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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최근 피트니스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과일을 꼽자면 칼라만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깔라만시라고도 불리는 이 칼라만시는 열대지방에서 나는 과일의 일종으로 레몬과 비슷하지만, 비타민은 레몬의 약 30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고 체지방 분해와 체내 독소배출에도 효과가 있어 독소해소 즉, 디톡스의 효과가 가장 높은 과일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과일이었기 때문에 칼라만시의 효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수 많은 과일 속에 숨겨져있던 이 칼라만시의 진가를 알아본 한 선수 덕분에 대한민국에서도 칼라만시의 인기가 높아짐과 동시에 레몬을 대체할 새로운 디톡스 방법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칼라만시의 진가를 알아본 그 선수, 바로 김창근 선수다.

비록 일반 사람들에게는 칼라만시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김창근은 선수로서 위대한 업적을 쌓은 보디빌더다. 대학생 시절 비어있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던 운동은 그에게 전환점이 되었고, 2006년부터 그는 본격적인 선수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선수가 된 이후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었지만, 김창근은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갔고, 2012년 머슬매니아에서 우승하는 등 다양한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드높였다.

올 시즌에도 김창근은 쉼없이 달렸다. 칼라만시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운동을 할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운동에 대한 열정이 김창근으로 하여금 더욱 채찍질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오는 9월 9일 펼쳐지는 2017 몬스터짐 올스타클래식에서 김창근은 새로운 분야인 클래식피지크에 도전한다. 김창근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클래식피지크에 출전하는 김창근 선수를 만나보았다.

김창근은 참가계기에 대해 “사실 보디빌딩 대회를 많이 나가보고 국내외를 많이 다녀보았지만, 서양인들의 몸을 동양인들이 따라가기엔 힘들다. 나 역시 몸을 열심히 만들어봤지만, 필 히스와 같은 몸매를 만들기도 힘들고 옷을 입어도 태가 잘 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최근 클래식피지크가 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나와 잘 맞을 것 같아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회준비에 대해서도 그는 기본을 중시했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대회를 앞두고는 근육 밸런스를 위주로 혹독하게 훈련해 몸을 가꾼다고 말한 김창근은 힘들었던 점에 대해 “최근 일을 병행하면서 하다보니 잠을 못잔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아무래도 국내 피트니스는 선수생활만으로는 먹고사는 것이 힘든 현실이다보니 실업팀 선수처럼 연봉을 받는 것도 아니다보니 운동하는 비용을 직접 벌어야 한다.”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라며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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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고단백 저염분 저탄수화물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김창근은 매일 칼라만시를 섭취해 힘을 유지한다고 할 정도로 칼라만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연 2017년 핫아이콘이었던 칼라만시를 김창근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김창근은 “보디빌더들은 대회가 끝나면 몸이 많이 상한다. 그래서 디톡스를 해줘야하는데 처음에는 레몬 디톡스를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필리핀에 갔는데 칼라만시라는 것을 발견했다. 현지에서는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라 연구논문을 찾아봐도 칼라만시가 레몬보다 효과가 좋다라는 자료를 찾고 본격적으로 칼라만시에 빠지기 시작했다. 시험삼아 아르기닌을 같이 첨가해서 디톡스를 해보니 효과가 너무 좋았고, 주위사람들도 효과를 봤다고 많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매일 먹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창근이 직접 체험한 칼라만시의 효능은 무엇일까. 김창근은 우선 “운동할 때 피곤하면 피부 트러블이 굉장히 많이 났다. 하지만, 이것을 먹고 나니 아주 피곤하지 않는 이상은 피부 트러블이 나지 않는다.”고 칼라만시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기분에 대해 “나만을 위해서 운동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한 그는 “시간이 지나다보니 식구들이 많아졌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나 식구들을 생각하며 운동을 했다. 그 사람들에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각오로 매 대회에 임하고 있음을 전했다.

김창근은 마지막으로 대회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선수라면 그 대회를 위해 죽어라고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항상 결과보다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회가 끝나면 제일 좋아하는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던 김창근, 그에게서 운동과 보디빌딩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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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근 선수 제공, 황채원 PD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