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 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CNE는 영양소의 소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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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만 하면 되냐? 잘 소화시켜야지.....그렇습니다. 처묵처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다 X으로 나오면 돈과 시간만 낭비한 것이 되겠죠?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소화시켜서 내 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양소로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뿐만 아니라 먹는 것 또한 운동의 일환인 보디빌딩에 있어서 내가 섭취하는 음식과 보충제가 어떻게 소화되어 사용되는지 알면 더 효과적인 영양섭취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먹기 전에 영양소가 소화되는 과정을 알게 됨으로서 영양에 대한 부분을 더욱 효과적으로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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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는데 소화가 안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당연히 체합니다. 체하면 운동도 안되고 일도 안되고 심지어 휴식도 제대로 취할 수 없죠. 그 당일만 그런게 아니라 체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몇 일간의 식사조절이 필요합니다. 한번 놀란 소화시스템은 빨리 회복되지는 않거든요.....  운동에서 중요한 3대 요소가 운동-영양-휴식이다 보니 체한 것 하나만으로 이 3가지를 모두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영양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소화되는지 알면 효율적으로 영양섭취를 하고 식사 후 일어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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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에 소화는 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소화관과 효소를 분비하여 소화를 도와주는 소화부속기관에 의해 일어납니다. 그 말은 결국 소화관도 운동을 잘해야 하고 소화부속기관도 효소를 잘 생산/분비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둘중 하나만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도 소화가 제대로 일어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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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관은 우리가 음식을 먹는 입부터 최종적으로 음식물을 우리 몸 밖으로 내보내는 항문까지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음식물이 지나가는 하나의 관이며  입 -> 식도 -> 위장 -> 소장 -> 대장 -> 항문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하는 역할은 간단합니다. 운동을 하는 것이죠. 무슨 운동이냐구요?? 쉽게 생각해서 치아(이빨)과 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치아는 음식물을 잘게 부숴주는 역할을 하고 혀는 음식물을 섞어서 목으로 넘겨주는 역할을 하지요. 바로 요런 운동입니다. 잘게 부숴주고 잘라주고 섞어주고 밑으로 내려보내 주는 운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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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부속기관은 소화관보다 조금 복잡한데 쉽게 생각하면 부X표 활명수를 먹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할때 소화제라는 것을 먹으면 조금 있다가 트림이 "꺽"하고 나오면서 소화가 되고 속이 편하게 되죠. 선수들이 시합이 끝나면 소화제를 먹어가며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먹으러 다니는 이유도 바로 요런 부분이죠. 잘 안되는 소화를 빠르게 해주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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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부속기관에서는 소화효소를 분비합니다. 즉, 활명수의 성분이 우리 몸속에서 나오는 것이죠. 소화효소가 몸 속에서 분비되지 않으면 결국 우리는 소화제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가 영양이 필요해서 음식을 먹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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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부속기관에 대한 부연 설명을 조금 하자면 입에서 작용하는 효소를 내보내는 침샘과 소장에서 작용하는 효소를 내보내는 간(쓸개)과 췌장이 소화부속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위나 소장처럼 자체적으로 효소를 분비하는 소화관+부속기관의 기능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느냐? 만약 하나의 기관이 소화를 모두 담당하게 되었을때 그 기관이 고장난다면?? 그럼 우리는 아예 소화를 못하겠지요. 그래서 영양소별로 그리고 각각의 영양소도 단계별로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다보면 "100번 꼭꼭 씹어 먹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하지만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위한테 거의 모든 것을 맡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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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이 간과되고 있지만 입에서 씹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입에서 음식을 씹고 잘게 부수는 것은 소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위에 부담을 줄여주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거기에 중고딩 때 좀 뱉고 다녔던 침은 사실 탄수화물과 지방의 1차적 소화를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효소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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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가장 많은 소화과정을 거치는 반면 가장 빠르고 쉽게 소화가 됩니다. 그만큼 탄수화물을 소화해내는 작용이 몸에서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반면 지방은 한번의 소화과정에 의해 분해되지만 음식물로서 지방이 소화되는 단계는 소화의 거의 마지막 단계인 소장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 시간이 오래 걸리고 흡수되는 경로도 차별적이라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쉽게 보자면 돈까스를 먹을때 안잘라놓은 돈까스를 잘라서 먹는 것과 다 잘려진 돈가스를 먹는 것의 속도 차이(?) 라고 할 수 있죠 ;;


닭가슴살이 맛없고 자주 먹으면 턱이 아파서 갈아 마시는 경우, 입에서 단백질의 소화를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치아가 하는 작용은  믹서가 대신해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소화 효소의 분비가 씹을 때보다 조금 느리게 된다는 단점과 믹서에 의한 단백질의 질적 손상 부분은 염두해 두셔야 할 것입니다.


물론 소화가 안되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식이섬유로 알고 있는 섬유질(Fiber)는 사람에게 소화효소가 없는 관계로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음식물에 함유된 주요 영양소, 소화여부, 소화가 되는 원리만 이해한다면 내가 먹는 음식물의 소화가 어디서 주로 되고 소화를 위한 운동과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가 어떻게 작용되는지 알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 입에서 씹는 것의 중요성이 내가 먹는 것을 가장 빠르게 효과적으로 내 몸의 영양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점!!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