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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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PORTS SCIENCE는 녹차의 주요성분이자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L-테아닌에 대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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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아닌은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성분 중 함량이 가장 높은 성분으로 녹차에 단맛과 감칠맛을 부여하는 성분입니다. 녹차에 들어있는 50여종 유기화합물 중에 녹차의 효능과 맛에 가장 깊게 관련되는 성분은 카테킨류와 아미노산류인데, 이들 성분은 녹차의 종류, 재배조건, 차잎의 채엽시기에 의해 그 함량이 변합니다. 카테킨류는 주로 떫고 쓴 맛을 제공하는 반면에 테아닌과 같은 아미노산류는 감칠맛과 단맛을 제공하며 테아닌은 녹차의 뿌리에서 글루타민(L-glutamine)과 에틸아민 (Ethylamine)을 이용하여 효소매체로 생합성되어 잎에 저장되는데 햇빛을 받으면 화학적으로 분해되어 카테킨(cathechin) 전구체로 전환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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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아닌은 특히 어린잎 녹차의 주요성분으로 녹차가 숙성될수록 카테킨의 함량이 늘어나며 떫어지지만 어린잎 녹차는 테아닌 함량이 높아 달고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 주요 성분이 되는 것입니다. 테아닌은 1949년 일본의 화학자 Sakato에 의해 구조가 밝혀졌는데, 버섯에서도 이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테아닌은 주로 옥로(玉露)라고 하는 고급차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보통 건조된 차 잎에 1-2%가 함유되어 있으며 식품첨가물로도 향미증진제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아닌은 식품첨가물로서 미국에서는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식품/첨가물)로 인증되어 식이보충제로 사용되고 있고 일본에서도 식품첨가물로 지정/고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며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고 고시형으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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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에는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커피와 달리 흥분되지 않고 안정되는 이유는 테아닌의 기능 때문입니다. 녹차는 커피보다 낮은 온도에서 우려내기 때문에 실제 함유량에 비해 60%의 카페인만 추출되어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커피보다 낮은 편이며, 테아닌의 직용이 '항고혈압제'의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고 흥분제(카페인, 암페타민 등)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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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아닌의 기능이 뇌파 중 α파를 증가시켜 불안감, 스트레스 등의 지표를 개선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테아닌의 동물시험자료에서 Rat(실험용 흰쥐: 큰것)을 대상으로 L-테아닌 1~4g/kg 체중을 1회 경구로 준 결과 뇌 조직에서 테아닌 농도가 용량 에 비례하여 증가하고, 테아닌을 직접 뇌로 주입하였을 때 뇌의 선조체 부위에서 도파민이 증가하고 선조체, 해마, 시상하부의 세로토닌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함이 보고되었습니다. Mice(실험용 흰쥐: 작은것)를 대상으로 L-테아닌 0.2~1mg/kg 체중을 단회 경구 투여한 결과, 뇌 조직에서 도파민과 아세틸콜린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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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양학자들은 1달 이상 만성 피로를 느끼는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7일간 L-테아닌 200mg을 교차 섭취시킨 결과, 대조군과 비교하여 전두부에서 α파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피로도 자각 점수(Fatigue Severity Scale, FSS)가 유의적으로 감소하였음을 밝혔습니다. 건강한 성인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L-테아닌 200mg을 1회 교차 섭취시킨 결과, 대조군과 비교하여 전두엽과 후두엽에서 α power가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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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린잎 녹차의 주요 성분인 L-테아닌은 피로도 감소, 피로축적 억제, 피로물질 제거, 불안척도감소, 시각통증감소를 통해 스트레스 인지정도 및 불안상태를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운동과 관련하여 계속적인 부스터의 섭취, 카페인에 대한 노출(피곤할때 커피 또는 에너지드링크를 찾는 것) 등은 만성피로로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몸은 피곤한데 운동을 위해 일시적으로 몸과 정신을 속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이는 계속된 반복으로 인해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흔히 부스터를 사용하고 운동후 쳐지는 현상을 겪거나, 다음날 아침에 푹 잤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를 느껴서 다시한번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찾는 사람들의 경우, 피로를 회복시키는 것이 아닌 일시적으로 피로하지 않다고 속이는 계속적인 반복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영양학자들이 최근 내린 결론입니다.


운동도 강력한 스트레스 작용이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비롯한 여러가지 외부요인에 의한 스트레스로 축적된 피로는 풀어줘야 하지 일시적으로 자신을 속여서 이겨낼 부분이 아닙니다. 계속적으로 피로를 회복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근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도 L-테아닌이 그러한 기능에 있어서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성분이 아닌가 합니다.


식약처에서는 L-테아닌의 경우 1일 섭취량을 200-250mg으로 기능성 용량을 잡고 있으며 L-테아닌 자체로는 g당 940mg이상을 함유한 순도가 높은 것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됩니다. L-테아닌을 통해 피로를 잡고 한번 더 근성장을 위해 달려보시는것이 어떠실지요??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