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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2016년 아놀드클래식 홍콩대회에서 오버롤을 차지하며 IFBB 프로카드를 획득,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현진이 2018년 뉴질랜드 무대를 첫 출전 대회로 정하며 힘찬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김현진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빅토리 컨퍼런스 센터에서 펼쳐질 ‘2018 IFBB 뉴질랜드 프로/아마추어 챔피언십’ 212 파운드 부문에 출전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피트니스 대회의 대표격인 이번 대회에는 카말 엘가그니, 사미 알 하다드를 비롯, 세계적인 IFBB 프로 선수들이 출전, 최고의 몸짱이 되기 위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를 일주일 정도 앞둔 김현진도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 김현진은 스포츠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 대회를 시즌 첫 번째로 택한 이유에 대해 “올 시즌은 빠르게 시즌 준비를 하고 싶었고, 뉴질랜드 대회를 통해 몸을 끌어올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하면 달라진 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는 무릎이 좋지 않아 다리운동과 유산소,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에는 다르다. 아픈 곳도 없고 유산소와 하체운동, 다이어트 준비도 지난해보다 더욱 열심히 했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며 달라진 모습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구체적으로 가다듬은 부위에 대해 등을 꼽은 김현진은 “외국선수들을 관찰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노력했다. 특히 등을 세부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4일 분할 운동을 했고, 공복유산소 대신 오전 웨이트 이후 유산소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라며 구체적인 운동 방법에 대해 답했다.

식단 면에서도 고단백 저탄수화물의 정석적인 식단을 지켰다고 답한 김현진은 ”소고기는 홍두깨살과 설도를 베이스에 토시살을 가끔 먹었다. 다이어트 준비는 철저하게 한 것 같다.“라고 자신의 다이어트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현진이 나설 대회에서 경쟁자들은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다. 아놀드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 출신의 전설적인 보디빌더 카말 엘가그니를 비롯해, 바레인의 사미 알 하다드와 아랍에미리트의 사미르 트루디 등 최고의 선수들이 김현진과 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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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은 ”사실은 최근까지 참가하는 선수들을 몰랐다.“라고 먼저 운을 띄웠다. 이어서 ”하지만, 경쟁자들을 보고나니 더욱 동기부여가 되었다. 경쟁자들의 몸을 보며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 찾고 그 부분을 더욱 보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의 긍정적인 원천에는 지난해 말 얻은 아들의 존재가 크다. 김현진은 득남 소식에 대한 질문에는 웃음을 띄우며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현진은 ”예전에는 운동을 하면서 짜증나는 일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운동을 하면서 힘들더라도 아들 얼굴을 한 번 보면 마음이 풀린다. 이번 다이어트에서도 아들을 보며 많은 힘이 되었다.“라고 웃어보였다.

뉴질랜드 대회 이후 펼쳐질 피지 프로에도 참가할 계획이라는 그는 성적을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올 시즌을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김현진은 ”지금까지 누구를 이기기 위헤서 운동을 하지는 않았다. 항상 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작년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김현진 선수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