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대전=반재민 기자] 인삼공사가 또다시 큰 점수차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하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9대9의 절대적인 우세를 뒤집히는 충격 속에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대3 대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인삼공사는 5승 6패 승점 12점으로 도로공사의 추격을 떨쳐내는데 실패했다.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자실에 들어서자마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소감에 대해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운을 뗀 서남원 감독은 "4세트에 흐름이 온 상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그 상황에서 흐름을 끊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자책했다.

또다시 큰 점수차가 뒤집히면서 팀에도 악영향이 끼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준 것이 컸다. 다음에는 절대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단히 교육시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4세트 상황에서 나온 지민경과 김나희의 충돌이 승부의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질문에 "서로간의 충돌이 있긴 했다. 잘 모르겠지만, 본인도 신경이 쓰였는지 리시브가 흔들리긴 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서남원 감독은 "무엇보다도 세터가 흔들리면서 결정력을 내지 못한 것이 크다. 심리적으로 쫓기다보니 계속 그런 상황이 나온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다음달 3일 기업은행 원정을 앞두고 있는 서남원 감독은 "그때에도 초반을 보면 완벽한 경기를 했다. 1세트를 겨우 뒤집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보니 리듬이 정말 좋더라, 모든 팀들이 쉽지 않다고 보고, 상대가 범실하기를 바라기 보다는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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