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너무나도 햇갈리는 혈관확장제 섭취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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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몇가지 제품군 중 프리워크아웃 부스터와 함께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군을 들자면 바로 '혈관확장제(Vasodilation)'이다. '뱀같은 혈관'하면 많은 매니아들의 선망의 대상이 아닐까? 아무래도 외적으로 강도가 좋아 보이는 몸은 근매스가 좋으면서 근분리도가 뛰어나거나 혹은 혈관이 잘 발달된 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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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상적인(?) 여자들은 징그러워 한다. 휘트니스 센터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당신의 팔과 허벅지에 도배된 혈관을 본다면 징그럽다며 호감도가 곤두박질 칠 것이다. 하지만 그대를 기다리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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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자는 강해지고 싶다. 그게 외관이든 내면이든, 강해지고 싶은게 남자의 심리이기 때문에 더욱 중량을 들고 더욱 근육질이고 싶어서 혈관확장제라는 제품을 먹게 된다. 왜냐? 혈관확장제가 혈관을 굵게 해준다고 광고하기 때문에 .... 혈관이 굵어지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혈액이 근육으로 이동되고 그렇게 되면 근육은 더 많은 에너지를 받게 되어 힘을 더 쓰고 회복도 더 잘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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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든, 가짜든 ... 일단 가짜라고 해도 사람들은 혈관확장제를 먹을 것이다. 그들이 가지는 '기대심리'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혈관확장제의 주성분인 아르기닌이 참 먹기가 까다로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아르기닌 베이스의 혈관확장제 먹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하였고 결국 그 어떤 한 사람이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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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역시 그런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며 '자뻑'에 빠져있는데, 그래서 이름하야 혈관확장제 먹는 방법에 대해서 대공개한다. 이 글은 혈관확장제를 만드는 제조사들의 여러가지 다른 말에 햇갈려 혈관확장제 먹는 방법에 대해서 햇갈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는 글이니 혈관확장제 먹는 사람들은 무조건 참고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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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혈관확장제 하면 대표적인 제품인 MRI사의 NO2 BLACK 제품의 성분표를 보겠다. 주성분인 Layer Two, HemoCycle Proprietary Blend를 보면 아르기닌, 아르기닌 알파 케토글루타레이트(AAKG), 시트룰린 말산염, N-아세틸-카르니틴 염산염, 노르발린, 포도씨추출물, 포도과피추출물, ActiNOS CFM입니다.


결국 혈관을 넓게 만들어 주는 산화질소를 만들어 주는 아르기닌/AAKG/시트룰린/카르니틴과 함께 이를 지켜주는 노르발린을 비롯한 성분들의 조합이다. 결국 핵심 성분은 아르기닌류 라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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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어느 누구의 말장난이란 말인가? 아르기닌만 나오면 혹은 혈관확장제만 하면 나오는 empty stomach(위가 빈 상태 : 빈속)는 도대체 나를 왜 이렇게 괴롭히는가?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기 30분 전에 이걸 먹어야 한다니, 눈뜨자 마자 이거 잠도 깨기 전에 이걸 챙겨먹으란 얘기나 다름없지 않는가? 도대체 일어나자마자 출근하기 바뻐 밥도 못챙겨먹는 우리들에게 왜 자꾸 '빈속'을 강조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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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더 잔인한데, BSN사의 니트릭스는 3타블렛은 하루 3번 먹으란다. 근데 역시나 두번 죽이는 ... 뒤에 보면 empty stomach가 꼭 붙어있다(식사 전에 30-45분 전에 먹거나 식후 2시간 뒤에 먹으란다). 이거 뭐 귀찮아서 먹겠나? 일일이 빈속을 지켜야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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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착한 운동인들은 제조사가 시키는 대로 몇 kg이하는 몇개, 몇 kg이상은 몇개, 하루 몇번 빈속에 꼭꼭 잘 챙겨 먹더라 ~ 거기에 누가 공복에 먹어야 한다고 나와서 공복 = 빈속으로 착각이 되는 모양이다. 물론 물어보면 다 대답해주는 '그년'에서는 공복이라고 치면 empty stomach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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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네이년한테 낚인 것이다. 참 애매하게도 공복이란 단어를 한자로 풀어보면 공복(空腹)은 배가 빈 상태이다. 그래서 위가 빈 상태를 공복이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공복이란 것은 9~12시간 정도 완전 금식을 통해 소화기계에 음식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근데 제조사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2시간 만에 공복이 될 수 있는가? 결국 제조사는 먹은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실 아르기닌 성분을 빈속에 먹으라는 것은 결국 아르기닌이 아미노산 흡수경쟁에서 끝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필수아미노산도 아니고 중성 아미노산도 아니고 분지쇄사슬아미노산도 아니라서 아르기닌은 아미노산 흡수경쟁에서 밀린다. 근데 만약 순수하게 당분과 아르기닌을 먹는다면 문제가 될까? 난 밥먹고 1시간 지나면 배고픈데 그럼 빈속아닌가? 그때 먹어도 문제가 되나? 아르기닌은 카페인하고 먹으면 안된다는데 난 하루 종일 커피 먹는데 아르기닌 먹으면 안되는건가?


