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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추출물의 주요 성분이자 혈관확장제 성분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트룰린이 요즘 보충제 시장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하에 얼토당토않게 아미노산 중에 하나인 시트룰린이 의약품 성분으로 규정이 되었고 약업신문에서는 연일 시트룰린 성분의 우수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덕분에 시트룰린을 여러가지 보충제의 성분으로 사용하던 운동인들은 시트룰린이 들어간 제품에 대한 규제로 이 성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빠져있다.


시트룰린은 아르기닌과 오르티닌의 가운데서 아주 밀접한 관계를 취하고 있는데 이 아미노산들은 NO(Nitric Oxide : 산화질소) 생성을 활성화시키고 미토콘드리아성 호흡을 증가시켜 젖산 생성을 억제하고 젖산을 빠르게 분해하여 피로도를 줄이고 근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 주역할로 알려지고 있다.


영양적으로 볼때 시트룰린을 먹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혹은 기존에 제품에 시트룰린(XTEND 등)이 빠지는 부분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사실 시트룰린은 체내에서 오르니틴-시트룰린-아르기닌 사이클에 의해서 계속적으로 생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아르기닌과 오르기닌은 시트룰린 합성의 주요 전구체로서, 어떤 실험모델(동물, 인체 실험 등)을 사용하더라도 시트룰린을 만들 수 있는 다른 전구물질들이 많이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아르기는과 오르티닌은 시트룰린 합성량을 증가시킴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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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공전에서 시트룰린이 사라졌다)


체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아미노산은 L형(or D형이 있다) 알파(베타)-아미노산이다. 아르기닌, 글루타민, 류신, 발린 등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은 모두 L형 알파 아미노산이며, 예외적으로 D-아스파르트산, 베타-알라닌과 같은 D형, 베타형 아미노산이 존재하기도 한다. 시트룰린은 L-시트룰린으로 L형 아미노산이며 알파아미노산으로 체내에 가장 흔한 아미노산 중에 하나이다.


혈중 농도가 가장 많은 글루타민, 글루탐산을 통한 경로에서도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시트룰린의 공급이 추가적인 메리트를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특히나 BCAA 공급에 있어서 시트룰린의 유무가 큰 차이를 주지는 않는다는 것은 BCAA 선택 시 BCAA 함량과 순도에 초점을 맞추라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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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시트룰린 등 혈관확장 성분으로 제기되고 있는 성분들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만 봐도 "돈 낭비하지마라", "해당 파트의 성분들을 먹고 효과를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먹어본 제품군 중에 가장 효과를 모르겠다"라는 답변들이 대부분이다. 만약 시트룰린 통관 금지에 따라 시트룰린이 없는 부분이 걱정된다면 아르기닌을 추가적으로 더 섭취해보거나 오르니틴으로 대체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