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계양=반재민 기자]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에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21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2연패를 당하며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가 33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최은지가 8득점, 박은진과 한송이가 6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며 완패하고 말았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다른 선수들이 경기 운영을 노련하게 했다. 높이가 높아 블로킹을 기대하고 준비했지만, 블로킹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비 후 반격과정에서도 매끄럽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국내파 선수들의 부진에 대해서는 "디우프를 살리면서 국내파를 분배하는 방향으로 주문을 했는데 초반에 디우프를 너무 쓰지를 않다보니 경기가 말린 것 같다. 이후에 뒤늦게 디우프에게 볼을 주기 시작하다보니 경기 분위기를 되돌리기 어려웠다. 디우프의 득점을 확실하게 잡아두고 국내선수와 분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경기 운영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어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지난시즌에 이어 연패에 대해 우려한 서남원 감독은 "연패는 길어지면 안되지만 선수를 키우는 것과 결과에 있어서 딜레마가 있다. 다른 팀들은 신인들을 기용하면서 결과도 잘 끌고 가는데 정호영의 경우에는 서브 리시브를 받아내려는 것보다 도망가는 경향이 있다. 호영이에게 훈련과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미들 블로커로 쓴다면 많이 쓸 수 있지만, 윙어로 쓰려다보니 사람들이 조급해햐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기용에 대해 여전히 많을 고민을 갖고 있는 서남원 감독은 "생각이 많다.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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