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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이변은 없었다. ‘보디빌딩의 제왕필 히스가 미스터 올림피아 6연패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필 히스는 17(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진 ‘2016 미스터 올림피아오픈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덱스터 잭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0만 달러(42천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로써 필 히스는 2011년 미스터 올림피아에 최초로 등극한 이후 2016년까지 내리 6연패를 달성해내며, 지난 1970년부터 75년까지 미스터 올림피아를 차지했던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워제네거의 6연패와 타이 기록을 이루었다. 미스터 올림피아의 최다 연속우승 기록은 1984년부터 91년까지 리 하니와 98년부터 2005년까지 로니 콜먼이 달성한 8연패다.


대회 전부터 필 히스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에 한명으로 꼽히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근매스를 올리면서 컨디셔닝이 다소 떨어져 보인다는 의견을 내비추었고, 올림피아 우승 경험이 있는 덱스터 잭슨이 자신의 강점인 컨디셔닝을 토대로 작년부터 필 히스를 위협하는 강적으로 등장한 상태였다. 거기에 빅 라미(맘두 엘스비아이)와 숀 로든의 성장이 그를 점점 위협하고 있었다. 


필 히스는 그런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듯이 당당히 우승하며 6연패를 달성했다. 더욱이 그의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는 카이 그린이 작년 올림피아부터 불참(올해는 참가 명단에 있었으나, 예상된 대로 참가하지 않았다)하면서 더이상 그의 경쟁자가 없다는 의견이 확고히 된 상태였다. 필 히스는 이미 엄청난 밸런스를 바탕으로 탄탄한 바디라인을 가지고 있었고 올해 대회에서는 더 큰 근매스를 가지고 나타나, 도전자 "빅 라미"의 별명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히스는 우승 소감에서 가족들과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나는 부담없이 이 무대를 즐겼고, 합당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는 질문에서는 터미네이터와 나란히 하는 기록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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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스터 올림피아에 앞서 열렸던 212lbs 부문에서는 플렉스 루이스가 대회 5연패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대회부터 212 부문 우승을 차지했던 루이스는 올해 대회에서도 경쟁자였던 호세 레이몬드와 데이비드 헨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12 부문에 참가한 대한민국 보디빌더 김준호는 참가선수 19명 가운데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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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도입된 클래식 피지크 부문에서는 의외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대니 헤스터가 클래식 피지크 부문의 주인공이 되었다. 대회전부터 클래식 피지크 부문에서는 사딕과 아라쉬가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오히려 둘에 가려졌던 헤스터가 완벽한 보디 밸런스를 바탕으로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얻어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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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크 부문에서는 제레미 부엔디아가 3연패를 차지했다. 2014, 2015년 피지크 올림피아를 차지한 부엔디아는 올해 대회에서도 다이나믹한 포징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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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보디빌더들도 세계무대에 나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비키니 모델서치에 출전한 전지원이 60여명의 선수들 가운데 퍼스트 콜을 불리며 선전했으며 4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하였다. 함께 출전한 한지연도 선전을 하여 대한민국 보디빌더들이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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