다^^ 출처는 다 적어놨으니(저만 보기 아까운 글이라서^^ 이번에 이 녀석을 소개해드립니다)

아참, 물론 우수님이 더욱더 쉽게 써주시겠지만 그전에 살짝 맛보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주세요(아~ 어떻게 전 글에 무도인님이;; 이에 대한 글을 써주셨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 같아. 전혀 반론하는 무슨 그런 글이 아닙니다^^)
젖산이 피로물질이라고..?

우리가 운동 피로를 말할 때는 젖산 축적을 이야기합니다. 운동을 하면 몸이 산성화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산성화의 주범으로 젖산이 지목됩니다. 또한 의학적인 질병명에 젖산산혈증(Lactic Acidosis)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내 산성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어서 혈액 산성화의 원인이라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1. 젖산은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이 아니다.
2. 젖산은 혈액 산성화를 유발하는 물질도 아니다.


왜 젖산이 이런 누명을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 젖산의 역사를 살펴 보겠습니다.  


1) 젖산의 발견
1780년 스위스의 화학자 Scheele는 신 우유(Sour milk)에서 젖산을 분리해냅니다. 그리고 우유에서 발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젖(lactic)산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젖산은 주로 산소가 없는 상황에서 발효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2) 젖산의 다양한 응용
젖산은 산성을 가지고 있어서 신맛을 띄고 있습니다.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요리에 주로 사용되고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합니다.


3) 젖산 누명을 쓰다.
여기 저기 다양하게 활용되던 젖산은 드디어 피로물질 및 혈액 산성화의 누명을 쓰게 됩니다. 골격근육의 탄수화물 대사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Meyerhoff와 Hill에 의해서 젖산은 누명을 쓰게 됩니다.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탄수화물 대사가 이루어지면서 발생하는 젖산을 확인하고, 젖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액의 산성화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한 이들은 젖산을 피로를 유발하고 혈액 산성화의 원흉이라고 단정 지으면서 젖산은 나쁜 물질이라는 굴레를 쓰게 되었습니다. 젖산이 산소가 없이 발효라는 과정을 통해서 생성이 된다는 점도 이런 굴레를 더더욱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했을 겁니다.


4) 젖산 구명 운동의 한계
사실 1920년대에 노벨상 수상자의 증언을 통해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젖산의 형량은 끝없이 이어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정의로운 학자들은 젖산 구명 운동을 펼쳐서 이제는 계속된 항소와 상고 및 헌법소원을 걸쳐서 무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그렇듯이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용의자로 구속되고 죄인으로 계속 보도되던 사람이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처럼 젖산도 여전히 죄인이라는 사회적 시각의 굴레를 못 벗어난 상태입니다.

운동을 통한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산성화가 맞을 겁입니다. 그 산성화를 유발하는 범인이 누군지가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산성화를 유발하는 범인은 현재 두 놈으로 밝혀졌습니다.


1. 주범 - ATP의 가수분해
2. 공범 - 탄수화물의 분해(해당작용)




젖산은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은 아니지만, 혈액의 젖산 농도는 피로도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피로도를 측정하는 잣대로 사용이 됩니다. 젖산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혈액의 산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 보기 위한 몸부림으로 인한 것입니다.


젖산이 2개 발생했다는 것은 30개의 수소 이온이 발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32개의 수소 이온이 발생할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2개의 수소 이온을 줄이느라 젖산이 2개 발생한 것입니다. 젖산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유산소 대사를 통해서 ATP로 인한 수소 이온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해당작용이 발생할 때마다 수소 이온이 1~2개 정도 발생할 것입니다.


ATP를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과다한 수소 이온은 제거가 됩니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젖산도 같이 제거 될 것입니다. 젖산 제거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유산소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가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모 대충 이런 글이 있습니다(다 타이핑 쳐부렸네요..복사가 안됨 ㅠ)

(출처 : http://mabari.tistory.com/61)


자~ 읽으시느냐 고생하셨습니다. 이해하신 분들도 있고 아직 몬 소리지??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수야가 아주 쉽고 간단하게 요약해 드리자면,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방출되는 수소이온

 



탄수화물의 분해 과정에서 생선되는 수소이온(운동 중 탄수화물을 이용할 때는 포도당 또는 근육 속의 저장형 탄수화물인 글리코겐을 사용합니다)


즉, 피로의 원인은 ATP 가수분해시 생성되는 수소이온이지 젖산(Lactae)이 아닙니다. 그리고 젖산은 실제 피로물질이 아니라 피로와 선성증을 유발하는 수소이온인 H+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죠.  한마디로~ 젖산은 오히려 피로를 줄여주는 놈이다. 이말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아직도 생리학 시간에 그냥 피로의 물질이라고 단정 지어버리는 교수님들도 많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배웠구여 - _ -;; 참.. 어렵습니다..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저는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겠구요~

몬스터짐에 와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우수님의 글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