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계양=반재민 기자]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빠진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맞아 선두 추격의 발판을 놓으려하고 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1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맹장염 수술로 인해 3주간 결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과 김미연, 김세영, 이주아 등 국내자원들을 총 동원해 외국인 선수 공백을 메우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이재영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박미희 감독의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루시아의 상태에 대해 "조기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 루시아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고 미안해하더라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복귀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조금이나마 걷기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시아의 부상으로 자연히 높아진 이재영에 대한 점유율 고민에 대해서는 "이재영에 대한 분배는 늘 고민이다. 루시아가 없어 고민이 더욱 커지긴 했지만, 위기마다 선수들의 팀웤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희망이다."라고 이야기한 박미희 감독은 세터에 대해서는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는 세터 두 명이다. 컨디션에 따라서 출전하고 있지만, 주전세터는 조송화에 상황에 따라서 김다솔의 컨디션이 좋으면 투입을 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팀이 이재영을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재영이 공략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필요하면 서브리시브 때 바꿔서 공격을 위주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히려 이재영은 자기가 리시브를 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영이가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다. 가끔씩은 서브리시브를 빼줘야 할 필요성도 느낀다."라고 이야기하며 이재영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루시아의 공백은 이한비와 박현주와 김다은 등 국내파 공격수들로 극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한 박미희 감독은. 최근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고있는 이주아에 대해 "본인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올해 국가대표에도 다녀오고 그런지 부담감이 생긴 것 같은데 그 부담감을 떨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이전보다 좀 나아진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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