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013.12.11 06:57

정원석선수 인터뷰

추천 수 4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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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34살

키 : 174cm

체중 : 90kg

족관계 : 어머니,형,누나

출생지: 서울

소속 : 알유휘트니스

 

대회경력:

2007 MR. 시흥시보디빌딩 대회 -80kg 1위

2008 MR. 수원시보디빌딩 대회 -90kg 1위

2009 MR. 광명시보디빌딩 대회 -75kg 2위

2013 MR. 성남시 보디빌딩 대회 -80kg 1위

2013 MR. 경기연합회장 보디빌딩 대회 -80kg 1위 근육상

2013 MR. 안양시 보디빌딩대회 -80kLg 1위 포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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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회들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는데, 호명 된 순간의 소감은 어떠한가?

마음속으로는 ‘1등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제 자신이 어딘가 모르게 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왠지

내 몸보다는 다른 선수의 몸이 훨씬 더 커 보이고 더 날카로워 보였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순위를 기다리고 있는데 주위 친구들 동생들이 먼저

순위를 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순위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등을 했다는 생각보다 좋아하는 이들과 같은 그랑프리 전에 올라가 한 무대에 선 다는 자체가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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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 후 가장 먼저 어떤 것을 하였는가?

이상하게 목이 마르지 않았는데 입상을 하고 나니 갈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 1.5리터와 단백질 보충제를 마셨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 줬던 여자친구와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을 안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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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준비 중 가장 힘든 때는 어떤 때였는가?

내 스스로가 예민해지고 성격이 변해 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 힘들었습니다. 원래 좀

둥글둥글 하고 유유한 성격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내 자신을 봤을 때 힘들었고

감정 컨트롤이 잘 되질 않았습니다. 자주 욱해서 화를 내기도 하고, 표정관리 또한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화를 다스리지 못했던 게 후회가 되고, 어머니 친구들 동생

직장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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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준비했는가?

보디빌딩은 혼자 무대 위에 서지만 주위에 도움 없이는 몸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선배님들과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에게 많은 조언과 채찍질 그리고 도움 속에 준비하였습니다.

전에는 다이어트를 3개월 하고 대회에 나갔는데 이번 후반기 대회 때 5개월 기간을

잡고 다이어트를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길게 해 본 다이어트라 힘들 꺼라 생각했지만

선배님들 친구들 동생들이 격려해주고 도와줘서 전에 보다 쉽게 다이어트하며 열심히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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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을 접하게 된 계기는?

처음 휴레스트 라는 대형 휘트니스에 트레이너로 입사하게 됐을 때 저를 가르쳐주는

스승을(現부천시전무님)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이 근무하면서 트레이닝지식과 열정을 배우면서

트레이너로 성공하겠다는 생각 속에 일을 하였습니다. 자연스레 내 몸을 만들어봐야 회원의 몸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훌륭한 트레이너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 속에 대회를

나가게 되면서 보디빌딩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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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보디빌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머니께서 식단조절을 지켜보시는 게 힘드셨는지 올해만 하고 그만하라는 말을 매년하십니다.

올해도 준비기간에 대회는 이제 그만하라고 말씀하셨지만 대회를 치룬 다음날 아침 보디빌딩을

하셨던 아버지 영정사진 앞에 트로피와 상장을 놓고 아버지와 얘기하시는 것을 보고 ‘반대는 하지 않으시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회준비 기간에 음식조절을 할 때면 어머니께서 제가 먹고 싶을까봐 일반식을 안 드시고 저와 같이 계란흰자와

닭 가슴살을 김치랑 드실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옆에서 맛있는 음식을 드시는 게 오히려 날 돕는 거라고 얘기를

몇 차례 드리지만 그래도 닭 가슴살 김치로 식사를 하십니다. 대회가 모두 끝나면 아침 야채 주스를 시작으로 갈비에

생선구이 청국장 ,사골국 제육볶음등을 한상에 차려 주실 때면 우리 집에는 선수가 두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처음 나갔던 대회 때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첫 수분조절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물을 참는다는 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안 그래도 목이 마른데, 무대 올라가기 전 단당류를 많이 먹으면 몸이 드래곤볼 이라는 만화책의 주인공처럼

변할 줄 알았습니다. 꿀물, 포도주스, 빵, 초코렛, 사탕, 떡 이런 걸 한 번에 다 먹어봤지만  변하긴 커녕 소화도

안 되고 목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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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은 대회가 있다면?

