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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임신에 따른 체중증가, 받아들여야 하는가? 0

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임신과 영양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성들의 몸매 관리에 대한 갈망은 끝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한 순간에도 여성들은 한없이 마름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에 있어 바람직한 체중 증가는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임상적 지표이기도 한데, 일반적으로 쌍둥이가 아닌 이상 8kg정도의 체중 증가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물론 임신에 따른 체중 증가도 임산부의 상황에 따라 다른데, 원래 과체중/비만의 경우 체중 증가의 폭이 적은 것이 정상이며, 심하게 마른 임산부일 경우 더욱 많은 체중증가를 필요로 합니다. 그 이유는 임산부의 체중 증가는 태아가 차지하는 부분과 태아에게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한 임산부의 체지방 증가이기 때문입니다.

임신 자체가 태아와 임산부의 산소 소모량을 증가시키고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열 방출이 증가함으로서 영양소 대사 자체가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율이 늘어나게 됩니다. 임신 전반기에는 태아의 영양소 요구량이 적기 때문에 체중 증가가 거의 없어 임산부가 섭취한 열량은 체내에 글리코겐과 지방으로 축적됩니다(글리코겐은 적극적 분해를 통해 나중에 태아에게 포도당을 공급하고, 지방은 모체 본인이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임신 후반기에는 이미 배가 많이 불러온 임신 3기 부터인데 태아가 성장을 한 상태이고 에너지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태아에게 우선적으로 영양소가 전달되도록 대사가 변화됩니다. 이런 신체 변화에 대항하기 위해 모체는 체중이 증가하는 것인데 일부 여성들의 경우 몸매 관리에 대한 과도한 욕심때문에 임신을 하지 않으려 하거나, 임신을 하더라도 체중증가를 극도로 억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부는 임신중에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체중때문에 다이어트를 꿈꾸는 경우도 있죠(상당 부분 매체에서 그릇된 문화를 만드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녀를 보면 마치 배도 안나올것 처럼요...).

하지만 임신 및 수유기에는 태아에게 공급되는 영양때문에 탄수화물이 더 필요하고 불포화지방산(DHA 등), 비타민 A/B COMPLEX/C/D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수유 시에는 모유를 통해 많은 영양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더 많은 영양 섭취를 요구하게 됩니다. 

임신 시 주의해야 할 것으로 임신성 빈혈과 임신성 당뇨를 들 수 있는데 빈혈의 경우 철분(Fe)의 결핍이나 엽산/B₁₂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되는 빈혈이므로 특히 철분과 엽산 결핍에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20주부터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철은 흡수율이 5~15%정도로 가장 흡수가 안되는 영양소이므로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공복에 섭취하면 속쓰림, 더부룩함, 변비,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식후 바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엽산의 경우 태아의 적혈구 생성, 태아 성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로서 엽산이 부족할 경우 엽산결핍성 빈혈과 신경관 손상이 발생하여 태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임신성당뇨는 임산부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항목인데 임신으로 인해 생리가 변화됨으로서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태아의 영양원인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해 인슐린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발생되는 것으로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적절한 영양관리를 통해 이겨내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임신을 함으로서 체중이 증가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일부 매체를 통해 임신을 해도 체중이 증가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연예인(or공인)들이 있는데 사실 많이 과장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증가가 필요로 하고 그것은 태아와 임산부를 위해 모두 필요한 것입니다. 임신후에도 충분히 정상 몸매로 돌아올수 있기 때문에 임신시 너무 과도한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만 하면 됩니다. 너무 많은 체중이 증가하면 피부가 늘어져 처지곤란 상황에 빠지거든요^^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