근데 또 제조사에 가보면 물 또는 쥬스 등 편한 음료랑 먹으라고 되어 있다. 아미노산이 당과 흡수경쟁을 하지는 않는다. 쥬스에 먹든 스포츠음료에 먹든 아르기닌 흡수를 방해할 충분한 아미노산 양이 들어있지만 않다면 어떤 음료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결국 아르기닌 제품은 아르기닌을 섭취해 운동에 대한 효과를 보게 만들기 위함인데, 그럼 운동전에 먹어야 하는거 아닌가? 근데 왜 자꾸 아침에 일어나자 먹고 식사 전마다 먹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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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답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건 아르기닌은 체내에서 아르기닌 분해 효소에 의해 분해가 잘 되는 아미노산이다. 거기에다 흡수경쟁에서도 계속 밀린다. 공복을 지켜서 먹으면 되지 않느냐? 이 운동하는 사람치고 위가 빈 상황이 잘 나타나는 사람이 있나? 계속해서 먹지 않나? 이미 들어간 음식이 소화되어 흡수될쯤 빠른 아미노산을 먹으면 왠지 시간이 잘 맞아서 아르기닌이 또 밀려버릴것 같지 않나?


결국 아미노산의 일시적인 공급이 혈관확장과 관련된 산화질소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는 결과들도 많다. 그래서 아르기닌이 임상적으로 혈관확장과 관련된 부분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거기다 스포츠영양학자들이나 생리학자들이 주장하는 효과적인 아르기닌 섭취법은 운동 30~60분전 빈속에 5~6g을 아르기닌을 먹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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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침에 일어나서 먹고, 점심 식사전에 먹고 저녁 식사 전에 먹고 해봐야 여러분의 혈관확장은 되지 않는다가 지배적인 의견이다. 차라리 혈관확장이 필요한 운동전에 집약해서 먹는게 효과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보면 니트릭스도 전세대에는 아침 점심 저녁에 3알씩 먹으라던게, 지금은 운동전후로 3알씩 바뀌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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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니트릭스 2.0은 크레아틴을 함유하고 있다보니 운동전후 3알씩 먹어 3g의 크레아틴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결국 이것도 혈관확장제에 괜히 크레아틴 넣어서 더 먹게 하는거나 다름 없다는??


그럼 혈관확장제 먹을 사람들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알겠지? 다 필요없고

[운동 3시간 정도 전에 충분한 식사를 하거나 2시간 전에 소화가 잘되는 볼륨이 작은 음식 위주로 식사한다. 그리고 2~3시간 후에 단일 아르기닌 5g을 먹거나 여러번 먹으라는 제품들 1서빙만 운동전에 먹음 된다... ]

이거지 .... 왜냐하면 같은 혈관확장제인데 NO-BOMB이나 ENOXIDE, NO3 Chrome, Yok 3d처럼 운동전에만 먹으라고 되어있는 제품도 많기 때문이지 ... 뭐 믿지 말고 귀찮게 먹던지 ~ 역시 선택은 그대의 몫이나 더이상 얘기안함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