2008년 미스터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으로 체급을-75키로까지 내려 수분조절을 하고 있는데 대회2일전에 대회 취소

문자가 날라 왔습니다. 반년 이상 준비했는데 대회가 취소 됐다고 하니 너무 허탈 했습니다.

당시 얼마나 억울했는지 협회에 전화해서 욕이란 욕은 다하고 밤새도록 울다가 빵이랑 과자

견과류 보이는 대로 먹었습니다. 먹다 이건 아니다 싶어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다 토해 낸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미련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서는 대회가

없어지진 않을 거라고 분명 다시 할 거니까 준비하라고 했지만,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회는 한 달 뒤 다시 예정 되었고, 이미 마인드가 무너진 상태에서 체중은 늘어 있는 상태라

월체가 되서 4등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부상당한 적은 없었는가?

올해 벌크를 하면서 처음으로 체중을 103키로 까지 늘렸습니다.

그전에는 10~15키로 정도 늘렸는데 올해는 25키로 정도 체중을 늘렸습니다.

갑작스레 체중이 많이 늘어서 그런지

허리랑 무릎 손목부상이 있었습니다. 데드리프트를 하다가 허리가 삐끗했는데

당시 걷지도 못 할 정도로 아파서 처음으로 회사에서 조퇴란 것을 해봤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지방과 그로 인해 약해진 근육 때문 이였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병원을 다녔는데 체중이 점점 줄고 나면서 아프지 않기 시작했고 지금은 아픈 곳이 특별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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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을 하기 전의 체형?

10년 전만 해도 65키로 정도 나가는 외배엽 이였습니다.

 

-가장 자신 있는 부위와 그 반대가 있다면?

자신 있는 부위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특별히 좋은 부위가 없기 때문에 밸런스나 자연미에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다 자신 없지만 그중에서 자신 없는 부위는 어깨와 등입니다.

정말 많이 노력을 해야 하는 부위기도 하지만 어깨 좋으신 분들을 볼 때면 체형적으로

타고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부러워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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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모델이나 존경하는 인물은?

몸을 닮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전국체전 뛰는 선수 분들을 볼 때면 모두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처음 이일을 배우고 시작하게 됐을 때 많은 영향을 주신 부천시전무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법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참고 안으로 묵히는 스타일입니다.

음악과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운전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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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류를 좋아합니다. 소고기 안심이나 토시살 치맛살 같은 부위를 즐겨

먹고 청국장을 좋아합니다. 올해부터 다이어트 하면서 밀크빙수를 좋아하게 되서 겨울인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 씩은 거의 꼬박 밀크빙수를 먹고 있습니다.

싫어하는 음식은 특별히 없지만 가지와 당근이 들어간 음식을 싫어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부위운동?

부위 운동 중에 가슴운동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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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계획?

내년 5월 미스터경기와 경기도민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2월에서~1월 까지는 체중과 근육 량을 늘릴 계획이고 2월부터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즌에는 대회 한 달 전까지 평일에는 철저하게 운동과 유산소를 병행하고 다이어트식도 철저히

지키다가 주말에는 운동도 쉬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습니다.

대회 한 달 앞두고는 평일 주말할 것 없이 계속 운동과 다이어트식을 이어갑니다.

-일상은 주로 어떻게 보내는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8년째 다니고 있는 알유 휘트니스에서 매니져로 근무하면서, 직원관리와

매출관리 전반적인 업장관리를 하면서 수업과 운동을 병행 하고 있습니다.

알유 송내점에서 5년간 매니져로 근무하다가 얼마 전에 알유 중동점으로 발령받아

지금은 부천시전무님과 같이 매니져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로 평일은 (일과 운동), 집(잠) 이렇게 거의 똑같고, 주말이 되면 서울외곽으로

드라이브를 나가고 맛 집을 찾아 다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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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 지망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아직 저도 지망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위치에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생각했을 때 묵묵하게 성실히 열정적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 또는 몇번의 대회로 원하지 않는

성적이 나왔다하여 보디빌딩 때려칠래, 올해만 하고 그만해야지라는 말은 이 계통에

계신 분들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몸이 좋아지고 싶고 대회전 거울 속에 자신은 언제나 1등 몸이지만

무대에서 성적이 생각보다 안 좋게 나왔다하여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가지고 있던

그 열정 그대로 남들이 뭐라 하든 내 갈길 그대로 묵묵히 성실하게 했으면 하는 제 자신한테

그리고 첫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입니다.

 

?

7 -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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