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경주=반재민 기자] 올 시즌 고진영은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무려 4승을 쓸어담았고, 메이저 대회 2승으로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까지 차지하면서 2019년 LPGA를 고진영 천하로 만들었다.

하지만, 고진영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2020년 여름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2020 도쿄 올림픽이다.

이미 세계랭킹 1위를 기록중에 있는 고진영은 한 나라당 네명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거의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조금은 여유를 가질 법 했지만, 고진영은 자신을 더욱 채찍질했다. 자만하지 않고 더욱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아직 전체적으로 더 배울점이 많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한 고진영은 "올림픽의 해라고 해서 더욱 신경쓰지 않고 평소대로 훈련한 루틴으로 일반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라고 내년 시즌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은 완벽한 고진영의 해였다. 본인의 2019년을 되돌아본다면?
지난해 이맘때 즈음에 다음 시즌 준비를 하느라 이 대회에 출전을 하지 못했는데, 그 노력의 결과가 올해 빛을 본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보여줘야할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느끼는가
스윙적인 부분에서 너무 많고, 그린이나 숏게임 등 골프에 있어서 모든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올 시즌 너무 좋은 순간은 많았지만, 생각을 해본다면 첫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던 ANA 인스퍼레이션이 생각난 것 같다.

이제 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하다
올림픽까지 가는 과정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하고 싶다. 물론 올림픽 시즌이라 많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해가 되겠지만, 나에게는 여느때와 다름없는 해일 것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경주에서 많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팀 LPGA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사진=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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