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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 타성(惰性) 사전적인 의미로 이것은 오래되어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 또는 오랫동안 변화나 새로움을 꾀하지 않아 나태하게 굳어진 습성을 말한다.

예로부터 현인들은 타성을 경계해야한다고 말해왔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타성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타성은 마치 염증과도 같아 타성이 온몸으로 퍼져버리게 되면, 무기력감과 피곤함, 심지어는 우울증까지 동반될 수 있을 정도로 무섭다.

피트니스 세계 역시 타성에 젖어 몰락한 선수들이 많다. 2016년 WBFF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선수가 된 박준성 역시 이후에 있었던 회의감과 타성에 고생하고 있었다. 1위를 해도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올스타클래식은 우연히 그의 곁을 찾아왔다. 이미 3년 전 펼쳐졌던 1회 대회를 보면서 꼭 서보고 싶은 무대라고 생각하던 차에 그는 망설임 없이 올스타클래식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올스타클래식의 의미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는 대회”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이렇게 답했다.

“어린시절부터 육상선수를 하며 운동 하나만을 보면서 달려왔어요. 대회에서 우승도 해보고 코치도 해보고 트레이너도 해보았지만, 사실 만족이 되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 올스타클래식을 참가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운동다운 운동이란 것을 한 것 같아요. 정말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그래서 제 초심을 찾을 수 있게 만들어준 올스타클래식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그는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준비기간이 약 한달 남짓 되었다.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평소에 유지어터인데다 평소에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몸을 만들기는 조금 나았다. 작년에 비교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있는 부분에 선명하고 잘 갈라진 복근과 근육 비율을 꼽은 그는 중점적으로 한 운동에 대해 어꺠운동을 꼽은 박준성은 덤벨프레스와 레터럴 레이즈를 중량을 높이지 않고 했다. 근밀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올스타클래식에서 박준성이 출전하는 종목은 클래식 모델이다. 안재성, 박영호 등 그와 친한 선후배들과 줄리엔 강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출전선수들에 대한 그의 소감은 어땠을까. 그는 “다들 많이 서본 선수다. 아는 선수는 7~8명 뿐이지만 다들 몸이 좋아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과 비슷하게 닭가슴살 위주의 식단에 과일도 적당히 먹고 있다.”고 밝인 박준성은 “유산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립티컬 머신과 사이클을 위주로 유산소를 진행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잘 올라온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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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대한 긴장감은 없을까. 박준성은 의외로 긴장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타고난 무대체질이라고 꼽았다. 박준성은 “어렸을 때부터 무대체질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CF모델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표정연기가 풍부하다고 말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도 긴장되지 않고 빨리 무대에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무대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 박준성은 그의 비법을 잘 알려주었다.

“저는 무대에서 소리를 지르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무대에서는 음악이 크니까 기합소리가 묻히거든요(웃음) 해외선수들 하는 것을 따라하다가 하게 되었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아서 계속 하고 있어요. 저의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목표로 트레이너로 사람들을 좋은 몸으로 이끌어주고 싶은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박준성에게 올스타클래식에 임하는 각오를 물어보았다.

“일단 이렇게 좋은 무대에 늦게나마 합류해서 기쁩니다. 정말 영광되는 자리에 조금이라도 빛낼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배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고.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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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성 선수 제공, 황채원 PD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